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페
2010. 1. 17. 23:48
기아차, 오피러스 수출 중단…준대형 K7으로 대체
노컷뉴스 | 입력 2010.01.17 20:06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광주
[CBS산업부 박종환 기자] 기아차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대형차 수요가 감소하자 대형 세단인
오피러스의 수출을 중단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17일 "수출용 오피러스는 경기 화성 제3공장에서 중형 세단인 로체와
혼류생산을 해왔으나 지난해 말 K7이 이 라인에 투입되면서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수용 오피러스는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계속 생산하고 있다"며 "오피러스의 수출은 동급 후속 모델 없이 준대형 K7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부터 수출된 오피러스는 수출 첫해 9,266대가 해외에서 팔렸고,2004년에는 3만4,180대를 수출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이후 수출 대수가 급감했고, 지난해 11월 수출을 마지막으로 12월부터는 수출용 모델 생산이 중단됐다.
기아차는 오피러스의 수출을 대신할 K7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아시아.중동 지역을 시작으로 총 5천여대를 수출할 계획이며,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될 내년부터는 연간 2만5천대로 수출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cbs2000@cbs.co.kr
태권도, 무용을 탐하다
'태권무무-달하' 16~18일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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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18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전통 한국무용 창작극 '태권무무-달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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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와 한국무용이 만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초청돼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경기도립무용단의 한국무용 창작극 '태권무무-달하'가 그것.
'무(舞),무(武)를 탐하다'는 홍보 문구가 뜻하는 대로 '태권무무-달하'는 태권도,태껸,선무도 등 전통 무예와 우리의 춤이 한데 어우러진 논버벌 퍼포먼스다. 태초에 무(無)의 세계였던 공간에 청룡,백호,주작,현무 등 신들과 인간남녀가 나타나고,사랑과 선악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기운과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무용수들뿐 아니라 전문 무예인들도 출연하는데,이들이 펼치는 태권도가 무용극에서 어떻게 변형됐는지 주목할 만하다. 조흥동 예술감독은 "곡선의 한국무용과 직선의 태권도를 접목하는 게 힘들었다"면서 "태권도 동작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등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에 한국적인 신화도 집어넣었다. 작품의 스토리를 담당한 김용범 한양대 교수는 "이번 '태권무무-달하'의 이야기 컨셉트는 미르(용) 이야기"라고 말했다. (031)230-3312~4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입력: 2009-10-05 18:01 / 수정: 2009-10-06 09:51
베트남에 부산 사랑을 심다 - 부산일보(2009.0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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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부산 사랑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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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부산사랑을 심다
베트남 호치민 시립고아원생들이 지난 13일 부산브니엘예술고 무용과 교사와 학생들의 지도에 맞춰 소고를 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천영철 기자 |
"TV에서만 보던 태권도를 직접 배우게돼 무척 즐거워요. 한국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지난 13일 베트남 호치민시 외곽에 위치한 시립 고아원. 호치민시에서 하나뿐인 고아원인 이곳은 부모로부터 버려진 15세 이하의 고아들을 집단으로 수용, 미용과 봉재 등의 기능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시·국제교류재단 봉사단원,고아원생에 태권도·무용 등 강습 의료단체 '그린닥터스' 영세민 대상 백내장 수술·이동 진료 이날 운동장에서는 앳된 얼굴의 베트남 고아원생 20여명이 어슬픈 발음으로 "태~권~도"라는 기합소리를 내지르며 정권 세번찌르기 등 태권도의 기본 자세를 배우고 있었다. 비록 티셔츠와 슬리퍼 차림에 노란띠를 맨 어설픈 복장이지만 한국인 사범들의 시범 동작을 지켜본 뒤 직접 주먹과 발 동작을 연마하는 모습은 무척 진지했다. 다른 한켠에서는 태극 문양이 선명한 소고를 든 원생들이 이날 처음 만난 부산 브니엘예술고 무용과 교사와 학생들의 지도에 따라 한국 전통 무용 동작을 익히고 있었다. 운동장 옆 교실에서도 원생들이 20여명씩 그룹 별로 나눠 페트병으로 물로켓 등을 만드는 과학교실, 지점토 공예 등을 배우는 미술교실에 참가하고 있었다. 고아원생들에게 태권도와 무용, 과학, 미술 등을 가르치는 강사들은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이 파견한 베트남 문화봉사단원들. 부산지역 대학생과 고등학생, 교사 등 2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호치민 시립 고아원생 100여명에게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케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시와 호치민시가 1995년 11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공식적인 대규모 자원 봉사단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봉사활동 이외에도 이 고아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책상과 걸상 60개씩을 기증하기도 했다. 고아원생 웨인 반 투(12)군은 "한국의 형과 누나들로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과학 체험 등을 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나중에 어른이 되면 한국을 반드시 방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태권도 강사로 참가한 김상수(26·동의대 경제학과 4학년)씨는 "졸업을 앞두고 뭔가 의미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어 문화봉사단에 참가했다"며 "아이들과 정이 든 만큼 꼭 다시 한번 이곳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시는 문화 봉사단 이외에도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회원 등 25명이 참가한 의료봉사단도 함께 파견,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베트남 영세민들을 상대로 무료 백내장 수술과 이동 진료 등의 활동을 전개토록 했다. 박석환 부산국제교류재단 문화봉사단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과 베트남, 호치민과 부산을 하나로 묶는 소중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치민=천영철 기자 cyc@busa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