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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개편-한국음식연구원[다도]

그린페 2010. 7. 7. 09:22
 
李 대통령 '정운찬 총리 사의 수용'
[투데이코리아] 2010년 07월 07일(수) 오전 08:30   가| 이메일| 프린트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김승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정 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여 내각 개편의 새로운 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7, 8일 새 대통령실장에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수석 비서관 인사도 이르면 11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임 장관의 자리 이동 등에 따라 이달 7∙ 28 재보선 이전에 7~9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력한 총리 후보는 불투명하며, 총리 하마평에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심대평 국민중심연합대표, 강현욱 새만금코리아이사장, 정우택 전 충북지사, 이석연 법제처장, 전재희 보건복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 총리는 변화의 이미지를 줄 수 있고, 정치력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또 "이 대통령은 (총리와의) 권력 공유 문제도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 투데이코리아(http://www.todaykorea.co.kr)
 
 

다도(茶道)와 다례(茶禮)


1. 다도와 다례

 

‘다도’는 찻잎따기에서 차를 달여 마시기까지의 다사(茶事)로서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덕을 쌓는 행위를 말한다. 차는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훌륭한 벗과 같이 함부로 다룰 수 없는 품성을 지니고 있다.

 

‘다례’란 예절을 갖추어 차를 대접하는 행동을 말하며, 그 목적에 따라 일상차내기, 접빈다례(接賓茶禮), 의식다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문헌에 보면,

 

(1) 궁전이나 지방관청에서 중국 사신을 맞았을 때,

(2) 왕세자가 스승과 관리를 모아놓고 경사(經史) 등을 복습하는 회강(會講) 때,

(3) 일상생활에서 손님을 맞아 예의를 갖출 때 다례를 행하였다.

기제사가 아닌 제사를 지내는 것도 여염집에서는 차례, 궁중이나 절에서는 다례라 하였다.


2. 차의 정의 및 유래

차는 식사 후나 여가 시에 즐겨 마시는 기호음료를 의미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차’라고 하는 것은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관엽수인 차나무(Camellia Sinensis(L))의 잎을 가공하여 만든 차를 말한다.


차의 유래에 관한 설에는 중국 전국시대의 명의인 편작(扁鵲)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 그를 장사지낸 무덤에 처음으로 돋아났다는 전설과 인도 향지국(香至國)의 왕자 달마(達磨)가 수마(睡魔)를 쫓기 위해 떼어버린 눈꺼풀이 나무가 되었는데, 이 나무의 잎을 따서 달여마셨더니 잠을 쫓는 효험이 있었는데, 이것이 차나무였다는 설이 있다.

차의 기원은 춘추전국시대에 나타난 세계 최초의 약물학 서적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보면, ‘신농은 백가지 풀의 맛을 보고 하루에 일흔 두가지의 독을 먹었지만 차로 해독했더라’라는 기록이 있다. 또 당대의 육우가 쓴 ‘다경(茶經)’에는 “차를 마시는 것은 신농씨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로공(周魯公)에게서 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차의 유래는 이러한 인도차 전래설과 중국차종 도입설 등의 외래설과 함께, 이미 그 이전에 자생했다는 자생설도 있다.
'우리나라 차의 역사는 가야고분에서 출토되는 토기로 된 차도구, 고려시대의 팔관회 등에 대한 기록과 아직도 설이나 추석 때 드리는 ‘차례’ 등에서 그 역사가 결코 얕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일신라 때까지는 귀족사회 또는 외국사신이 아니면 절에서나 사용되는 귀중품으로만 쓰여졌다. 그러나 고려왕조에 들어서는 차가 어느 정도 중류가정에까지 스며들어 손님대접, 혼수품, 시제용으로서 일상생활에 쓰였다. 그리하여 조선 중기까지도 우리 민족의 차 생활은 활발했으나 임진왜란 이후, 정치 사회의 문란으로 우리의 차 산업과 차 문화는 멸절되고 말았다. 조선 후기 실학파의 대두와 더불어 차 문화를 부흥시키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계속 이어지지는 못하였다.

