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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고속철

그린페 2010. 7. 28. 10:06
24兆 브라질 고속철 수주전 돌입
[서울경제] 2010년 07월 21일(수) 오후 03:27   가| 이메일| 프린트
총 200억달러(약 24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사업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이번 브라질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앞으로 10년간 1조달러(1,200조원)에 이르는 세계 고속철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ㆍ일본ㆍ프랑스ㆍ독일 등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연방정부 육상교통청(ANTT)이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연결하는 브라질 고속철(TAV)의 사업제안요청서(RFP)를 공고하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브라질 고속철사업은 총연장 511㎞ 구간으로 총사업비가 200억달러에 이르며 건설과 신호·통신, 운영, 기술이전 등이 통합 발주된다. 고속철 구간에는 리우 지역에 3개, 상파울루 및 캄피나스 지역에 6개 등 모두 9개의 역사가 설치될 예정이다.
ANTT는 오는 11월29일까지 사업자를 공고해 12월16일 가장 낮은 가격의 티켓 가격을 제시한 곳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5월까지 사업자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AV에는 한국과 중국ㆍ일본ㆍ프랑스ㆍ독일ㆍ오스트리아스페인 등이 관심을 갖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한국ㆍ중국ㆍ일본 3국이 한발 앞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이번 사업을 따낼 경우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쏟아질 천문학적 규모의 고속철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은 TAV 구간을 1,500㎞까지 늘릴 예정이고 미국은 캘리포니아 등 13개 노선에서 1만3,760㎞에 고속철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트남ㆍ인도ㆍ사우디아라비아ㆍ영국 등도 고속철을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고속철 시장의 빠른 성장을 예견, 이번 사업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제2의 원전' 사업으로 보고 철도시설공단ㆍ코레일 등 공공기관과 현대로템현대중공업삼성물산삼성SDSㆍLG CNS 등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사업단을 꾸려 준비해왔다.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사업구조 자체가 토목과 철도운영, 차량, 시스템 등을 통합 패키지 형태로 발주한 형태라서 우리나라에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KTX-Ⅱ의 기술이전을 제시해 브라질에서 큰 호감을 산데다 공사기간 단축과 비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일찌감치 수주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연말께 고속철 수주의 낭보를 들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