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김치시장 전망밝다
홍콩은 아시아의 국제적인 허브로서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음식이 풍성한 지역이다. 비록 중국음식과 일본음식이 널리 대중화되어 있으나 한국 음식도 점차 홍콩인들에게 익숙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홍콩 통계자료에 따르면 홍콩내 일본계 음식점이 약 500여개가 존재하고 있으며, 한국음식점은 89여개 존재하고 있다. 또한 홍콩은 퓨전음식으로도 유명한 지역으로 한국, 일본, 동남아, 인도음식등이 서구 스타일과 조화를 이룬 다양한 음식점들이 존재함으로서 한국음식재료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에 중국 본토로부터 수입되어 오는 식료품들이 위생상 문제로 인해 약 30% 정도 감소될 정도로 홍콩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으며 반면에 고품질과 위생적으로 안정성을 갖춘 일본과 한국 음식들의 시장점유율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식품중에서 김치가 건강에 유익하며, 많은 영양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홍콩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2003년 SARS 발발 이후 홍콩 현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바 있다.
매운맛으로 유명한 중국의 사천김치에서 최근 화학안식향산엽, 화학아질산염등이 사용된다고 최근 보도되면서 중국김치에 대한 위생상의 경각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한국 및 일본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일부 바이어의 경우, 한국산김치의 고춧가루가중국산 여부까지 철저하게 검증해줄 것을 요구할 정도이다.
홍콩내 한국의 주로 유통되고 있는 김치는 “종가집” 김치와 “맛김치” 의 두개의 브랜드가 가장우세한 편으로 이중 종가집의 시장점유율이 두드러지는 편으로 홍콩의 주요 수퍼체인점인 “Wellcom” 이나 “ParknShop”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일본브랜드인 "金久”의 경우, 홍콩내 다수 존재하고 있는 일본계 백화점인 JUSCO에서 판매하고 있다.
홍콩 내에서 한국김치의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홍콩유통시장에 진입하고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김치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시장공략에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식품음료신문/20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