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페 2010. 9. 5. 22:43

현영, 데뷔 12년 만에 100평 집 장만
100평 모던하우스 전격 공개
백은영 여성조선 기자 aboutp@chosun.com

지난 1998년 상경, 단돈 400만 원으로 얻은 지하 단칸방에서 서울살이를 시작한 현영이 연예계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100평의 커다란 집을 갖게 되었다.

“누구나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을 갖는 게 꿈이잖아요. 이렇게 제 집을 갖게 되니까 정말 기쁘고 행복해요. 솔직히 이렇게 빨리 근사한 집을 갖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사실 현영은 집을 더 일찍 장만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먼저 부모님께 경기도 수원과 강원도 화천에 두 채의 집을 장만해 드렸다. 자신은 아직 젊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한동안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참 많이 고민했어요.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가 집을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집이 있다는 사실이 시집을 가는데 장애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명의로 된 집이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이 집 저 집 이사 다니는 것이 지겹기도 했고요.”

현영은 빈틈없어 보이기도 하고 셈이 빨라 보이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겠지만 그녀는 왠지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을 것 같고, 매사에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정확한 기준을 세워놓았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재테크에 관한 책을 낼 정도로 매우 정확한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다.    

“제가 사람들에 비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재테크는 얼마나 관심을 갖고 발품을 팔고 다니느냐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은행에 자주 놀러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새로 출시된 금융상품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기도 하고 관심이 가는 상품이 있다면 은행 직원들과 상담을 해보세요. 반드시 그 자리에서 투자결정을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하나 둘 듣다보면 지식이 켜켜이 쌓이게 돼요.”

그녀는 뉴스를 보고 있다가도 어느 지역 땅값이 뛸 것 같다는 정보를 접하면 반드시 시간을 내서 그곳을 찾아가본다. 그곳에 있는 몇 곳의 부동산을 찾아다녀 보면 금세 그 지역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마련한 집도 발품을 팔고 마련했다.

사람들은 터에서 기운을 받는다고들 하는데, 그녀를 만나보니 사람이 사람에게서 받는 기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이제 현영의 제2의 전성시대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난히 좋은 기를 안겨주는 현영에게 터 좋은 그림 같은 집까지 생겼으니 말이다. 현영은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