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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무무

그린페 2010. 7. 1. 23:48

'태권무무-달하' 16~18일 무대에
태권도와 한국무용이 만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초청돼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경기도립무용단의 한국무용 창작극 '태권무무-달하'가 그것.
'무(舞),무(武)를 탐하다'는 홍보 문구가 뜻하는 대로 '태권무무-달하'는 태권도,태껸,선무도 등 전통 무예와 우리의 춤이 한데 어우러진 논버벌 퍼포먼스다. 태초에 무(無)의 세계였던 공간에 청룡,백호,주작,현무 등 신들과 인간남녀가 나타나고,사랑과 선악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기운과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무용수들뿐 아니라 전문 무예인들도 출연하는데,이들이 펼치는 태권도가 무용극에서 어떻게 변형됐는지 주목할 만하다. 조흥동 예술감독은 "곡선의 한국무용과 직선의 태권도를 접목하는 게 힘들었다"면서 "태권도 동작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등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에 한국적인 신화도 집어넣었다. 작품의 스토리를 담당한 김용범 한양대 교수는 "이번 '태권무무-달하'의 이야기 컨셉트는 미르(용) 이야기"라고 말했다. (031)230-3312~4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입력: 2009-10-05 18:01 / 수정: 2009-10-06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