[서울신문]도시민은 하루 일과 중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하루에 20~30㎏의 공기를 마신다. 도시의 실내공기에는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CO), 미세먼지,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 300~400가지의 오염물질이 존재한다. 원예식물은 오염 물질을 없애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초보자의 경우 분재의 선택이나 분갈이 등이 힘들다고 느낄 수 있다. 문답을 통해 쉬운 방법으로 실내정원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① 꽃과 관엽류 등 식물이 처리할 수 있는 실내 공기 오염물질은.
-최근 실내공기 중에 포함된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부유세균 등이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천식, 비염 등을 일으키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모두 식물에 의해 제거가 가능하다.
② 식물을 얼마나 두어야 공기정화효과가 있나.
-아파트 108㎡(32평 규모)의 집이라면 거실 넓이가 약 20㎡가 된다. 새집증후군의 실질적 완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화분을 포함한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큰 식물일 경우 3.6개, 30㎝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8개를 놓아야 한다.
③ 어떤 식물이 공기정화에 효과가 큰가.
-거실이나 베란다는 온 가족의 주요 활동 공간이므로 식물의 크기가 1m 정도로 큰 것이 좋다.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 등을 추천한다. 베란다에는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는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 등이 좋다. 침실에는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공기정화를 할 수 있는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좋다. 주방에는 어두운 데서도 잘 자라는 스킨답서스, 안스리움이 낫다.
④ 공기정화가 가장 고민되는 곳은 아이들 공부방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의 공부방에는 음이온이 많이 발생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배출하는 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팔손이나무, 개운죽, 로즈메리 등이 있다. 발생된 음이온은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책상 위 등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만일 화장실에도 두겠다면 각종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인 관음죽, 테이블야자 등이 좋다.
⑤ 물주기 등 관리에 주의사항은.
-손가락으로 흙 표면을 약 1㎝ 깊이로 만져서 물기가 만져지면 물을 주지 않은 것이 좋다. 물을 줄 때는 밑으로 줄줄 새어 나올 만큼 흠뻑 준다. 만일 배수시설이 없다면 한번 물을 주고 토양 내로 물이 스며들면 다시 주는 방법이 좋다. 물의 온도는 실내온도와 비슷한 것이 좋다. 식물은 재배농가에서 높은 광도로 자랐기 때문에 1개월 정도는 가능한 한 햇볕을 많이 쬐는 곳이 좋다.
⑥ 분갈이는 언제 해야 하나.
-성장에 따라 하는 것이 답이다. 뿌리가 화분 밑으로 빠져 나오는 등 식물이 먼저 분갈이 신호를 보낸다. 식물도 동물처럼 휴식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식물은 한겨울을 휴식기로 선택한다. 따라서 꽃망울이 맺히기 전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⑦ 내가 원하는 실내정원을 가상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은 없나.
-농촌진흥청은 '실내조경지원시스템'(www.nihhs.go.kr/garden)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운영 중이다. 누구나 무료로 가상의 세계에서 아토피치료, 공기정화, 공간장식 등 3종류의 테마로 식물, 화분, 자연석 등을 원하는 공간에 자유롭게 배치해 볼 수 있다. 실내 식물의 특징, 온·습도, 물주기, 공기정화 등 200여종에 달하는 식물 콘텐츠도 담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도움말 농촌진흥청 김광진 박사
'요리사올림픽' 세계조리사대회 국제행사됐다
‘요리사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2년 세계조리사연맹총회(WACS) 대회가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2012년 5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중앙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대전이 명실상부 국제요리경연대회 개최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과학, 교통, 교육 도시 대전이 요리경연 중심도시로 발돋음하기 위하여 총사업비 90억원 규모로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2010년 12월 31일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개최 타당성 여부를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심의를 최종 통과해 국제행사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행사로, 10억원 이상의 국고지원을 요청하는 국제행사에 대해 국제행사 유치·개최 등 35개 심사기준 항목을 심의해 그 필요성과 적정성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정부지원을 하고 있으며,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세계 97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조리사연맹(WACS)총회와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요리경연대회, 식품산업전시전 등 행사 전반에 경제적 타당성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컨벤션뷰로, 엑스포 남문광장, 갑천 등에서 열리게 될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한국인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조리사연맹총회와 요리경연대회, 와인소믈리에 대회, 식품산업전 그리고 문화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세계 97개국 3만여명의 회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외국인을 포함하여 35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황규회 대전시 세계조리사대회 지원단 사무관은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국제행사 승인을 통해 우리식품과 식품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한식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대전이 명실상부한 첨단과학도시와 더불어 식품산업 선도도시로 발 돋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대전이 국제회의 도시로 성장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그동안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조리사중앙회가 조직위 직책 등을 문제 삼아 시간을 지연시켜 지난해 국제행사승인을 받지 못해 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도 출범을 못해 인사 문제가 꼬이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