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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수출2009

그린페 2009. 12. 14. 10:39
리비아 수출 사상 최고 기록할 듯
[연합뉴스] 2009년 12월 13일(일) 오전 08:19   가| 이메일| 프린트
중동발 훈풍..연말까지 11억弗 예상(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우리나라의 리비아에 대한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코트라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 리비아 수출은 9억7천621만 달러를 기록, 연말까지 11억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8억2천만 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대(對) 리비아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승용차 등 자동차 수출이 4억5천만 달러를 기록, 총 수출의 46.3%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 건설중장비, 철구조물, 변압기 등 건설 관련 품목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코트라는 특히 리비아에서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100만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의 대부분이 건설 관련 품목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펌프 수출액은 10월 말까지 840만7천 달러를 기록해 동기 대비 2천217% 증가했고, 주단강(571만 달러·증가율 540%), 차단기(409만 달러·688%), 철강재용기(397만 달러·1만645%), 자동제어기(379만 달러·6만3천59%) 등의 수출도 급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 리비아 수출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어, 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프리카 나라 가운데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kyunghee@yna.co.kr
 
연말연시에 읽을 만한 여행 서적
[연합뉴스] 2009년 12월 14일(월) 오전 08:44   가| 이메일| 프린트


한 해가 금세 지나갔다는 말이 실감 나는 12월입니다. 돌이켜보면 특별히 이룬 것도 없는데, 어느새 연말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세밑이면 꼭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마련인데요. 그중 하나로 독서는 어떨까요. 책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서 겪은 소소하고 진귀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으니까요.



◇ 안나푸르나, 그만 가자!
1. 누가 누구에게 = 9년 전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도전했던 여행자가 앞으로 히말라야 산맥을 걸을 예비 방문자에게.
2. 어디에서 어떻게 = 네팔의 이름난 휴양 도시이자 트레킹의 출발점인 포카라부터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엿새에 걸쳐 걸었다.
3. 읽어보면 = 여성 산악인 최초의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 14좌 완등을 눈앞에 뒀던 오은선 씨가 마지막으로 도전했던 안나푸르나.
이 책은 아름답고 위험한 안나푸르나가 여행자로 인해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구성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앞쪽은 일반적인 여행기이고 뒤쪽은 '환경 친화적인 모범 트레커'가 되기 위한 방안이다.
책 곳곳에 트레킹에 대한 일반 정보와 읽을거리가 실려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재생지를 사용하고, 표지에 코팅을 하지 않았다는 출판사의 작은 실천이 인상적이다.
4. 한 마디로 = 안나푸르나에 절대로 흔적을 남기지 말 것.
5. 간단 정보 = 진주 지음, 북극곰, 296쪽, 1만3천 원



◇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1. 누가 누구에게 = 휴가 때면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애독자가 책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2. 어디에서 어떻게 = 축복 같은 무급 휴가 1년을 얻어 런던부터 몰타, 바르셀로나, 리스본, 로마, 취리히, 부다페스트, 베를린까지 유럽의 여러 도시를 흘러다녔다.
3. 읽어보면 = 저자에 따르면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은 영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빅토리아 여왕이 공직자에게 3년에 1달 정도씩 허락했던 독서 휴가다. 조선시대에도 세종이 책 읽기를 위한 휴가인 '사가독서' 제도를 운영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리저리 쏘다니는 관광이 아니라 책의 무대가 된 곳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색다른 생활을 추구한다. '몰타의 매'를 읽고 몰타를 방문하고,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을 보고 리스본을 선택한다.
따라서 이 책에는 책과 여행에 대한 내용이 적절히 뒤섞여 있다. 소설이나 희곡을 읽고 무대가 된 곳으로 나만의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4. 한 마디로 = 책에서 피어난 게으른 유럽 여행.
5. 간단 정보 = 김경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336쪽, 1만5천 원



◇ 때로는 나에게 쉼표
1. 누가 누구에게 = 2000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한 뒤 뮤지컬 작사가로서 노랫말을 써왔던 시인이 휴식을 원하는 일상인들에게.
2. 어디에서 어떻게 =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꽤나 많은 지방과 나라를 다닌 듯하다. 일본과 중국, 라오스, 독일, 영국, 미국, 멕시코 등지의 기록이 남아 있다.
3. 읽어보면 = 여행은 누구에게나 삶의 쉼표, 휴식을 의미한다. 여행 자체를 고난으로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저자는 일로 지친 자신에게 가끔 쉼표를 선물한다. 65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표지에 '여행 산문'이라고 규정했듯, 이 책에는 전체를 꿰뚫는 줄거리가 없다. 단편적인 기억의 편린들을 하나하나 그러모아 펼쳐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럽으로 갑작스레 장소가 바뀌고, 등장하는 사람도 많다.
지난 수년 간, 여행 서적의 베스트셀러였던 이병률의 '끌림'과 닮았다.
4. 한 마디로 = 행복했던 여행, 그리고 휴식의 추억.
5. 간단 정보 = 정영 지음, 달, 336쪽, 1만3천 원



◇ 나쁜 나라들(Bad Lands)
1. 누가 누구에게 = 개별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을 만든 여행의 선구자가 '악의 축'이라 비판받는, 혹은 세계의 여행자에게 빗장을 풀지 않는 국가에 대해 호기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2. 어디에서 어떻게 =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나쁜 나라'로 명명한 북한을 비롯해 이란, 이라크,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알바니아, 쿠바 등 9개국을 여행했다.
3. 읽어보면 = 선과 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사물의 선악, 미추 따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직접 대면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 책은 정보로 가득한 여타의 '론리 플래닛'과 달리 체험기 형식으로 작성됐다. 진짜로 나쁜지 확인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나쁜 나라들'로 소개된 국가 중 가장 눈길이 가는 나라는 역시 북한이다. 마카오에 자리한 관광청을 통해 북한을 여행한 저자는 '그 어떤 곳보다 이상한 나라가 북한'이라고 토로한다.
그는 개인숭배, 외부로의 위협, 테러리즘, 자국민에 대한 처우 등 네 가지 항목으로 악의 계수를 측정했는데, 북한의 점수가 가장 높다.
4. 한 마디로 = 나쁜 나라라고 해서 반드시 여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5. 간단 정보 = 토니 휠러 지음, 김문주 옮김, 안그라픽스, 396쪽, 1만5천 원



◇ 모험도감
1. 누가 누구에게 = '자연도감', '원예도감' 등을 지었던 일본의 어린이 도서 편집자가 자연과 캠핑에 흥미를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2. 어디에서 = 어떻게 아이들의 야영에 대한 지침서이므로 별다른 여행을 하지 않았다.
3. 읽어보면 = 도시가 생겨나고 건물이 늘어날수록, 어린이들은 점점 자연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 책은 '캠핑과 야외생활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처럼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위해 야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다루고 있다. 짐을 챙기고, 음식을 조리해 먹고, 텐트를 쳐서 자는 과정이 삽화와 함께 정리돼 있다.
캠핑뿐만 아니라 곤충 채집, 자연 학습을 하기 전에 읽으면 도움이 될 듯싶다. 일본에서는 1986년에 발간됐으며, 국내에서는 2000년에 이어 올해 10월에 새로운 번역본이 출시됐다.
4. 한 마디로 =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야영 지침서.
5. 간단 정보 = 사토우치 아이ㆍ마쓰오카 다쓰히데 지음, 김창원 옮김, 진선북스, 336쪽, 9천800원
글/박상현 기자(psh59@yna.co.kr)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