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관리업체

온실가스 목표관리업체 374개 최종 지정

[노컷뉴스] 2010년 09월 28일(화) 오전 06:00 가  가| 이메일| 프린트

[CBS산업부 강현석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규제할 374개 목표관리업체를 최종 지정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제2차 온실가스 에너지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2010년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 업체로 업체 167곳과 사업장 207곳 등 모두 374곳을 지정해 고시한다고 밝혔다.
지정된 곳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125,000 tCO2(업체 기준)이거나 에너지 사용량이 500 TJ(업체 기준)을 넘는 등 일정 기준 이상인 업체와 사업장이다.
정부는 사전 조사를 거쳐 내년 9월까지 각 업체와 사업장별로 감축 목표치를 정한 뒤 오는 2012년부터 목표치를 지키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삼성정밀화학과 엘지화학 등 석유화학 업체가 78곳으로 가장 많으며, 제지목재 업체가 57곳, 발전/ 에너지업체가 36곳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다만 대기업의 경우 이미 친환경 설비를 갖춰 같은 비용으로 적은 효과만을 얻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대중소기업간에 '그린 크레딧'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린 크레딧이란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유사한 개념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기술이나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중소기업이 줄인 온실가스 감축실적의 일부를 대기업의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박영준 지경부 2차관은 "대기업은 이미 온실가스 감축에 대비한 투자를 많이 해 추가 투자를 해도 절약 여지가 많지 않다"면서 "반면 대기업의 협력업체인 1,2차 납품업체는 에너지 투자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대기업 실적인정 비율은 앞으로 구성될 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목표관리대상 중소기업에 '에너지 멘토' 30여 명을 4개 업체 당 한 명씩 배치해 전반적인 온실가스 감축업무를 지원한다.
정부는 실질적인 혜택을 위해서 중소기업 전용 ESCO 융자자금을 올해 1,350억 원에서 내년 4,5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하한선을 100톤으로 조정해 중소기업의 소규모 감축사업도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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