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B-박근혜 전격회동 '매듭 풀렸다?'

박지원 'MB, 성공한 2년 반으로 역사에 남는 대통령 되길'

이재오, 최대한 몸을 낮춰. .
MB '독대 정치' 대선구도 안정적 관리 포석
한국일보 | 입력 2010.08.23 02:35
[MB- 박근혜 전격 회동] 6·2 지방선거 후 김태호·이재오·정몽준·김문수 잇따라 만나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회동은 보다 큰 그림 속에서 음미할 필요가 있다. 집권 후반기를 맞아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세우고 대선후보 경선 구도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려는 이 대통령의 구상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21일 회동 의미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진행된 이 대통령과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들의 독대라는 프리즘 속에서 더욱 선명해질 수 있다.
6 ∙2 지방선거 이후 이 대통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을 잇따라 만났다.
올해 1월 김태호 당시 경남지사의 요청으로 한 차례 독대했던 이 대통령은 8∙8 개각 발표 당일인 지난 8일 김 후보자와 조찬을 함께 하면서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이 6∙2 지방선거 참패 후 '세대교체' 성격의 개각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는 와중에 진행된 독대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이 대통령의 기대가 언급됐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7∙28 재보선 다음날 친이계 좌장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회동 후 이 후보자의 입각과 8 ∙8 개각의 큰 윤곽이 결정됐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6월 중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독대해 대표직 재임시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4대강 사업 등 국정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하순 청와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실사단과 만찬 모임을 갖기 직전에도 정 전 대표와 40여분간 독대했다.
이 대통령은 6월 중에 김문수 경기지사와도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 후 박 전 대표의 대항마로 부상하던 김 지사와의 독대는 주자들간 신경전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정치권은 이 대통령의 독대 정치가 대선후보 경선 구도를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같은 상황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대권주자 9룡(龍)을 관리했던 상황을 연상시킨다. 현재 최대 11명에 이르는 여권 대선주자간 경쟁 구도를 감안한 행보라는 것이다. 물론 이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 사이에 다른 점도 있다. 김 전 대통령이 당시 가장 유력했던 이회창 한나라당 대표와 줄곧 긴장 관계를 형성했으나, 이 대통령은 이번에 박 전 대표와도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2일 "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국정운영에 대해 잠재적 대선주자들의 협력을 구하는 한편 대선후보 경선구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민주당 “서민은 춥고 국민은 불안했다”1시간 42분전 경향신문
...만드는 정부 ㆍ‘총체적 실패한 2년 반’ 혹평 민주당은 22일 이명박 정부의 집권 전반기에 대해 “서민은 춥고...인권을 현저히 후퇴시켰다”고 밝혔다. 경제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부자·대기업은 살맛나고 서민·중소기업은 절망했다...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8일 친이계의 차기 대선 전략과 관련 "(친이계 후보들이) 각자 열심히 스스로를 띄운 뒤 한 후보로 단일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발매된 <신동아>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 경선은 박근혜 대 반(反)박근혜연합 구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친이계 내부에선 국민적 관심을 끌면 현 박근혜 지지율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 거지"라며 "다음 대선 후보 경선은 상당히 흥미로운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대선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박 전 대표에 대해 "이회창 총재는 7년동안 35%를 고수해도 종국에는 대통령 못됐잖나? 24~25%의 박근혜 지지율은 과거의 이회창 지지율보다도 견고하지 못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나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선 "김 지사는 역량이 충분하다. 민주화운동을 했고 3선 국회의원으로 국정을 두루 섭렵했고 경기지사 두 번 하며 행정경험 갖췄고. 국가경영의 자질과 능력이 있다고 본다. 오세훈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김문수 지사는 대선 경선에 나올 거다. 그것도 지사직을 유지한 채"라며 "경선의 경우엔 지사직을 갖고도 출마할 수 있다. 이인제가 그랬다. 제도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김 지사의 경선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 김동현 기자
'e리더' 설 곳이 없다…삼성전자, 생산중단 결정
한국경제 | 입력 2010.08.22 18:49
전자책 판매 1만권 vs 600권…갤럭시S가 e리더의 17배 달해
가격인하ㆍ해외진출로 생존 모색
