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페 2010. 3. 14. 00:16

애플 아이패드, 출시직후 북미시장 ‘돌풍’

파이낸셜뉴스 | 백인성 | 입력 2010.03.13 18:44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서울

 




미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애플 아이패드가 예약판매 2시간만에 5만여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애플은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아이패드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인사이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요일 오전부터 예약판매되시 시작한 아이패드는 예약을 받기 시작한 지 2시간만에 5만 1000여대의 물량이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구매자들은 인터넷 게시판 AAPL을 통해 자신의 주문 번호를 공개하고 주문 번호로 몇 대가 팔려 나가고 있는 지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아이패드의 성공을 예견하기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증권가에서 내놓은 애플 아이패드의 판매 예상치는 100만대에서 1000만대까지 제각각이다.
아이패드의 가격은 기존에 발표된 대로 인터넷이 가능한 Wi-Fi 탑재 모델이 499달러(16GB), 599달러(32GB), 699달러(64GB)다. 3G 통신모듈이 탑재된 모델은 각 용량별로 130달러 더 비싼 629달러(16GB), 729달러(32GB), 829달러(64GB)에 판매된다. 예약판매 기간에는 고객 1인당 최대 2대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
Wi-Fi 탑재 모델을 예약한 구매자들은 정식 출시일인 4월 3일에 맞춰 아이패드를 받게 된다. 3G 모델은 예약이 가능하나 제품은 4월 말부터 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인 AT & T의 데이터 요금제도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4월 3일부터는 미국 내 모든 애플 매장에서 Wi-Fi 탑재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 있다. 4월 말에는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일본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3G 모델도 출시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아이패드 예약 판매 시작과 함께 애플은 공식 웹사이트에 '아이패드' 메뉴를 추가하고 도서콘텐츠 다운로드 프로그램인 '아이북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아이북스는 앱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한 달에 15달러를 내면 250메가바이트(MB), 월 30달러에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KT 양현미 개인고객부문 전략본부장은 지난 11일 열린 간담회에서 KT가 아이패드 도입에 관심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