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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청아공원-남극-벤쿠버
그린페
2010. 2. 23. 00:37
고(故) 이은주 5주기, 지금은 어떤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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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밝고 환한 미소를 간직했던 그를 비탄 속에 떠나보낸지 벌써 5년. 강산이 반이나 변할 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은 이은주를 추모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T-뉴스에서 이은주의 사망 5주기를 맞아 그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청아공원 일산 자유로 청아공원을 찾아가봤다.
고인이 안치되어 있는 기독교 전용관 한자락에 추모 플래카드만이 이은주의 5주기란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청아공원의 박경옥 부장은 "어제 7명의 팬들이 찾아왔고 오늘도 찾아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5년이란 시간이 지난만큼 팬들이나 동료들의 발길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박부장은 "하지만 명절때마다 청아공원에 위패가 모셔져 있는 많은 유가족들이 이은주의 위패를 찾아 둘러보며 추모한다"고 덧붙였다. <zhenhao@sportschosun.com, 사진=이진호 기자>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은 매춘 올림픽?’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밴쿠버와 리치먼드에서 성행하고 있는 매춘을 막는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세계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각국 선수들의 기량을 다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종착점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회기간 내내 선수촌 주변과 시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매매를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멘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성매매 단속은 ‘F’ 학점
밴쿠버를 중심으로 매춘이 활발히 이뤄지자 캐나다의 유력 매체인 ‘캔웨스트 뉴스 서비스’는 시민단체의 입을 빌어 비난하고 나섰다. 캐나다 여성단체로 구성된 ‘성매매에 반대하는 시민 협회(Citizens Summit Against Sex Slavery)’는 최근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2010밴쿠버 올림픽 조직위원회(VANOC)가 성매매를 막거나 단속하는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밴쿠버 올림픽대회기간에 연방정부와 주정부. 올림픽조직위원회의 매춘 단속 실적은 ‘F’라고 힐난했다. 실제 이 기간에 성매매와 관련돼 입건된 사례는 한건도 없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법대의 벤자민 퍼린 교수는 “동계올림픽을 겨냥. 전세계 매춘여성들이 밴쿠버로 모여들었다. 단지 소수만이 적발됐을 뿐이다. 경찰은 넋놓고 있고 정부는 방조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몇 명이 매춘을 하고 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밴쿠버 경찰 린제이 호튼은 이에 대해 “성매매는 과거에도 있었다. 올림픽 기간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며 “단속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간당 200달러에서 1만달러까지
성매매 금액은 천차만별이다. ‘플로리’라는 이름을 쓰는 한 여성은 “45분에 165달러를 받는다”고 밝혔다. 우리로 치면 ‘애인대행’ 서비스인 에스코트 비용은 약간 더 비싸다. 캐나다 최대의 에스코트 에이전시인 ‘카르멘 폭스 앤드 프렌즈’는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캘거리. 토론토. 애드먼턴 등 캐나다 각지에서 30여명의 새로운 여성을 영입했다. 카르멘 폭스에는 무려 130여명의 미녀군단이 활동하고 있는데 여기서 에스코트 서비스를 받으려면 시간당 300~400달러를 지불해야한다. 시간당 1만 달러에 달하는 초특급 VIP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 매춘 여성도 진출
캐나다 밴쿠버에 한국 매춘 여성들이 진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으로 밴쿠버에 확고하게 뿌리를 내린 미국 ‘craigslist.org’ 웹사이트의 에로틱서비스(erotic service) 섹션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매춘여성 200여명이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중에는 한국출신의 매춘여성도 포함돼 있다. 이들의 주 활동 무대는 밴쿠버와 리치먼드. 속옷차림이나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사진과 함께 선정적인 문구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리사’라는 이름의 한국출신 21세 여성은 자신을 여대생으로 소개하면서 ‘리치먼드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화번호를 남겨놓았다. 또 ‘한국의 슈퍼섹시’라고 자신을 소개한 20세 ‘하나’ 역시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당신의 욕망을 채워줄 부드럽고 긴 다리를 가진 여대생’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성매매는 스포츠가 아니다
캐나다의 인권협회인 ‘리드(REED : Resist Exploitation. Embrace Dignity)’는 동계올림픽 기간 중 ‘성매매는 스포츠가 아니다(Buying Sex is Not a Sports)’라는 캠페인을 벌였으나 소기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리드의 미셸 밀러 회장은 “한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 여자들이 ‘상품’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라는 것을 조금씩 일깨워 주려는 것”이라며 성매매 여성들이 ‘당신의 여동생’ 혹은 ‘당신의 딸’과 다르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자평했다.
한편 캐나다 보건당국은 2010 밴쿠버 올림픽 참가 선수. 코칭스태프. 관계자에게 10만개의 콘돔을 공급했다. 2000시드니올림픽 당시 호주 보건당국은 콘돔 7만개를 뿌렸으며. 2년전 북경올림픽때 중국은 10만개를 무료배급한 바 있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에 비해 선수단 숫자가 훨씬 적어 밴쿠버올림픽에 참가한 7000명의 선수단은 1인당 14개의 콘돔을 제공받았다.
정재형기자 jh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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