'17:1'.지난달 스마트폰과 전자책 전용 단말기(e리더)를 통한 교보문고의 책 판매량을 비교한 수치다. 삼성전자 갤럭시S를 통해 팔린 전자책은 1만권에 달한 반면 삼성의 e리더를 통한 판매는 600여권에 그쳤다. 전자책 시대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던 e리더의 초라한 입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기로에 선 e리더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내놓은 단말기(SNE-60K)를 끝으로 전자종이 패널을 쓰는 e리더를 더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종이 패널은 공급처가 몇 곳에 불과한데다 가격이 비싸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내년 내놓을 후속 모델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킨들로 e리더 열풍을 주도해온 미국 아마존도 태블릿 PC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아마존이 전자종이를 사용하는 킨들과 달리 MP3 음악 파일과 주문형 비디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LCD 기반의 멀티미디어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킨들의 세 번째 버전을 출시했지만 e리더가 힘을 잃을 것에 대비해 다른 대안까지 찾기 시작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리더의 입지가 위협받는 이유는 제한된 기능 탓이다. 패널로 사용하는 전자종이는 LCD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고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화면 전환 속도가 느려 페이지를 넘길 때 화면이 어색하게 깜빡이는데다 패널 가격이 비싸 단말기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영화 · TV · 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태블릿,스마트폰 등에 비해 활용성도 크게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e리더 보급이 빨랐던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e리더가 태블릿PC, 스마트폰과 바로 경쟁하는 구도여서 전자책 시장 주도권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들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e리더를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단말기를 지원하는 형태로 서비스 기반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낮춰 생존 모색하는 e리더
e리더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단말기 가격을 낮추고 있다. 전자책 전문기업 북큐브네트웍스는 최근 6인치 화면의 e리더(B-815)를 14만9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30만원대 수준이던 기존 e리더에 비해 가격이 절반에 불과하다. 세 번째 킨들을 내놓은 아마존도 무선랜 지원 단말기 가격을 139달러로 책정,경쟁사 반즈 앤 노블의 제품 보다 10달러가량 낮췄다. 대당 499~829달러에 이르는 아이패드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선 것.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전자종이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아이리버와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 e리더 생산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중국 e리더 시장은 지난해 61만대에서 올해 210만대로 244% 급성장하는 등 미국 다음의 큰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교과서를 전자책으로 교체하는 논의가 시작되는 등 e리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아이패드가 e리더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전자책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높여 책읽기에 장점이 많은 e리더를 다시 주목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김현예 기자 taehun@hankyung.com
◆ e리더
종이 느낌을 살릴 수 있는 e-paper 패널을 사용,책을 읽기 편하도록 만든 단말기다. 흔히 전자책이라고도 부르지만 콘텐츠에 해당하는 책(e-book)과 구분해 e리더라고 한다. LCD 패널을 사용한 태블릿PC에 비해 빛의 반사량이 적어 눈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고 전력 소모량도 낮아 오래 쓸 수 있다. 구기거나 접어서 휴대하다가 신문 · 서적 · 서류 등을 마음대로 불러와 볼 수 있는 제품이 나오면 종이와 구분이 사라진다는 의미에서 전자종이라고도 부른다.
한국, 이민가고 싶은 나라 50위
세계일보 | 입력 2010.08.22 20:34 | 수정 2010.08.22 23:32
이민 가고 싶은 나라를 순위로 매겼을 때 한국이 세계 50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15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삶의 질이나 대외적인 이미지가 경제수준에 걸맞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에 148개국 35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잠재적 순이민 지수(PNMI)'를 산출한 결과 이민 관련 규제를 철폐할 경우 한국의 인구가 8% 줄어들 것으로 20일(현지시간) 관측했다. 이는 조사 대상 148개국 중 50위에 불과한 수준이다. 세계은행이 최근 집계한 한국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8325억달러로 비교 대상 국가 가운데 15위였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한국은 중국, 인도, 러시아 등 개도국뿐 아니라 잠비아,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옛 소련 국가, 크로아티아, 체코 등 동구권 국가보다도 순위면에서 밀렸다.
갤럽은 해당국으로 이민을 희망하는 인구에서 이민을 나가려는 인구를 빼는 방식으로 이민 관련 순수요를 조사하고, 현재 해당국의 인구를 감안해 최종적인 인구 가감 비율을 산출했다. 각국의 이민 관련 규제 요인은 제외됐다. 즉 이민 관련 규제 없이 개인의 희망사항에 따라 이민을 보내고 받았을 경우 인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를 추정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추정할 때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날 나라는 싱가포르였다. 개인의 희망에 따라 이민이 이뤄지면 480만명인 현 인구가 21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뉴질랜드(184%)와 사우디아라비아(176%), 캐나다(160%), 스위스(150%)는 차례로 이민 가고 싶은 나라 2∼5위에 랭크됐다.
