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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페 2010. 4. 21. 10:03
렉서스 GX460 결국 리콜
[파이낸셜뉴스] 2010년 04월 21일(수) 오전 07:17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도요타자동차가 미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가 안전을 이유로 구입하지 말 것을 제안한 렉서스 GX46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급발진을 유발하는 결함 차량들에 대한 리콜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미 교통부에 164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한 도요타는 e메일 성명에서 문제의 2010년형 SUV의 전자안정통제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를 고치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번 리콜로 미국에서 9400대를 포함해 러시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캐나다 등 전 세계에서 GX460 1만3000대가 수리를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템플린 렉서스 그룹 부사장은 결함 발견 후 즉시 본사와 모든 딜러들이 신속하게 조치에 나섰으며 차량 소유주들에게 통보와 함께 수리 날짜를 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GX460이 전복될 위험이 커 '구입하지 말아야 할 차(Don't Buy)'로 컨슈머 리포트로부터 지정된 뒤 지난주부터 이 차종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도요타는 또 운전대가 왼쪽에 장착돼 팔린 랜드크루저 프라도 SUV 2만1000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지시했다. 이 차종은 러시아, 프랑스,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와 UAE에서 판매됐다.
이와사키 미에코 도요타 대변인은 모든 도요타와 렉서스 SUV차량들에 대한 조사를 해본 결과 같은 전자안정통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GX460과 랜드크루저 프라도에서만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 러후드 미 교통부 장관은 도요타가 차량결함을 알고도 은폐했었는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도요타는 결함을 자체 조사하면서 대책을 수립했었다며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주장한 결함 은폐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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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월드컵 단독중계, KBS-MBC 지붕 쳐다봤다?
    [OSEN] 2010년 04월 21일(수) 오전 08:32 가  가| 이메일| 프린트
    [OSEN=봉준영 기자] SBS가 2010 남아공월드컵 단독 중계에 나서면서 KBS와 MBC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쓰며 온 국민의 스포츠가 된 축구, 그것도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을 중계할 수 없게 된 KBS와 MBC는 한숨을 쉴 수 밖에 없다.
    KBS와 MBC는 지난 12일과 13일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SBS 단독중계와 관련,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해 SBS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하겠다고 했고 MBC 역시 SBS가 방송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해 영업 손실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사연인 즉슨 SBS가 2006년 5월 방송 3사 사장단이 모여 올림픽과 월드컵 관련 중계권을 공동으로 확보하자고 합의한 코리아풀을 깨고 단독중계권 계약을 따냈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해 SBS 역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SBS는 KBS와 MBC의 기자회견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많이 코리아풀을 깬 곳은 KBS다”며 “2006년에도 KBS와 MBC가 SBS를 배제한 채 계약을 추진한다는 움직임을 감지해 서둘러 계약을 했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SBS는 “방송 중계권 계약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협상 진척에 노력해왔지만, KBS와 MBC는 사장 교체 등 복잡한 내부 사정으로 무성의와 눈치보기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SBS에 따르면 자사는 방송 중계권 취득 직후 KBS, MBC와 공동으로 중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고 각 방송사가 돌아가면서 경기를 중계하는 순차 편성과 공동 제작을 제안함으로써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외화 낭비를 줄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KBS와 MBC는 자사 뉴스를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SBS에 대한 비난 보도를 쏟아내면서 기존 계약을 무효화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SBS는 “환율이 상승하고 경기가 하강하는 등 올림픽 중계에 대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KBS, MBC는 사장 선임, 노사 갈등, 비상 경영 등 내부 사정까지 겹쳐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먼저 합의를 깬 KBS와 MBC가 이제 와서 단독 중계에 딴죽을 거니 SBS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라는 것이다. SBS는 “KBS와 MBC는 공동중계에 대한 권리만을 요구하고 그에 따른 기본 의무는 외면하는 등 스스로 공동중계권을 포기하는 태도를 보여왔다”며 “올림픽, 월드컵 중계를 위해 부담해야 할 사전 의무 사항들을 지키기 위해 편성 부담과 제작비 단독 지출 등을 홀로 감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SBS로서는 그동안 KBS와 MBC에 당했던 설움을 되갚아주려는 성향도 없지는 않다. SBS는 2007 아시안컵 축구 준결승 등 6경기, 2008 베이징 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6경기,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 등의 공동중계에서 배제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청률과 수지 면에서 손실을 봤다는 것이다.
    결국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방송 3사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논쟁을 도마 위에 올려놨고, 그 싸움은 진퇴양난을 거듭하고 있다. 지붕 위에 닭인 SBS와 그 닭을 쳐다보는 KBS, MBC의 갈등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두고볼 일이다.
    bongjy@osen.co.kr
    <사진> 2006 독일 월드컵 한국-스위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