 


3. 차나무와 그 종류 및 우리나라의 분포


(1) 차나무의 형상 

 

육우는 ‘다경’에서 차나무의 생김새는 잎은 치자와 같으며, 꽃은 장미와 같고 열매는 병려와 같으며, 줄기는 정향과 같고, 뿌리는 호두를 닮았다고 하였다. 잎은 짙푸른 긴 타원형으로 잎둘레에 톱니가 있으며 약간 두텁고 윤기가 흐르고 질기다. 꽃은 9월에서 11월 사이에 걸쳐 흰장미나 흰찔레꽃 같은 꽃이 피며, 동백나무 씨앗같은 열매는 꽃이 핀 이듬해인 10-11월 사이에 영글므로 가을에 새꽃과 열매가 만난 후(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 익어 터진다.


(2)  차나무의 종류 : 차나무의 종류로는 네 가지가 있다.

 

  (1) 중국소엽종(Var. Bohea)

  (2) 중국대엽종(Var. Macrophylla)

  (3) 인도야샘종(Var. Assamica)

  (4) 미얀마산종(Var. Buymensis/shanform)


이 중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차나무는 중국 소엽종 계열로서 온대성 기후에 알맞고 추위에도 강한 품종으로 수입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재래종 차나무이다.

 


(3) 우리나라의 분포 


한반도에서는 북위 33˚30‘-35˚30’으로서 동경 126˚10‘-128˚10’ 이내의 지역에 분포한다. 겨울의 저온 일교차, 봄의 지나친 건조와 늦서리, 강우량 부족 등의 생육 제한조건으로, 차나무의 북방한계는 북위 33˚선 이남인 전라북도의 김제, 남원, 경상남도의 함양, 울산 이남에서 제주도까지이다.

 

입지조건은 개울물을 굽어보며 배수가 잘되는 산골에 해풍이 불고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산에 닿아서 안개가 되어 개울물과 함께 흐르는 산 중턱의 경사지가 이상적인 재배지이다. 토양은 겉흙이 깊고 모래와 조약돌이 섞인 부식토로서 배수가 잘되면서도 보수력이 강한 곳이다. 산도는 pH5 안팎의 약산성이 알맞다. 기온은 연평균 기온이 12-13℃에서 17-18℃사이의 기온에서 잘 자란다. 강우량은 연평균 강우량이 1400-2400mm이어야 하며, 60%이상이 생육기간인 봄, 여름에 내리는 것이 좋다. 일조량은 녹차의 경우 일조가 강하면 차잎의 섬유가 발달하여 쓰고 떫은 맛이 늘어난다. 즉 반양반음의 양지바른 벼랑의 그늘진 숲속이 좋다.

 


4. 차의 성분


(1) 카페인(caffeine)

카페인은 차의 주요성분으로 다소(茶素, thein)라고도 한다. 봄에 일찍 딴 차나 차광재배한 차에 많고 찐 차보다는 볶은 차에 많다. 혈청의 지질농도를 낮추거나 동맥경화의 발병률을 낮추는 등 커피와 상반된 작용을 나타낸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는 차에 함유된 카페인이 타닌과 쉽게 결합해 크림을 형성하여 저온에서는 잘 녹지않아 체내에서의 흡수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2) 폴리페놀(tannin)

차의 색깔과 향기, 맛을 좌우하는 주요성분으로, 일조량이 많을수록 타닌의 함유량이 많아져 여름이나 가을에 딴 차에 많다. 품종별로는 홍차, 우롱차, 녹차 순으로 함유되어 있다.
 

(3) 아미노산 및 질소화합물

차에는 10여 종류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데아닌(theanine)은 차의 독특한 감칠맛을 내는 성분으로 함유량이 많을수록 고급차이다. 데아닌은 일조량이 적을수록 함유량이 많아져 이른 봄에 딴 차나 차광재배한 차에 많다.

 

(4) 비타민

차에는 비타민 A, B1, B2, C, 니코틴산 등이 많이 들어있으며, 판토텐산, 엽산, 비오틴, 토코페롤, 루틴 등도 포함되어있다. 그 중 가장 많은 것은 비타민 C로 일조량이 많을수록 함유량이 많아진다.


(5) 무기질과 기타성분

차에는 5-7%의 무기질이 들어있는데, 이중 60-70%는 뜨거운물에 용해된다. 전체량의 50%는 칼륨이고, 15%는 인산이다. 이외에 칼슘, 마그네슘, 철, 망간, 구리, 나트륨, 아연 등이 함유되어 있다. 무기질 외에도 탄수화물, 플라보놀, 불소성분 등도 들어있다.


