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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명개정
그린페
2010. 1. 28. 09:35
이규택 “새 당명에 박근혜 이름 안 넣는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박근혜’ 이름 넣은 당명은 부담
- ‘대박신당’ 보도 터무니없는 이야기
- 한나라당과 합당? “먼저 프러포즈 하라”
- 제안 없으니 독자노선으로 작심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
친박연대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명을 바꾸고 새판 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8석 가지고 있고요. 특히 18대 총선에서 영남권 득표력이 상당했던 터라 한나라당과의 합당이나 연대 등 친박연대는 어떻게 방향을 잡을 것인가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 연결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먼저 당명에 대한 질문부터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어제 일부 언론에서 친박연대의 유력한 새 당명이 ‘대박신당’이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 이규택> (웃음) 뭐 터무니없는 얘기고요. 저희가 어제 당명 신청 마감을 했는데, 한 2천여 건 접수 됐습니다.
◇ 김현정 앵커> 공모하셨던 게 어제 마감이었군요?
◆ 이규택> 네. 심지어는 어제 그제 너무 많이 들어와 가지고 홈페이지가 다운이 될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이 있고 많이 들어왔는데. 아직 심사도 안 했고 결정이 안됐는데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참 어처구니가 없고 절대 그건 맹세코 아닙니다. 다만 저희는 그게 국민들로부터 관심이 많다는... 이 자리를 통해서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 김현정 앵커> 아직 유력한 후보군도 정해진 게 아닌가 봐요?
◆ 이규택> 네, 아직, 전혀. 이제 모집을 해가지고 당명심사위원회인가 그걸 만들어가지고 거기서 차출해서 또 심의를 거쳐서 마지막에는 한 서너 건을 두고 결정해가지고 여론조사도 할 겁니다, 전화로. 친박연대의 정신과 철학을 계승하고 또 상징할 수 있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그걸 국민들한테 또 물어봐야죠.
◇ 김현정 앵커>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는 반드시 이름에 좀 포함돼야 된다, 이렇게 보시고요?
◆ 이규택> 아니, 박근혜 대표님 이름이 포함된다는 건 전혀... 친박이라는 것이 박근혜 대표를 지칭하는 이름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동안 부담이 너무 커서 그래서 이름을 바꾸는 건데, 오히려 또 박근혜 대표님의 이름을 넣으면 안 되죠.
◇ 김현정 앵커> 아, 그건 아니군요. 그런데 대표님, 화제가 된 김에 ‘대박신당’이라는 이름은 어떠세요?
◆ 이규택> 글쎄 좀 어떻게 보면 좋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좀... 왜냐하면 금방 머리에 들어오면 좋기는 좋은데, 또 국민들이 뭐라고 할지 그것도 판단을 잘 못하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설 전까지는 어쨌든 당명이 확정이 되겠군요?
◆ 이규택> 네.
◇ 김현정 앵커> 어제 하도 화제가 돼서 당명 먼저 질문을 드렸습니다. 지방선거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목표는 얼마로 잡고 계십니까?
◆ 이규택> 이번 지방선거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서 주로 당선 가능성 있는 지역을 선택을 해가지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우선 선거에 이겨야 되는 것 아닙니까? 무조건 후보를 내서 떨어지는 것보다는 그래서 그런 선택과 집중 쪽으로 갈 겁니다.
◇ 김현정 앵커> 선택과 집중, 어디에 집중할 생각이세요?
◆ 이규택> 예를 들자면 충청권 같은 데 저희가 친박연대 지지율이 1위이니까 그런 데 집중적으로 하고 또...
◇ 김현정 앵커>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1위?
◆ 이규택> 네, 1위로 지난 번 여론조사 나왔어요. 어느 인천 신문사에서 조사한 게. 21%인가 나왔어요.
◇ 김현정 앵커> 그렇군요. 충청권에 집중할 생각이시라고요?
◆ 이규택> 예를 들면 충청권이라든지 영남 일부, 또 수도권 일부에도. 우선 당선 가능성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데 집중을 해서 저희가 당력을 집중할 겁니다.
◇ 김현정 앵커> 사실 지방선거 전에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 합당을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지난 연말에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지방선거 전에 합당을 논의하겠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서요. 정말로 뭔가 구체적으로 물밑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했거든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 이규택> 글쎄, 지금까지 제의를 받은 바도 없고요, 논의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전에 박희태 대표가 당 대표로 계실 때 두어 번 만나서 논의는 했습니다만, 그 후로는 딱 끊어져가지고 논의한 바도 없고 제의받은 바도 없습니다. 전혀.