떠나고 싶은 나라에는 주로 아프리카나 중남미 국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은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은 -56%로 조사 대상국 중 꼴찌였다. 이민 희망자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나라는 미국이었지만 3억명에 달하는 현 인구 구조상 순위는 14위에 머물렀다.
김기홍 기자, 연합뉴스
국민훈장 모란장 받은 김정렬 한남대학교 이사장 | ||||||
“교사, 미래 내다보는 교육철학으로 글로벌 인재 키워야” | ||||||
김 이사장은 1965년 학교법인 염광학원을 설립했으며 영광상업고 교장, 전국사립중고등학교장회 부회장, 서울중등사학법인연합회장 등을 맡았다. 1988년부터는 한남대 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2008년 제8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한국전쟁 중 남한에 내려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 온 그의 삶과 교육 철학을 들어봤다. -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국민훈장을 받았다. 감회가 어떤가. “최근에 국회 사학관계자들과 만난 모임에서 “나보다 훌륭한 분들이 더 많은데 선배들에게 미안할 뿐”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사학에서 40여년 일하며 많은 업적있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사학에는 드문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아 시간이 갈수록 맘이 무겁고 송구스럽다. 1·4후퇴 때 피란을 와 학교를 설립하고, 지금 한남대학교의 이사장 된 것이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라는 신앙적인 판단도 하고 있다.” -6·25 전쟁 중에도 많은 고생을 한 것으로 안다. 당시 애기 좀 들려달라. “6·25 당시 구월당 유격부대로 차출돼 북한군으로 전쟁을 치러야 했다. 참혹한 전쟁터에서는 ‘한 달만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버틸 정도였다. 한 전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전쟁 중 남한으로 넘어왔다. 진도에 피란민 다섯 명이 배정이 돼서 교회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
![]() - 교육과 선교 활동을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 “전쟁 중에 시골의 교육은 전무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마을 이장에게 찾아가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 후 주일에는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평일에는 아이들을 교육했다. 교육과 선교로 동네에 많은 변화가 왔으며 사람들의 공감도 얻어 보람있었다. 40년 후 그 마을을 다시 찾은 적이 있는데 그 자리에 커다란 교회가 세워져있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한다는 소식과 함께 교회 안에 나를 위한 기도실을 따로 만들어 공을 기억하고 있다고 들었다. 굉장히 감동스러운 경험이다.” -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이다. 학교 설립 이념도 이런 경험에서 나온 것인가? “전쟁 중의 체험을 외국에서 만난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얘기했더니 말로만 듣기는 아깝다는 반응을 보여 책으로 엮었다. 그 책들이 전 세계 미션스쿨에 보내져 그걸 본 사람들이 연락도 많이 해 올 뿐 아니라 큰 세미나 할 때는 연사로 초청하는 경우도 있었다. 세계인들도 감동 받는 모습에 나 역시 감격했다. 그 후 법인 이름을 지을 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인재를 되라는 뜻으로 ‘염광’으로 지었다.” - 학교법인 염광학원은 공교육 기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 염광학원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시작해 염광중학교, 염광상업고등학교 등 학교 규모가 확대되면서 노원구 월계동으로 이전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장위동 지역에 초등학교가 없어 학교용지 마련이 어려우니 서울시 교육청에 기존 학교용지를 양도하여 달라고 요청해 왔었다. 공교육 기반마련을 위해 이해득실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전혀 개의치 않고 장위동 염광학원 부지와 건물을 시교육청에 양도한 것이 지금의 장곡 초등학교이다.” - 직업교육의 방향을 정보기술교육으로 전환시키는 것에 어떤 방법으로 기여했나. “당시 중등 교육 중 실업교육은 크게 상업고교와 공업고교로 나뉘어 있었다. 전국 상고 가 400개, 공고가 300개로 총 700개였는데 모든 학교가 주산 교육만 시키는 정도에서 실업교육이라고 하고 있었다. 외국을 다니며 접한 교육 현실과 비교해 보고 문제점을 자각했다. 교육개혁위원회에서 미래직업교육에 대해 주제발표를 부탁받아 이 같은 생각을 전하고 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를 계기로 교육부에서 예산 5억을 지원받아 총 10억원으로 92년도에 염광여상을 염광정보산업고로 개편하고 본격적인 정보기술 교육을 시작했다. 