(6) 엽록소

고급차일수록 많이 들어있어 품종의 차이를 정한다.

 


5. 차의 효능


  (1) 해독작용, 항암작용, 항염작용

  (2) 각성작용, 이뇨작용

  (3) 비만방지, 충치예방

  (4) 산, 알칼리의 평형유지

  (5) 피로회복

 


6. 차의 종류와 분류법

차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색(色), 향(香), 미(味)가 달라진다. 


(1) 불발효와 발효에 의한 분류

   
① 불발효차

       찻잎을 전혀 발효시키지 않고 엽록소를 그대로 보존시켜서 만든 차로, 녹차계열(엽차, 말차)이 이에 속한다.

       - 일쇄차 : 햇볕에 쬐어 말려서 만든 차

       - 가마 덖음차 부초차(釜炒茶) : 수평가마나 경사가마에 덖어서 만드는 녹차

       - 증자차(蒸煮茶) : 찌거나 삶아서 만드는 차

       - 자비차(煮沸茶) : 더운물에 데쳐서 만드는 차


   ② 발효차

        발효차는 발효시간과 정도에 따라 차의 종류가 결정된다.

       - 효소발효차 : 약발효차(백차, 청차, 포종차 등), 반발효차(우롱차, 흑차, 황차 등), 강발효차(홍차 등)

       - 균류발효차 : 유산균발효차(버어마와 타이의 먹는 차와 중국, 일본의 담그는 차 등),

                             국균발효차(곰팡이 균으로 발효시킨 중국의 보이차, 육보차, 방포전차, 복전차, 일본의 바둑돌차 등)


(2) 찻잎 채취시기에 의한 분류
   
①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른 구분

     - 작설차(雀舌茶) : 곡우(양력 4월 20일-입하 5월 6일)사이에 채취한 차

     - 우전차(雨前茶) : 곡우 전에 딴 차

     - 우후차(雨後茶) : 곡우 후에 딴 차

     - 입하차(立夏茶) : 입하(양력 5월 6일-5월 8일) 때 채취한 차

     - 사전차(社前茶) : 춘분 전후 술(戌)일 이전에 딴 차 (3월 21일)

     - 기화차(騎火茶) : 한식(4월6일), 동지 후 105일 금화(禁火) 때 딴 차

     - 화전차(火前茶) : 한식 이전에 딴 차

     - 화후차(火後茶) : 한식 이후에 딴 차

     - 매차(每茶) : 망종(6월5일-7일) 때 만든 차

     - 추차秋茶) : 입추(8월8일)와 상강(10월3일)사이에 따서 만든 차

     - 납차(臘茶) : 동지 후 셋째 납일(음력 12월)에 따서 만든 차

     - 유차(孺茶) : 섣달(음력 12월)에 따서 만든 차


   ② 찻잎의 크기에 따른 구분

    - 세작(細雀) : 작설차(雀舌茶), 상작(上雀)

    - 중작(中雀) : 보통차

    - 하작(下雀) : 거친차


   ③ 차의 산지에 따른 구분

    - 작설차 : 경남 하동군 화개와 전남 보성 제다에서 만든 차

    - 춘설차 : 전남 광주시 허백련 선생의 춘설헌에서 나오는 차

    - 설록차 : 전남 강진과 제주도 태평양 다원에서 만든 차

    - 보정차 : 전남 장흥군 보림사 부근의 차

    - 반야차 : 경남 사천군 다솔사 부근에서 나오는 차

    - 학사차 : 구례 화엄사 부근에서 나오는 차

    - 반야로 : 전남 대흥사 부근에서 나오는 차

 


7. 그 외 우리나라 꽃차의 종류


  (1) 칡꽃차 : 대용차로, 음력 7-8월의 칡꽃을 음건하여 무쇠솥에 가볍게 덖어낸 차이다.

  (2) 국화차 : 생약명인 구절초와 고억인 가을 야생국화들은 몸을 덮혀주는 효능이 있으며,

                    특히 황국은 해열, 진정, 해독작용이 뛰어나 감기와 기관지염에 좋다.

  (3) 난꽃차 : 일종의 향편차로 쟈스민꽃잎을 첨가한 향편차보다 은은하고 고상한 풍취가 있다.