◇ 김현정 앵커> 만약 공식 제안을 받으신다면 그때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 이규택> 뭐 공식 제안을 받으면 내용을 봐야죠. 아직 뭐.
◇ 김현정 앵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좀 생각해보셨을 텐데요?
◆ 이규택> 저희는 저쪽의 제의가 없으면 저희가 먼저 제의하거나 논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 김현정 앵커> 조금 부정적이신가 봐요, 합당에 대해서는?
◆ 이규택> 네, 독자노선으로 갈 계획으로 작심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런데 한나라당은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결국 이렇게 가다가는 서로 제살 뜯어먹기 경쟁이 될 텐데 친박연대든 한나라당이든 결국 뿌리는 같지 않느냐, 그러니까 어떤 정치적인 결단을 좀 내려보자” 이건 일리 있는 얘긴 아닌가요?
◆ 이규택> 아, 그건 옳은 말씀이죠. 뿌리도 같고, 옳은 말씀인데... 그러면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해라 이거죠. 합당할 의향이 있으면 무슨 제안이 와야 될 것 아닙니까? 프러포즈. 우리가 연인끼리 서로 좋아하면 프러포즈를 해야지, 그냥 말로만 돌아다니면서 좋아한다 하면 무슨 소용 있습니까? 행동으로 보여줘야죠.
◇ 김현정 앵커> 그럼 프러포즈 들어오면 그땐 진지하게 검토할 생각도 있으시고요?
◆ 이규택> 아, 그러면 그때 가서 저희도 내용을 봐서 검토할 의향은 있죠. 그런데 전혀 그런 논의나 제의가 없는데 저희가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닙니까?
◇ 김현정 앵커> 조금 전에 독자적인 노선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한나라당에서도 그렇게 짐작하고 아예 제안 안 하는 건 아닐까요?
◆ 이규택> 제 생각에서는요. 한나라당에서는 말로만 좀 하고 있고 실천적으로 행동에 옮기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마음을 접어놓고 그냥 독자노선을 갈 생각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지방선거 내일 모레 시작되는데, 2월 1일부터 광역단체장들은 후보등록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쯤 벌써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되는데 전혀 없으니까 또 제의가 없으니까 저희는 포기라 할까... 그냥 포기하면서 독자노선 가는 거죠.
◇ 김현정 앵커> 말하자면 좀 서운하다, 이런 말씀이세요?
◆ 이규택> 아, 서운한 건...
◇ 김현정 앵커> 사실은 통합이라는 게 간단하진 않고 서로 간에 맞춰야 되는 조건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 친박연대가 제시하는 어떤 합당의 조건이라면 뭐가 될까요?
◆ 이규택> 저희는 먼저 프러포즈도 하지도 않고 큰 당에서 친박연대에 무슨 제의를 하면 그 내용에 따라서 무슨 논의를 해야 되는데 아무 내용이 없이 뭐라고 얘기할 수 없죠, 지금.
◇ 김현정 앵커> 먼저 합당의 조건 같은 것도 내세우기가 좀 뭐 하다는 말씀이세요?
◆ 이규택> 그렇죠. 무슨 논의가 있어야 합당조건이라도 내놓지, 전혀 아무 내용도 없는데 혼자 하늘을 바라보고 얘기할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 김현정 앵커> 지금 친박연대는 말 그대로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분들,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지금 세종시 논란 때문에 한나라당이 친박 친이로 분당되는 거 아니냐는 가능성까지도 조심스럽게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규택 대표 보시기엔 어떠세요?
◆ 이규택> 분당해서는 절대 안 되죠. 몇 년 전에 차떼기 정당이다, 탄핵바람이다, 해가지고 한나라당이 지구상에서 없어질 뻔 했던 당인데, 그걸 살려내고 오늘날 정권 재창출도 했던 그 한나라당인데, 또 박근혜 대표가 살린 당인데 분당해서는 안 되죠. 세종시 문제가지고 왈가왈부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문제까지 분당까지 가면 이 나라 장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또 좌파로 넘어가면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20년이 될지도 모르겠고 나라가 걱정인데... 제 생각에는 세종시 문제만 가지고, 오늘 어떤 신문에 사설도 크게 났습니다만, 빨리 빨리 과거에 매몰되지 말고 요즈음 어려운 게 산적돼 있지 않습니까? 빨리 미래로 가고. 어차피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되지 않는 건 뻔한 것 아닙니까?
◇ 김현정 앵커> 부결될 거라고 보시는?
