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페 2010. 2. 8. 00:19

마지막 '패떴', "우리는 가족입니다"...이효리 끝내 눈물

 

[OSEN=봉준영 기자] ‘패밀리가 떴다’가 1년 8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전라남도 보성 강공마을로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저녁을 먹고, 게임을 하고, 새벽일에 기상미션을 수행했던 패밀리들은 마지막으로 스태프들을 위한 100인분의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마지막 아침식사는 팥죽에 효리표 야채볶음. 유재석과 윤종신, 박예진은 새벽에 만든 엿을 팔러 나갔고, 김수로, 김종국, 박시연은 아침식사 재료를 사기 위해 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 이효리, 이천희, 대성, 박해진은 집을 지키며 아침을 준비했다.
2년여의 시간동안 패밀리와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식사를 대접한 패밀리들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진행했다.
드디어 헤어질 시간. 유재석은 “진심으로 그동안 우리를 반겨주신 어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게임마왕 김수로는 “마지막이라는 말에 웃음만 난다.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서 모이자”고 말했고, 이에 어르신 윤종신은 “이제 따로 약속을 잡고 만나야 하는 사이가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국 헤어짐을 앞두고 ‘패떴’의 안방마님 이효리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효리의 울음에 패밀리들은 "안울기로 했으면서 왜 우냐"고 구박을 하면서도 모두 눈시울을 붉혔고, 유재석은 떠나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모두가 떠난 자리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성은 “그동안 대성의 ‘패밀리가 떴다’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실세로써 활약했던 저는 여기서 쿨하게 떠나겠습니다. 웃으며 안녕”이라며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008년 6월 첫방송을 시작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패떴’은 이날 자막과 함께 “우리는 가족입니다. 영원히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말로 기쁨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막을 내렸다.
한편, 다음주인 14일에는 ‘패밀리 어워즈’가 방송되며, 21일에는 김원희, 윤상현, 지상렬, 신봉선, 소녀시대 윤아, 2PM 택연, 2AM 조권 등이 함께 하는 ‘패밀리가 떴다’ 시즌 2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bongj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