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웨이 중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부총리급)은 7일 대구대에서 열린 한.중 지식경제 발전 학술대회에서 "경제적 냉혹기에 창의산업은 경제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세계 각국은 이를 위한 창의계층 양성 및 국가적 장기계획과 지원정책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부주석은 "2008년 미국발 국제금융위기 속에 중국의 수출성장률이 떨어지고 많은 산업의 성장속도가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창의산업은 오히려 발전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다"며 "문화적 함량이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정신적 수요 충족과 함께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창의산업이 두각을 나타내는 원인은 소비자 수요에서 출발해 유용한 관념가치를 창조했기 때문"이라며 "개혁개방 선두도시인 선전은 창의산업 발전으로 산업변화를 촉진시켜 작년말 유네스코에서 '디자인도시'로 호칭하는 등 중국의 첫 글로벌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도시로 거듭났다"고 소개했다.
리 부주석은 창의산업 특징으로 대중의 현실적 생활 스트레스와 고민을 해소하는 점을 들면서 "불경기에 처해도 영화, 애니메이션, 인터넷게임 등 창의산업은 새로운 발전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서 "대중에게 미래발전의 자신감을 주는 제품을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내 발전하는 창의산업의 예로 라오쯔(老子)의 고향에서 여행산업을 부활해 해외관광객 수백만명을 유치한 점 등을 꼽았다.
대구대 경제경영연구소 김재훈 교수는 "급속히 경제성장을 계속해온 중국이 최근 창의경제를 통한 경제도약을 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지식경제.경영 혹은 지식사회와 유사하되 폭넓게 인간의 창의성을 계발해 산업 전반의 업그레이드를 꾀하며 새로운 성장동기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학술대회엔 중국 각지 대표적 기업의 사장단 10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자들의 강연을 경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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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산업
그린페
2010. 6. 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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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7 13:5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