◆ 이규택> 부결될 게 뻔한데 빨리 포기하고 다시 무슨 방법을 찾든지 해야지 그렇게 밀어붙여서 어떻게 될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근혜’ 이름 넣은 당명은 부담
- ‘대박신당’ 보도 터무니없는 이야기
- 한나라당과 합당? “먼저 프러포즈 하라”
- 제안 없으니 독자노선으로 작심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
친박연대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명을 바꾸고 새판 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8석 가지고 있고요. 특히 18대 총선에서 영남권 득표력이 상당했던 터라 한나라당과의 합당이나 연대 등 친박연대는 어떻게 방향을 잡을 것인가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 연결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먼저 당명에 대한 질문부터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어제 일부 언론에서 친박연대의 유력한 새 당명이 ‘대박신당’이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 이규택> (웃음) 뭐 터무니없는 얘기고요. 저희가 어제 당명 신청 마감을 했는데, 한 2천여 건 접수 됐습니다.
◇ 김현정 앵커> 공모하셨던 게 어제 마감이었군요?
◆ 이규택> 네. 심지어는 어제 그제 너무 많이 들어와 가지고 홈페이지가 다운이 될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이 있고 많이 들어왔는데. 아직 심사도 안 했고 결정이 안됐는데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참 어처구니가 없고 절대 그건 맹세코 아닙니다. 다만 저희는 그게 국민들로부터 관심이 많다는... 이 자리를 통해서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 김현정 앵커> 아직 유력한 후보군도 정해진 게 아닌가 봐요?
◆ 이규택> 네, 아직, 전혀. 이제 모집을 해가지고 당명심사위원회인가 그걸 만들어가지고 거기서 차출해서 또 심의를 거쳐서 마지막에는 한 서너 건을 두고 결정해가지고 여론조사도 할 겁니다, 전화로. 친박연대의 정신과 철학을 계승하고 또 상징할 수 있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그걸 국민들한테 또 물어봐야죠.
◇ 김현정 앵커>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는 반드시 이름에 좀 포함돼야 된다, 이렇게 보시고요?
◆ 이규택> 아니, 박근혜 대표님 이름이 포함된다는 건 전혀... 친박이라는 것이 박근혜 대표를 지칭하는 이름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동안 부담이 너무 커서 그래서 이름을 바꾸는 건데, 오히려 또 박근혜 대표님의 이름을 넣으면 안 되죠.
◇ 김현정 앵커> 아, 그건 아니군요. 그런데 대표님, 화제가 된 김에 ‘대박신당’이라는 이름은 어떠세요?
◆ 이규택> 글쎄 좀 어떻게 보면 좋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좀... 왜냐하면 금방 머리에 들어오면 좋기는 좋은데, 또 국민들이 뭐라고 할지 그것도 판단을 잘 못하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설 전까지는 어쨌든 당명이 확정이 되겠군요?
◆ 이규택> 네.
◇ 김현정 앵커> 어제 하도 화제가 돼서 당명 먼저 질문을 드렸습니다. 지방선거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목표는 얼마로 잡고 계십니까?
◆ 이규택> 이번 지방선거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서 주로 당선 가능성 있는 지역을 선택을 해가지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우선 선거에 이겨야 되는 것 아닙니까? 무조건 후보를 내서 떨어지는 것보다는 그래서 그런 선택과 집중 쪽으로 갈 겁니다.
◇ 김현정 앵커> 선택과 집중, 어디에 집중할 생각이세요?
◆ 이규택> 예를 들자면 충청권 같은 데 저희가 친박연대 지지율이 1위이니까 그런 데 집중적으로 하고 또...
◇ 김현정 앵커>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1위?
◆ 이규택> 네, 1위로 지난 번 여론조사 나왔어요. 어느 인천 신문사에서 조사한 게. 21%인가 나왔어요.
◇ 김현정 앵커> 그렇군요. 충청권에 집중할 생각이시라고요?
◆ 이규택> 예를 들면 충청권이라든지 영남 일부, 또 수도권 일부에도. 우선 당선 가능성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데 집중을 해서 저희가 당력을 집중할 겁니다.
◇ 김현정 앵커> 사실 지방선거 전에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 합당을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지난 연말에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지방선거 전에 합당을 논의하겠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서요. 정말로 뭔가 구체적으로 물밑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했거든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 이규택> 글쎄, 지금까지 제의를 받은 바도 없고요, 논의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전에 박희태 대표가 당 대표로 계실 때 두어 번 만나서 논의는 했습니다만, 그 후로는 딱 끊어져가지고 논의한 바도 없고 제의받은 바도 없습니다. 전혀.
