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갤러리-청원군

한지 공예작품 전문 전시장 '마블갤러리' 개관

연합뉴스 보도자료 | 입력 2009.10.19 16:23

 충북 청원 문의에서 한지무늬전시장 문을 열다
오늘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반에서는 평범하지만 독특한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일러 '마블 갤러리', 주인부부가 직접 한지를 만들며 무늬를 새기고 그림을 그려 등, 액자 등 다양한 작품들이 화려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으면서도 볼수록 마음의 평온함을 주는 투박함이 우리 정서와 잘 맞아 떨어져 주인 부부와 너무 닮았다.

'마블'이란 갤러리 주인인 이종국씨 내외가 인도에 순례 갔을 때 스승으로부터 받은 '평범한 부처'라는 뜻의 또 다른 이름이다. 부인은 사랑의 여신이라는 뜻의 '메루데비'를 줄여 '메루'라고 한다.
동네 풍물단이 동네 한 바퀴 돌며 개관식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된 이날 개관 기념식은 갤러리 대문 앞에 골목에서 열렸으며 고용길 청주시 의회 의장 내외, 김성명 청주박물관장을 비롯한 한지공예에 관심이 있는 지인들이 참석 축하했다.
이어 전시장관람과 가야금 연주에 이어 마블 메루 지음 와 오쇼 강의 이경옥(메루) 옮김 '42장경 1. 그대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의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메루 이경옥씨는 "이종국씨의 한지공예작품 전시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여 구경할 수 있고 문화, 예술이 함께 소통 할 수 있는 늘 열려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려한다"며 "서양음악과 한국음악 연주 등 이벤트를 자주 준비해서 공연을 하고 싶다"라고 말 했다.
마블 이종국씨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잘 나가던 화가였다. 그러나 똑같은 지식과 성공을 꿈꾸며 매일 바쁘게 살아야하는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정체성을 찾고자 25년을 산중 생활을 하다 15년 쯤 전에 산골 깡촌 벌랏마을에 들어와 마을에서 중단된 전통 한지의 맥을 잇고자 직접 닥나무를 심어 한지를 만들고 전통 한지공예를 되살려 내어 다양한 한지 작품을 만들어 국내외 전시와 워크숍 강의 등을 통해 자연과 전통 한지를 알리는 작가로 활동 하고 있다.
한편 마블 이종씨 부부는 다음 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민속박물관 초대로 현지에서 전시회와 워크숍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 사진설명 > 마블겔러리 개관기념 및 한지공예작품
출처 : 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