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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2010
그린페
2010. 1. 7. 01:17
[미리 보는 G20 정상회의 개최] 오바마…메르켈… 거물들 '서울무대'로
![]() ![]() 2010/01/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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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해 온 선진 7개국(G7)은 이제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급격한 성장으로 더 이상 세계경제 문제를 해결할 대표 협력체라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이 주요 20개국 그룹(G20). 정상회의로 격상된 지 불과 1년 만인 2009년 11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는 G20을 국제 경제협력을 위한 명실상부한 최상위 포럼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다시 1년 뒤인 2010년 11월. 선진국 정상들이 서울에 총 집결한다. 선진국이 아닌 신흥국에서 열리는 첫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중심이 돼서 위기 이후 세계경제 질서를 논의한다.
'코리아'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북돋운다. 회의장의 모습은 어떨지 또 어떤 내용들이 논의가 될지,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미리 그 현장을 살펴 본다.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이 주요 20개국 그룹(G20). 정상회의로 격상된 지 불과 1년 만인 2009년 11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는 G20을 국제 경제협력을 위한 명실상부한 최상위 포럼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다시 1년 뒤인 2010년 11월. 선진국 정상들이 서울에 총 집결한다. 선진국이 아닌 신흥국에서 열리는 첫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중심이 돼서 위기 이후 세계경제 질서를 논의한다.
'코리아'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북돋운다. 회의장의 모습은 어떨지 또 어떤 내용들이 논의가 될지,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미리 그 현장을 살펴 본다.
2010년 11월 어느 날 오후. 서울 외곽 상공을 분주히 오가던 헬기가 멈춰 선다. 드디어 각국 정상들의 서울 진입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인천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전면 통제됐다 풀리기를 반복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세계 경제ㆍ정치를 주름잡는 각국 정상들,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대표들을 태운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국민들은 마치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들을 지켜보는 양, 외신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5년 전인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훨씬 능가하는 초호화 멤버들이다.
저녁 7시 무렵, 숙소에 짐을 푼 정상들이 속속 만찬 리셉션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30여분 뒤, 이 대통령의 인사말로 리셉션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이렇게 각국 정상들을 뵙게 되다니 감개무량하며, …" 이어 우리나라 전통주로 건배 제의가 이어졌다.
이튿날 오전 9시께 G20 정상회의 본 세션이 시작됐다. 이른바 '서울 서밋'. 오전 회의에 이어 오찬, 다시 오후 회의로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이전까지 G20 정상회의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발등의 불을 끄는 게 당면 과제였다면, 2010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4차 회의에 이어 이번 5차 회의는 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21세기 두 번째 십년(2010~2019년)을 장식하게 될 글로벌 의제들이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셈이다.
이날 회의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국제금융감독 규제의 틀을 새로 짜는 것. 경제 위기가 금융규제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금융규제 개혁은 G20 정상회의의 핵심 쟁점일 수밖에 없다.
앞선 정상회의를 통해 금융규제 개선을 위한 국제기준 마련과 시행 일정 등에 대부분 합의만 상태. 이날 회의에서는 은행자본 규제 방안과 금융회사 감독 강화 방안, 그리고 향후 이행 일정 등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또 하나 첨예한 쟁점은 글로벌 불균형 해소. "중국 등 신흥국들의 경상수지 흑자를 줄여야 한다"는 미국 등 선진국들에 맞서 신흥국들은 "위기 시 자본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금융안전망을 구축하는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버텼다.
선진국 위주로 구성된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 개편 문제도 회원국들 간 이견이 적지 않은 사안. 회의 내내 상당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의장국인 한국의 중재력과 리더십으로 합의도출에 성공했다.
이날 저녁 정상 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을 끝으로, 각국 정상들은 하나 둘 자국행 특별기에 올랐다. 이튿날 국내외 언론들은 G20 정상회의의 성과에 대해 극찬을 쏟아낸다. 'G20, 강력한 국제공조에 합의''G20,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 되다''한국, 성공적 중재자 역할 수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세계 경제ㆍ정치를 주름잡는 각국 정상들,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대표들을 태운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국민들은 마치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들을 지켜보는 양, 외신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5년 전인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훨씬 능가하는 초호화 멤버들이다.
저녁 7시 무렵, 숙소에 짐을 푼 정상들이 속속 만찬 리셉션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30여분 뒤, 이 대통령의 인사말로 리셉션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이렇게 각국 정상들을 뵙게 되다니 감개무량하며, …" 이어 우리나라 전통주로 건배 제의가 이어졌다.
이튿날 오전 9시께 G20 정상회의 본 세션이 시작됐다. 이른바 '서울 서밋'. 오전 회의에 이어 오찬, 다시 오후 회의로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이전까지 G20 정상회의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발등의 불을 끄는 게 당면 과제였다면, 2010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4차 회의에 이어 이번 5차 회의는 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21세기 두 번째 십년(2010~2019년)을 장식하게 될 글로벌 의제들이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셈이다.
이날 회의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국제금융감독 규제의 틀을 새로 짜는 것. 경제 위기가 금융규제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금융규제 개혁은 G20 정상회의의 핵심 쟁점일 수밖에 없다.
앞선 정상회의를 통해 금융규제 개선을 위한 국제기준 마련과 시행 일정 등에 대부분 합의만 상태. 이날 회의에서는 은행자본 규제 방안과 금융회사 감독 강화 방안, 그리고 향후 이행 일정 등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또 하나 첨예한 쟁점은 글로벌 불균형 해소. "중국 등 신흥국들의 경상수지 흑자를 줄여야 한다"는 미국 등 선진국들에 맞서 신흥국들은 "위기 시 자본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금융안전망을 구축하는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버텼다.
선진국 위주로 구성된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 개편 문제도 회원국들 간 이견이 적지 않은 사안. 회의 내내 상당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의장국인 한국의 중재력과 리더십으로 합의도출에 성공했다.
이날 저녁 정상 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을 끝으로, 각국 정상들은 하나 둘 자국행 특별기에 올랐다. 이튿날 국내외 언론들은 G20 정상회의의 성과에 대해 극찬을 쏟아낸다. 'G20, 강력한 국제공조에 합의''G20,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 되다''한국, 성공적 중재자 역할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