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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그린페 2011. 2. 8. 17:33

대한항공, A380에 세계 최초 기내면세점 도입?

뉴시스 | 이민정 | 입력 2011.02.08 14:51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제주

 【서울=뉴시스】이민정 기자 = 대한항공이 세계 최초로 초대형 복층항공기 A380(사진) 기내에 면세점을 설치할 전망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월 국내 첫 도입을 앞두고 있는 A380에 면세점을 갖춰 운항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진그룹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장(전무)도 최근 세계적인 유통전문지 '무디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6월 A380 첫 운항이 예정돼 있으며 이 비행기는 주류, 항수, 악세서리 등을 구비한 면세숍과 기내바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기내 면세점은 말 그대로 비행기 안에 면세점을 차리는 것이다. 앞서 A380을 도입한 일부 항공사들이 일등석과 비즈니스 석 중간에 구비해 놓은 기내바처럼 비행기 내 일정 공간을 확보해 면세점을 만들어 화장품, 향수류 등을 전시해 놓고 판매한다.
대한항공은 일반 비행기 기내처럼 승무원들이 화장품, 향수류 등 면세품을 가득 실은 카트를 밀면서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들을 찾아가며 진행하는 면세품 판매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내에 면세숍을 차리면 전시효과도 있고, 승객들이 직접 제품을 만지고 테스팅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장기적으로 기내 판매 수익을 올리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이미 기내 브로슈어 등을 통해 승무원에게 주문을 하면 상품을 그 자리에 받아 볼 수 있고, 기내 면세숍에 들어올 수 있는 상품도 제한이 있어 수익증대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한항공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5월 첫 A380기를 들여온다. 6월1일 인천~도쿄 , 인천~홍콩 노선에 띄우면서 운항을 개시한다,
대한항공은 A380 2호기가 도입되는 7월부터는 도쿄, 홍콩 노선에 이어 인천~방콕 노선으로 운항을 확대한다. 이어 세 번째 A380이 도입되는 8월부터는 인천~뉴욕, 네 번째 A380이 도입되는 10월부터는 인천~LA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연내 5대를 포함해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benoit05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