  (4) 연화차 : 연화의 개화기는 양력 7-8월경으로, 해질 녘 꽃잎 속에 차잎을 넣고 밤새두면

                    차의 탈취작용으로 연꽃 특유의 향기를 흡수한 연화차가 만들어진다.

  (5) 인동꽃차 : 반상록성 활엽수인 인동덩굴은 능박나무라고도 하며 6-7월경 개화한 꽃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그대로 쓰며,

                       해열, 해독, 소종, 수렴의 효능이 뛰어나 감기, 이질, 장염, 임파선종, 각종 종기 등에 효험이 있다.

  (6) 해당화차 : 낙엽 활엽수인 해당화는 매괴화, 필두화, 배회화, 적미미 등으로 불리며, 초여름 꽃이 피기 시작할 때 채취하여

       음건한 후 약간 덖어낸다. 더운물에 우려낸 해당화차는 달작지근한 맛과 은은한 향이 있으며

       혈액을 순조롭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당뇨에 효험이 있고 이기 및 진통, 소종에도 효험이 있다.

  (7) 치자꽃차 : 치자꽃은 6-7월에 새로 자란 가지 끝에서 한송이씩 피어나며 향이 진하다.

                        염증성 질환이나 황달, 간염, 각기, 토혈, 어혈 등에 효험이 있다.

  (8) 찔레꽃차 : 오월에 개화하며 날리지 않고 진하게 물드는 향기가 있다. 꽃 자체로 차를 우려내는 것보다는

                        마른 찻잎에 찔레꽃 몇 송이를 함께 밀봉해두었다가 차를 다시 건조시켜 마시는 것이 좋다.

  (9) 동백꽃차 : 잎을 우려낸 차에 동백꽃을 띄운 동백꽃차는 단 맛과 잎 차의 푸른 맛이 조화를 이룬다.

 


8. 다인이 갖추어야 할 일


(1) 물의 온도

   ① 발효차 : 홍차, 오룡차, 철관음차 등의 발효차는 90-95℃의 높은 온도에서 향기와 맛이 잘 우러난다.

       뜨거워서 불거나 식히면 향이 달아나므로 아주 작은 잔에 따라 자주 마신다.

   ② 불발효차: 녹차는 60-70℃가 알맞다. 그 중 우전은 60℃가 알맞고, 세작은 70-75℃가 알맞으며, 중작은 75-85℃가 좋으며,

      대작의 경우는 85-90℃의 물에 잘 우러난다. 온도가 높을수록 비타민 C가 파괴되면 쓴맛을 내는 카페인의 용출이 많고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이 많이 우러나온다.


(2) 차 마시는 자리

    차를 마시기에 좋은 장소는 청담(淸談)이 있고 조용하고 소박하고 간소하며 일이 많지 않고 잡념이 없이 한 생각에만 통일 할

    수 있는 깨끗한 곳이다. 그리고 시를 읊거나 책을 읽을 때, 혹은 그림을 감상하거나 거문고나 가야금 연주를 들을 때 등이

    차 마시기에 좋은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3) 손님의 수에 따른 차이

      차를 마실 때는 손님의 수가 적은 것이 좋다.

      다신전(茶神傳)에 보면, 혼자 마시는 것은 신(神)이라 하는데, 신이란 신령스럽고 그윽하여 이속(離俗)한 경지를 말한다.

      둘이 마시는 것은 승(勝)이라 하며, 이는 좋은 정취, 또는 한적한 경치를 의미한다. 서너명이 마시는 것을 취(趣)라고 하며,

      이는 즐겁고 유쾌한 경지를 말한다. 오륙명이 마시는 것은 범(泛)이라 하고, 이는 평범하다 도는 저속하다고 하다.

      칠팔명이 마시는 것을 시(施)라고 하는데, 이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과 같아 박애라고 한다.

      그러므로 손님이 적을수록 고상한 아취와 지고한 차맛을 완성할 수 있으므로 손님의 수가 많을 때에는 차를 대접하지않고

      부드러운 말로 접대하는 것이 상책이다.


(4) 중정법(中正法)

      중정법이란 차를 잘 끓이는 요체로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차의 양과 탕수의 양을 알맞게(차 1인분에 2g, 3인분에 5.5g정도) 하여 중정을 지키는 방법이다.

      둘째, 차를 우려내는 시간을 알맞게(1분40초-2분)하여 중정을 지키는 방법이다.

