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정부는 내년 해외철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사업자 선정이 예고돼 있는 브라질 고속철도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0 합동 업무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해외철도시장 진출 방안을 보고하고 우선 24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과 5조원 규모의 리비아
메트로
건설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내 전담팀을 구성해 민관 수주지원단을 파견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미국과 베트남 등 신규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2008년부터 계속된 해외건설부문 40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해외건설사업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10회 가량 진행된 시장개척단 파견과 해외로드쇼를 내년에도 지속하며
중동과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국광업공사의 마드가스카라 니켈광산
투자와 같이 자원개발과 연계한 인프라건설과 해외도시개발 등의 투자개발형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콩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주요한 진출 국가로 선정하고 자원연계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2조원 규모로 조성키로 한
글로벌 인프라펀드 활용도를 높여 올해 2000억원에 이어 내년에도 2000억원 가량의
블라인드 펀드(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성한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나머지 1조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펀드는 계획대로 향후 프로젝트 펀드(투자대상이 정해져 있는 펀드)로 조성해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DR콩고(콩고민주공화국)의 바나나항 개발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내년 상반기 중 개발계획 확정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키로 했으며 쇄빙선 아라온호를 활용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시험운항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