◇ 김현정 앵커> 만약 공식 제안을 받으신다면 그때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 이규택> 뭐 공식 제안을 받으면 내용을 봐야죠. 아직 뭐.
◇ 김현정 앵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좀 생각해보셨을 텐데요?
◆ 이규택> 저희는 저쪽의 제의가 없으면 저희가 먼저 제의하거나 논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 김현정 앵커> 조금 부정적이신가 봐요, 합당에 대해서는?
◆ 이규택> 네, 독자노선으로 갈 계획으로 작심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런데 한나라당은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결국 이렇게 가다가는 서로 제살 뜯어먹기 경쟁이 될 텐데 친박연대든 한나라당이든 결국 뿌리는 같지 않느냐, 그러니까 어떤 정치적인 결단을 좀 내려보자” 이건 일리 있는 얘긴 아닌가요?
◆ 이규택> 아, 그건 옳은 말씀이죠. 뿌리도 같고, 옳은 말씀인데... 그러면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해라 이거죠. 합당할 의향이 있으면 무슨 제안이 와야 될 것 아닙니까? 프러포즈. 우리가 연인끼리 서로 좋아하면 프러포즈를 해야지, 그냥 말로만 돌아다니면서 좋아한다 하면 무슨 소용 있습니까? 행동으로 보여줘야죠.
◇ 김현정 앵커> 그럼 프러포즈 들어오면 그땐 진지하게 검토할 생각도 있으시고요?
◆ 이규택> 아, 그러면 그때 가서 저희도 내용을 봐서 검토할 의향은 있죠. 그런데 전혀 그런 논의나 제의가 없는데 저희가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닙니까?
◇ 김현정 앵커> 조금 전에 독자적인 노선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한나라당에서도 그렇게 짐작하고 아예 제안 안 하는 건 아닐까요?
◆ 이규택> 제 생각에서는요. 한나라당에서는 말로만 좀 하고 있고 실천적으로 행동에 옮기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마음을 접어놓고 그냥 독자노선을 갈 생각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지방선거 내일 모레 시작되는데, 2월 1일부터 광역단체장들은 후보등록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쯤 벌써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되는데 전혀 없으니까 또 제의가 없으니까 저희는 포기라 할까... 그냥 포기하면서 독자노선 가는 거죠.
◇ 김현정 앵커> 말하자면 좀 서운하다, 이런 말씀이세요?
◆ 이규택> 아, 서운한 건...
◇ 김현정 앵커> 사실은 통합이라는 게 간단하진 않고 서로 간에 맞춰야 되는 조건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 친박연대가 제시하는 어떤 합당의 조건이라면 뭐가 될까요?
◆ 이규택> 저희는 먼저 프러포즈도 하지도 않고 큰 당에서 친박연대에 무슨 제의를 하면 그 내용에 따라서 무슨 논의를 해야 되는데 아무 내용이 없이 뭐라고 얘기할 수 없죠, 지금.
◇ 김현정 앵커> 먼저 합당의 조건 같은 것도 내세우기가 좀 뭐 하다는 말씀이세요?
◆ 이규택> 그렇죠. 무슨 논의가 있어야 합당조건이라도 내놓지, 전혀 아무 내용도 없는데 혼자 하늘을 바라보고 얘기할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 김현정 앵커> 지금 친박연대는 말 그대로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분들,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지금 세종시 논란 때문에 한나라당이 친박 친이로 분당되는 거 아니냐는 가능성까지도 조심스럽게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규택 대표 보시기엔 어떠세요?
◆ 이규택> 분당해서는 절대 안 되죠. 몇 년 전에 차떼기 정당이다, 탄핵바람이다, 해가지고 한나라당이 지구상에서 없어질 뻔 했던 당인데, 그걸 살려내고 오늘날 정권 재창출도 했던 그 한나라당인데, 또 박근혜 대표가 살린 당인데 분당해서는 안 되죠. 세종시 문제가지고 왈가왈부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문제까지 분당까지 가면 이 나라 장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또 좌파로 넘어가면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20년이 될지도 모르겠고 나라가 걱정인데... 제 생각에는 세종시 문제만 가지고, 오늘 어떤 신문에 사설도 크게 났습니다만, 빨리 빨리 과거에 매몰되지 말고 요즈음 어려운 게 산적돼 있지 않습니까? 빨리 미래로 가고. 어차피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되지 않는 건 뻔한 것 아닙니까?
◇ 김현정 앵커> 부결될 거라고 보시는?
◆ 이규택> 부결될 게 뻔한데 빨리 포기하고 다시 무슨 방법을 찾든지 해야지 그렇게 밀어붙여서 어떻게 될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