      셋째, 우려낸 차를 찻잔에 따를 때 급주(急注)나 완주(緩注) 하지않고 자연스럽게 따라 차의 양과 농도를 고르게 하는 방법이다.

 

(5) 차의 음미법

      차는 색(色), 향(香), 미(味)로 감별한다.

      첫째, 눈으로 차의 빛깔(취색, 순금색이 상품임)을 감상하고,

      둘째 향기(진향(眞香), 난향(蘭香), 청향(淸香), 순향(純香)의 사향(四香)이 있음)를 감상하고,

      셋째 찻잎을 한 모금 머금고 지긋이 이를 물고 입안에 차를 한 바퀴 굴려보면 차의 감미로움이 입안에 가득하게 된다.

              그리고 삼키면 목젖에서 변화하는 차의 진미를 감지할 수 있다.


(6) 차인의 마음가짐

      차는 몸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마셔야 하며, 차를 마시는 것은 아름다운 습관을 몸에 길들이고

      자비스런 마음을 간직하며 현명하고 어질고 슬기롭게 인생을 살기위함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가져온 곳 : 
카페 >창녕다례원

 / 글쓴이 : 滿 雪 전경미 / http://cafe.daum.net/cntea27 

 

 

"정성 담은 마음가짐이 다도의 시작"-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OSEN] 2010년 07월 05일(월) 오후 03:33   가| 이메일| 프린트


한국 다도 복원 나선 어머니 덕분에 차에 푹~
흉내내기 급급한 찻집 많아 대중화 찾긴 일러
생활다례‧강의 등으로 차 문화 보급에 전력

[이브닝신문/OSEN=김미경 기자] 어머니를 꼭 닮았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무형문화재 궁중다례의식 보유자인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그의 차(茶) 사랑 얘기다. 그는 어머니 김미희 여사에 이어 2대째 우리 고유의 차 문화를 전승 중이다. 그를 얘기할 때 차를 빼놓을 수 없다. 차를 논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의 하루는 차로부터 시작되고 끝나는 셈이다. 커피만큼 다도를 즐기는 사람도 많아졌다.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면서부터다. 커피전문점에서도 우리 차를 팔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대중화를 찾기엔 이르다고 김 이사장은 운을 뗀다. 옷매무새를 정갈하게 다듬고 자세를 곧추 세운 그는 마치 귀한 손님을 맞듯 차를 맞는다.

-차에 빠진 사연이 궁금하다.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지금의 명원문화재단을 있게 한 건 바로 어머니의 수고 덕분이었다. 명원이라는 이름 역시 어머니의 호에서 따왔다. 과거 일제시대 일본은 앞선 우리의 차 문화를 왜곡시켰고 어머니는 사라진 한국 다도를 복원하기 위해 1950년때부터 전국방방곡곡의 차 관련 자료와 다인들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다인으로 이름을 알린 스님들조차 일본식 다례법을 따르는 상황에서 한국 다례법을 찾기란 그리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가 극적으로 궁중 다례법을 알고 있는 상궁 두 명을 찾았고 어머니는 그들에게서 전통 다례법을 전수받았다. 차에 관한 역사 문헌을 추적하는 일부터 시작해 우리차에 관련된 지식이 전혀 없었던 그때 어머니는 일본식 차 문화를 일체 배제하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우리 고유의 차 문화를 전승한 첫 인물인 셈이다. 어머니는 사재를 털어 다기 제작에서 차 연구, 각종 세미나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다도 복원에 관한 모든 것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처음부터 어머니의 뒤를 따르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다. 어머니 옆에서 자연스레 차를 접하고 배웠고 서서히 차의 참 맛을 알아갔다. 비로소 차를 온전히 받아들였다.
 
-재단과 학교에서 강의 중인데.
▲한국 고유의 예절과 한국 전통 차 문화 예식을 겸비한 생활다례를 가르친다. 차를 진정으로 즐기는 방법이다. 다례는 정치, 경제, 사회, 음악, 의상, 정신, 건축, 미술, 요리 등이 결합된 종합문화이다. 중국 아편전쟁이 그렇듯 과거엔 차로 세금을 치렀다. 또 한복의 옷차림, 다례를 위한 도구, 풍악과 예절의 시작이 다례에 온전히 담겨 있다. 차를 모르고서는 예절도 없고 예절을 모르고서는 차도 없다. 몸과 마음가짐을 바로 잡고 차를 마실 때 혼자 마시든지 아니면 둘, 셋이 마시던지 차를 같이하는 그 공간과 순간은 뜻깊다. 이러한 정신이 오랜 세월 흘러 몸에 익혀져 자연스러운 다례가 된다.
 