지금은 흔해진 ‘정보산업고’라는 명칭의 최초 사례다.” - 정보 기술 교육의 효과는 어떤 식으로 나타났나. “ 해마다 정보분야 기능 종목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고 2000년과 2001년에는 2회 연속 전국종합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다른 지역 학교들이 우리학교의 교육 방법을 이어 받기 시작하면서 고등전문 교육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성과다.” - 청소년 생활체육과 문화, 평생교육 활성화에도 힘 써온 것으로 아는데. “1983년 당시 86서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많은 예산으로 대규모 관악대를 조직해 미국 및 일본의 지도자를 초빙하고 집중 지도 끝에 우수한 기량을 가진 관악대로 발전시켰다. 각종 국가의 문화행사와 86서울아시안게임 문화행사에 출연해 성공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1989년 4월과 5월 2차에 걸쳐 학교가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그 후에도 88년서울올림픽게임, 2002년서울월드컵게임등 각종 국가의 문화행사에 출연했다 청소년수련활동과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았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2003년 포천염광청소년수련원을 설립했다. 그 곳에서 한 해에만 2만여명의 학생들이 수련했고 1996년에는 염광학원 내 여유시설에 평생사회교육원을 1996년에 설립해 지역주민과 연계한 성공적인 어머니 역할 교육프로그램과 어린이 영어교실등을 운영해 지역 사회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 중등교육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대학민국 교육을 평가하자면. “과거 100년 변화가 지금은 10년에 이뤄지고 있다. 학교 변화가 빠르게 이뤄져 나가야하는데. 교수, 교사 사회가 보수적으로 현실에 안주하려 해서 사회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지난주 와세다 대학을 방문해 총장이사장을 만났다. 그들의 화두는 모두 세계화였다. 온통 세계화에 초점을 맞춘 몰입교육을 하고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하고 있지만 이제는 한국 인재보다는 세계 속 인재를 키워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중등학교에서 늦게까지 교육하고 있지만 주입식은 답이 아니다. 교사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 철학을 키워야한다. 이 역할을 국가가 지원해 줘야하는데 국가정책과 개별학교의 노력이 부족한 면도 있다.” - 학교교육은 과도한 사교육 문제도 심각한데. “사교육의 기본 원인은 공교육의 부실에 있다. 공교육은 사교육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학생도 부모도 장래를 위해 사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것일 뿐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외국어와 IT기술을 강조해왔다. 공교육이 시대요청에 반응하지 못해 사교육이 성행하는 것이므로 공교육 개혁이 절실한 시점이다.” - 세계화와 함께 또 어떤 개혁방안을 생각하고 있나. “이제는 건강이다. 지난해 학교 이름을 ‘염광메디텍’으로 바꿨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 개편했다. 2학년까지 모집한 상태로, 호주, 미국, 일본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과 교사를 훈련시켜 협력 병원에서 실제 실습까지도 실시하고 있다.” - 지역대으로서, 또 미션스쿨로서 한남대학교의 비전은 무엇인가. “한남대의 특색은 건학정신에 있다. 설립자체도 선교사들이 했다. 오랫동안 사학에서 일하며 다른 대학에도 많이 관여해왔지만 한남대만큼 기독교육이 바탕에 깔린 학교는 찾기 힘들었다. 어떤 대학의 이사회나 학교행사를 가봐도 한남대 만큼 교목 활동 활발한 곳은 없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영적, 정신적으로 바로 선 나라가 강국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장래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아시아태평양시대에 한국 기독교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한다. 12년전 아태기독학교 연맹 조직했다. 미국, 호주,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등 9개 나라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를 한남대와 접목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현 김형태 총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올해 모든 회원이 한국에 와서 회의를 하게 될 것이다. 향후 이 자격과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생각이다.” - 교육의 원로로서 후배 교육자들에게 조언부탁 드린다. “모든 것이 경쟁이다. 특히 오늘날의 국제화 사회에서는 더더욱 경쟁에서 뒤쳐지면 안된다. 이것은 학교교육의 역할이기도 한다. 교직원을 훈련시키고 미래를 향한 교육프로그램과 교류를 활발히 해서 10년, 20년 후 사회를 바라보며 비전을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1등했다고 해서 사회에서 1등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도 조언하겠다. 대전사람 말고 세계인이 돼라. 그리고 자신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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