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리드
사우디 왕자의 ‘4200억원 전용기’ 내부는?
- 또리 2009-06-06 11: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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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갑부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인 알 왈리드 빈 탈랄(Al waleed bin Talal·53)이 주문한 4200억원 짜리 전용기의 내부 디자인이 공개됐다.
그는 2007년 개인 최초로 유럽 에어버스가 개발한 세계 최대 항공기 A380을 자가용 비행기로 사들여 화제가 됐다.
그 뒤 왕자는 영국의 디자인 회사에 의뢰해 60억원을 들여 실내 디자인을 세계 최고 갑부의 명성에 어울리도록 바꿀 것을 의뢰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3년 뒤 완성되는 그의 전용기 디자인을 일러스트와 함께 미리 공개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비행기 내부는 총 3층으로 나눠질 예정이다.
맨 위층에는 왕자와 손님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초호화 침실 4곳이 들어서며 별도의 종교 행사를 위한 방이 마련된다.
휴양의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지는 2층은 최고급 대리석으로 멋을 낸 목욕탕 시설과 벽면과 바닥이 투명하게 처리된 웰빙룸, 최신식 회의실, 극장과 콘서트 홀 등이 들어선다.
1층에는 자가용을 세워둘 수 있는 차고가 있어 착륙하면 곧바로 자가용을 타고 내리게 설비된다고 디자인 회사 측이 밝혔다.
디자인 담당 회사 측은 “최고를 추구하는 고객이 만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비행하는 동안 여가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실도록 디자인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동의 워런버핏’이라 불리는 투자의 귀재 빈 탈랄 왕자는 아랍권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갑부다.
또 아랍에서 가장 보수적인 사우디 출신답지 않게 여성 인권 보호를 주장하고 매년 1억 달러 가량을 자선·학술사업에 기부하는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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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과 서해를 조망하는 국내 최고층 호텔. 사우디S&C사가 약속했던 군산 비응도 호텔 건립이 무산됐다. 전북 군산시는 24일 "비응도 호텔 건립을 위해 2009년 6월 사우디S&C사와 맺은 가계약을 해제한다고 사우디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 이종홍 항만경제국장은 "작년 11월 이후 4차례 본계약 이행을 촉구했으나 사우디사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시민에 실망을 드려 죄송하고, 실패를 거울 삼아 면밀히 검증하며 새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응도 호텔은 새만금 방조제 입구 비응도공원 부지 4만8245㎡에 47층 규모(연면적 약 16만㎡)로 계획됐다. 사우디S&C는 2012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컨벤션·인공해수욕장·아쿠아리움·스파 등 시설과 함께 이 호텔을 짓겠다며 투자협약 및 가계약을 맺고 한 달 뒤 보증금 3억원도 예치했다. 시는 "고도제한, 군부대 이전 등 문제를 해소하며 기반시설 확충 등 업체 요구를 수용, 본계약 체결을 촉구했으나 사측은 '일방적으로 가계약을 해제하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주장만 거듭해왔다"며 "본계약 의도가 없다고 판단, 법률 자문을 거쳐 가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시는 사우디사가 투자를 미뤄온 이유를 ▲새만금 다기능부지 개발 등 주변 여건 변화로 인한 수익감소 판단 ▲용도 변경에 따른 부지 매매가 상승 ▲두바이 투자로 인한 자금부족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새만금방조제 관문인 비응도에 국제관광호텔 건립을 추진, 2009년 6월 사우디S&C사와 비응도 부지의 용도변경이 완료된 후 3개월의 협상기한을 통한 부동산 매매에 관한 본계약 체결 및 S&C의 3억원 보증금 예치, S&C의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군산시의 행·재정적 지원 등을 골자로 가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S&C사가 가계약을 체결이후 본격적인 투자를 미루고 있어 본 계약을 촉구하는 4차례의 공문을 보내는 등 끈질긴 노력을 펼쳤으나 S&C사가 여건 변화로 인한 경영수익성 문제를 들어 SPC(사업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미뤄 계약을 해제하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 업체는 “계약 당시 주변여건이 변화돼 경영수익성이 떨어진다. 부지의 경우 완충녹지(99억5300만원)에서 상업지역(213억4000만원)으로 부지용도가 변경돼 매매가격이 상승됨에 따라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면서 “가계약서의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군산시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을 할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만만치 않은 법정다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군산시는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고도제한문제, 토지매각 방법, 군부대이전, 기반시설 확충 등 S&C사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는 등 그동안의 행정력 낭비와 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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