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반가운살인자-탄방주공아파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은 가격할인을 시행하기 수 개 월전부터 철저히 준비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동원F&B와 풀무원, 유한킴벌리, LG생활건강 등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해 배경을 일일이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1일 정 부회장이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에 오른 뒤 한 달 만에 전격적으로 가격할인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도 오랜 준비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취임 이후 '업의 본질' 강화라는 화두를 내걸고 있다.
'정용진 효과'가 이렇게 빨리 가시화할 지는 아마 그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할 것이다.
신세계는 12일 1분기 영업실적으로 매출액 2조7684억 원, 영업이익 24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11.4%)과 영업이익(14.8%)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1분기 수치보다 앞으로의 전망에 방점을 두는 애널리스트들이 많다. 그가 업의 본질이라는 핵심 포인트를 강조하며 내부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이마트 가격할인 정책은 일부에서는 '10원 경쟁'으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방문 고객수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할인이후 올 1분기에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 수는 지난해보다 2.9% 늘었다"며 "은평점처럼 인기가 높은 점포는 올해 111만명이 찾으며 지난해보다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격할인, '고객수+매출액' 한 단계 높여
고객이 많이 찾다보면 매출도 늘기 마련이다. 실제 이마트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2.3%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가격할인의 차기 구상도 이미 끝냈다고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1분기까지 얼마나 싼 값에 상품을 내놓느냐는 단기 할인에 집중했다면 2분기부터는 얼마나 오랜 기간 할인을 지속하느냐가 포인트"라며 "정 부회장도 `1년 내내 할인하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강조하고 있어 조만간 가격할인 2라운드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싼 게 비지떡'이 되지 않게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강조하는 업의 본질 강화는 궁극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뒤바꾸자는 것"이라며 "가격은 물론 서비스까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위해 내부 조직부터 싹 바꿨다. 이 대목은 정 부회장과 전문 경영인의 교감과 조화가 눈에 띈다. 이마트 최병렬 사장은 올해 초 종전 4개 담당이던 판매본부를 10개 담당의 고객서비스본부로 개편했다. 이전까지 서울강원, 경기, 영남, 호남 충청 제주로만 권역을 나눴는데 해당 임원이 커버하기엔 한계가 많아 경기 인천, 경남 부산, 경북 대구 등 10개 권역으로 담당지역을 세분화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초 고객전략본부를 신설하고, 고객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체 문화홀과 갤러리를 활용한 문화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포의 '지역 1번점' 목표도 속속 달성할 예정이다. 경기점(옛 죽전점)은 이미 경기도 매출 1위에 올랐고, 강남점은 신세계그룹 최초로 내년 말이면 연 매출 1조 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앞으로 정용진 부회장 식 오너경영이 산전수전을 겪은 전문경영인과 조화를 이루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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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값에 푸짐하게... ‘돼지부속구이‘ | |||||||||||||||||||||||||||||||||||||||||||||||
[먹거리]정든 부속구이 (대전시 서구 탄방동 주공아파트 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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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부속 특수부위를 싼 값에 푸짐하게 즐겨 돼지부속하면 삼겹살이나 갈비 등 돼지의 주요 부위를 잘라내고 남은 내장부위를 말하는 것으로서 뽈살(아구살), 껍데기, 암뽕(암돼지 새끼보), 염통, 곱창, 위장, 혀, 귀,꼬리,간, 오소리감투 등을 말하지만 왠지 생소한 명칭이다. 돼지부속구이는 이런 부속 살을 한데 모아 밑간과 양념을 해서 맛을 내어 직화로 구워먹는 요리이다. 하지만 서민적인 가격대에 비해 귀족적인 맛을 갖는다는 사실은 접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다.
최근 이런 부속구이 바람이 불면서 대전에도 독특한 부속구이 맛으로 미식가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이 있다. 대전시 서구 탄방동에 있는 ‘정든 부속구이(대표:김미숙 47). 이집은 탄방동 주공아파트 밑 사거리에 있어 찾기가 쉽다. 이집 메뉴는 돼지부속구이가 전부다. 한마디로 돼지의 곳곳에 숨은 부속 살을 찾아 구워내는 구이 전문점이다. 그래서 돼지부속이라는 묘한 어감으로 생긴 선입감도 막상 시식을 해보면 생각이 바뀌며 그 오묘하고 깊은 맛에 점차 빠져들게 된다. 지방이 없고 꼬들꼬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가격이 저렴하고 양 또한 푸짐해 대표적인 서민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뽈살은 돼지 코를 중심으로 양 볼에 손바닥 크기만큼 나오는 볼때기살인데 원래는 볼살인데 ‘뽈살’이라고도 부른다.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고 소고기를 먹는 맛을 느껴 인기가 많다. 이집은 테이블 6개의 작은 선술집이지만 식당외관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시원한 느낌이다. 고객층도 애주가와 직장인들이 많고 실내인테리어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이집은 부속구이 중에서 돼지의 염통,위장,암뽕,꼬리,뽈살 등 다섯가지 부위를 그날그날 판매할 양만을 매일 아침에 들여와 주인이 직접 손질을 한 후 손님상에 올린다. 보통 육류의 부속물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있게 마련인데 이집은 전혀 냄새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먼저 잘 익은 고기를 한 점 집어 맛을 보았다. 고기는 그냥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은박지 그릇 위에 잘게 썬 김치, 마늘, 고추와 특제 고추장소스를 뿌린 후 천천히 졸여가며 만든 양념장에 같이 싸서 먹는 맛도 일품이다. 석쇠에 직접 구워서 그런지 특유의 고기맛과 쫄깃쫄깃함이 소스의 새콤달콤함과 어우러져 식탐을 동하게 한다. 여기에 소주한잔을 입안에 털어 넣으면 온갖 시름이 모두 사라질 것 같다. 거기다 별미로 시원한 콩나물 냉국이 나오는데 고기를 먹고 난 텁텁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 겨울에는 뜨끈한 시래기 국이 나온다.
울트라 마라토너가 운영하는 건강이 배어있는 집 하지만 이건 약과다. 다른 벽면에는 지난 해에 있었던 제2회 유성온천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완주패와 풋 프린트 까지 걸려 있다. 대단한 열정이다. 적은 나이도 아닌데 앞으로 ‘철인 3종’에 도전한다고 하니 많은 응원을 해주고 싶다.
남편 한찬섭씨(54)는 대전이 고향으로 코카콜라에서 24년간 근무하다 퇴직하고 부인과 같이 헬스클럽을 운영하다 뒤늦게 음식업에 뛰어든 초보사장이다. 정든부속구이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재밌다. 헬스클럽을 3년간 운영했지만 신통치 않아 전업을 하려고 마음먹던 차에 친구들과 청주지역에 부속구이 잘하는 곳을 자주 찾게 된다. 그리고 부속구이가 경제가 어려운 요즘 복잡한 음식보다는 저렴하고 간단하게 소주한잔 할 수 있는 품목이라 생각되어 부속구이의 매력에 빠져 들게 된다.
문을 열자마자 싼 가격에 비해 돼지의 여러 특수부위를 모듬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저녁이면 테이블이 이미 차버릴 정도로 손님들의 반응이 뜨겁다.
돼지부속은 보통식당에서 3인분에 해당하는 600g에 12,000원에 제공하니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은 때 손님들이 줄을 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값도 싸거니와 그 맛도 삼겹살이나 목살과 같은 고기에 비해 독특한 식감으로 별미인 것만큼은 틀림없다. 체인점 문의 010-3454-3712. 535-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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