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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그린페 2010. 1. 27. 00:12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지난 6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보름 만에 귀국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오늘 공항에서 기자를 만나 미국에서 접촉했던 전·현직 IOC 위원들과 한국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유치 경쟁국이 예민해져 있다는 말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또 다음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는 참석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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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사장 자살
[한겨레신문] 2010년 01월 26일(화) 오후 11:48   가| 이메일| 프린트
[한겨레] “업무 과중…힘들었다”
삼성전자 고위 임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삼성전자 부사장급 임원 이아무개(51)씨가 오늘 오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평소 업무부담으로 우울증을 앓았고, ‘업무가 너무 과중해 살기가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보직을 옮겼다.
서울대 공대 출신의 이씨는 지난 2006년 그룹 내 최고의 엔지니어에게 주어지는 ‘삼성 펠로우’로 선정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펠로우로 선정되면 단독 연구실과 연간 10억원 수준의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 그는 회사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으로 수십억원의 가치가 있는 삼성전자 주식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재 김회승 기자 forchis@hani.co.kr
 

`제2의 원전` 인도 와이브로
10조 모바일 인프라 구축…한국업체 수주전 뛰어들어

`인도 시장이 관건이다. 인도를 잡아라.`
세계 이동통신 시장이 3세대(G)에서 4세대로의 이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4세대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 확보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인도가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롱텀에볼루션(LTE) 등 4G 기술 확산의 시험대로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인도 통신 시장을 `제2 원전`으로 보고 모바일 와이맥스 확산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개최 중인 한ㆍ인도 정상회담과 이어질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인도 후속조치 방문을 계기로 인도 통신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인도와 한국 정부가 정상회담을 통해 IT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IT부문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방통위와 업계가 후속 조치를 위해 뛰고 있는 만큼 구체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언급한 `구체적 성과`는 인도의 모바일 와이맥스 도입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1분기 안에 모바일 와이맥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주파수대역 할당 경매를 공고했다. 인도 정부는 모바일 와이맥스 주파수 대역으로 80㎒(20㎒×4)를 2.3㎓와 2.5㎓ 대역에 할당해 전국에 걸쳐 모바일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인도는 12억 인구를 보유하고도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3%에 불과해 무선통신으로도 인터넷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4G 기술 도입을 통해 이를 해결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인도는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자 선정을 통해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모바일 광대역 선진국으로 직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바일 와이맥스를 구축하면 인도의 도ㆍ농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타타그룹, 인도 최대 CDMA 사업자 릴라이언스 등 인도 대기업들도 참여를 선언하기도 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모바일 와이맥스 주파수 경매비용만 약 6조원(50억달러)에 달하며 장비와 서비스 투자비를 포함해 10조원을 웃도는 국책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나 다름없는 모바일 와이맥스를 도입한다면 원전에 버금가는 경제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는 인근 서남아 지역 모바일 와이맥스 확산의 거점 국가이기 때문에 인도가 도입한다면 서남아시아 및 인도네시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ㆍ인도 경제협정(CE
PA)으로 통신장비 관세 부담도 사라져 한국 통신장비 업계에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에 와이브로 시장이 열리면 와이브로 권역이 크게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해소해야 할 부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바일 와이맥스 확산을 경계하고 있는 에릭슨 등 LTE 사업자들이 인도 정부에 주파수 경매 연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신경전이 치열하다. 인도 정부는 애초 지난해 말 모바일 와이맥스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글로벌 장비 업체들은 한국의 모바일 와이맥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에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업계가 뭉치지 않는다면 인도라는 황금 기회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손재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