-어린 시절 어땠나.
▲원체 몸이 약했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아파 등교하지 못한 날이 많았다. 주위 사람들에게 ‘몸이 약해 시집이나 가겠냐’는 우려의 말도 많이 들었다. 음악가의 꿈을 저버린 것도 건강 탓이 컸다. 피아노에 소질이 많아 음악가의 꿈을 키웠다. 이화여대 음대를 나온 뒤 유학길까지 선택했지만 건강이 따라주지 않아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정작 당신은 어떤 어머니인가.
▲숙명일까. 일평생 차와 함께 한 어머니의 삶과 여러모로 닮아 있다. 어릴 적 친구 생일날 초대를 받아 간 적이 있었는데 친구 어머님이 “우리 딸이랑 사이좋게 지내라”며 건네는 인사에 내 어머니께 그런 말 한 번이라도 들어봤으면 싶었다. (웃음) 어머니는 나 개인이 아닌 동네, 모든 분의 어머니셨다. 어릴 땐 어머니를 항상 남에게 빼앗긴 것 같았는데. 내가 우리 애들에게 그러고 있다. 궁중다례 전수 교육에 모든 혼을 쏟고 있다.
 
-차밭을 가꾼다고 들었다.
▲차를 대하면서부터 바깥 일에 신경을 전혀 안쓴다. 유행 같은 게 상관없어져 가꿀 겨를도 없다. 예전에는 남이 하면 궁금도 하고 나도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없어졌다. 차를 가까이 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충실해졌다고 할까. 그러면서 남을 위한 삶을 알아가는 것 같다. 여름이면 햇살에 얼굴이 바짝 탄다. 주말마다 가려고 노력 중이다. 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심어 가꾸고 그곳에서 건강식 먹을거리를 얻기도 한다. 
 
-다도는 어렵다.
▲전혀 어렵지 않다. 적은 돈을 들이고도 즐길 수 있다. 남을 위한 배려가 있으면 된다. 정성이 담긴 마음가짐, 단지 그뿐이다.
 
-가짜가 판을 친다. 차 구입은.
▲단체나 기업에서 저렴한 중국차를 최상급 차로 속여 파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는 농림부장관상을 받았거나 인증이 있는 차를 구입하면 된다. 국내 차들은 대부분 생산, 제조 과정을 공평하고 정확한 기준으로 심사, 인증하고 있다. 차는 발효상태에 따라 녹차, 홍차, 우롱차로 나뉜다. 커피와 달리 카페인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특이 사항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게 차다. 녹차는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차게 마실 수 있고 홍차는 겨울에 꿀이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감기몸살 초기 증상을 잡을 수 있다. 또 우롱차는 숙취해소에 제격이다. 말차는 녹차를 간 것으로 아이스크림 등으로 제조해 먹어도 좋다.
 
-인사동, 삼청동 등 차를 파는 곳이 많아졌다. 그런데 제대로 된 찻집은 드물어 보인다.
▲흉내내기에 급급한 곳이 아직 많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가끔 찻집을 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한다. 하면 좋겠지만 아직 차 문화 보급과 육성이 시급하다. 일본 다도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지만 일본 다도의 원형인 한국의 다례는 정작 우리나라에서조차 잊혀지는 실정이다.

어머니의 뜻을 기려 올곧은 마음으로 한국 다도의 대중화에 매진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내 평생을 교육에 힘쓰고 있지 않을까.
 
kmk@ieve.kr

▲김의정 이사장은.
1941년 쌍용그룹 창업주인 고 김성곤 회장(1913~1975)과 명원 김미희 선생(1920~81)의 차녀로 출생해 사단법인 자생회 이사, 국민대학교 이사, 예술의 전당 이사, 궁중복식연구원 이사, 한일 여성친선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의 다도 종가 재단법인 명원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있으며 전통 다례의 재현과 생활 다례의 보급에 힘쓰고 있는 한편 한국 다도의 부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1년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의식 보유자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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