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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방한
그린페
2011. 3. 17. 09:21
슐츠 스타벅스 회장 내달 방한… 정용진 만날까?

슐츠 회장은 방한 기간 동안 최근 펴낸 자신의 자서전 ‘Onward'에 대해 국내 커피 마니아에게 소개하고, 연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자신의 커피 철학에 대해 강의를 할 계획이다. 또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갖고 29일에는 국내 언론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최근 슐츠 회장이 자서전 출판과 관련해 전세계 투어(Tour)를 하는 것”이라며 “한국에 오기 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최근 일본의 대지진 때문에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슐츠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정용진 신세계 회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슐츠 회장이 정용진 회장을 만난다면 최근 40주년을 기념해 로고를 교체한 배경에 대한 설명과 향후 외식, 인스턴스 커피 등 한국 내 사업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슐츠 회장은 실제,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스턴트 커피 등 소비재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슐츠 회장은 “소비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소비재 사업의 규모는 소매 사업과 견줄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비아(Via)' 브랜드를 통해 서점, 호텔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판매하는 등 소비재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의 M&A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캡슐커피 시장’ 참여를 본격 발표한 슐츠 회장은 방한 기간 정 회장을 만나, 한국 내 출시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타벅스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990년대 초 미국 브라운대 유학 시절, 고급스러운 맛을 접한 후 그 가능성을 보고 수입을 결정했다. 이후 신세계와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1999년 이대 앞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매년 20~25%씩 성장하고 있다.
2011년 3월 현재 전국에 370여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 고객은 14만명에 달한다. 매출도 2001년 2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2420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에 달했다.
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