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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회장

그린페 2010. 1. 31. 00:56

단식하던 강대인 친환경농업회장 사망
기사등록 일시 : [2010-01-30 18: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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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시스】맹대환 기자 = 단식수련 중이던 강대인 전남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59)이 30일 수련을 하던 토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낮 12시5분께 전남 고흥군 영남면 팔영산 토굴에서 강 회장이 기도하는 자세로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전양순씨(51)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 회장의 시신 주위에서는 효모와 물, 뜯지 않은 쌀 봉지, 일기 형식의 기록물, 추위를 막기 위한 텐트 등이 발견됐다.
강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신이 개발한 효소와 물을 먹으며 이 토굴에서 단식수련을 시작해 이날로 88일째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회장이 산 위의 토굴에서 장기간 단식수련을 하던 중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가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헬기를 이용해 강 회장의 시신을 벌교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강 회장은 국내 최초로 유기농업을 시작해 쌀농사를 40여년 해오면서 '강대인 생명의 쌀' 브랜드를 만들었고, 독특한 생명역동농법을 개발해 전국에 확대 보급하는 등 우리나라의 친환경농업을 이끈 신지식 농업인이다.
강 회장은 지난해 11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제15회 세계농업기술상 기술개발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부인 전씨는 지난해 12월 2009년 생활개선실천대회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인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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