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제7회 한미축제

그린페 2009. 9. 18. 05:35
“온가족이 함께 즐겨요”
[미주한국일보] 2009년 09월 17일(목) 오전 01:38   가| 이메일| 프린트
제 7회 한미축제(KORUS Festival)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워싱턴 한인사회 최대 축제로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와 주미한국대사관 코러스하우스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18일-20일 애난데일 K마트 광장에서 개최된다.
3일간의 축제에는 올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비보이 게임에서 우승한 갬블러 크루 11명, ‘이유 같지 않은 이유’의 박미경, ‘이웃사촌’의 옥희, 전통무용의 강다연, 듀엣 ‘더 블루’의 손지창김민종 등 4개 팀이 한국에서 온다.
총 100개의 부스도 들어서며 100명의 자원봉사자와 30명의 스탭들이 현장을 관리한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들은 안전을 돕는다.
맥주, 막걸리와 함께 오뎅, 떡뽁기, 붕어빵 등의 음식이 판매된다. 충청북도에서는 부스를 설치하고 특산물을 판매한다.
축제는 18일 오후 6시 3테너(심용석, 채혁, 조중식)와 워싱턴청소년재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갬블러 크루와 강다연의 개막식전 행사로 시작된다.
한국에서 온 공연 팀은 19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모두 출연해 공연한다.
먼저 오후 5시 갬블러 크루가 박진감 넘치는 비보이 공연을 선보이며 이어 강다연씨가 전통무용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6시30분에는 옥희, 7시에는 ‘더 블루’의 김민종과 손지창이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며 박미경이 파워풀한 창법으로 히트곡을 부른다.
한인 팀으로는 워싱턴버지니아한인노인연합회가 라인댄스를 선보이며 크리스챤 드림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한다.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워싱턴 가요열창은 19일 8시 10분, 청소년 가요제는 20일 7시30분 시작된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코러스 페스티벌 준비는 거의 모든 것이 완료됐다”면서 “이제 날씨만 좋으면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이번 축제에 동참해 준 동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좋은 공연으로 동포들의 시름을 풀고자 하는 이 한마당 축제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 Copyright 미주한국일보(koreatimes.com),
 
오바마 “유럽 MD계획 백지화”
[중앙일보] 2009년 09월 18일(금) 오전 02:27   가| 이메일| 프린트
[중앙일보 유철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 유럽의 미사일 방어(MD) 기지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회견을 자청해 “미국과 유럽에 대한 이란 등의 위협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방어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미사일 추적과 요격 기술의 발달로 지상 기지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판단된다”며 “해상을 근거로 방어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 합참 부의장은 “새로운 전략은 일본과 한국을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보호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유럽 MD 계획은 폴란드에 10기의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고 체코에 이를 운용하는 레이더 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조지 W 부시 정부 때 만들어졌다.
얀 피셔 체코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회견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체코와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망을 만들려던 계획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피셔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를 크게 자극했던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외교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회견 뒤 “미국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부시 정부는 이란 등 ‘불량국가’의 도발에 대비한다는 취지로 동유럽 MD 계획을 추진했으나 러시아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국 간에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러시아는 “동유럽 MD는 우리를 겨냥한 것”이라며 “미국이 이를 강행할 경우 무력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정부의 이번 결정은 부시 전 정권의 정책을 뒤집은 주요 사례들 가운데 하나로 러시아 정부는 이를 환영하겠지만 폴란드와 체코 등 옛 소련권 국가들의 안보 불안감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오바마 정부가 기존 MD 계획을 보류하기로 한 것은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예상만큼 빨리 진척되지 않아 미국 본토나 유럽 내 미국 동맹국들에 큰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오바마 정부는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보다는 중·단거리 미사일이 유럽 동맹국들에 당면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결론 짓고 MD가 아닌 보다 축소된 형태의 지역 방어 시스템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전 행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해 이를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한 뒤 유럽의 동맹국들과 미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을 이유로 동유럽 MD 계획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란이 실제로 핵무기 제조와 미사일 개발 능력을 갖췄는지는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돼왔다.
동유럽 MD는 부시 정권 시절 미·러 관계를 ‘제2의 냉전’으로 불릴 만큼 악화시킨 주요 원인이 됐다. 그러다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천명한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올 7월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MD 문제 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이번 결정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유철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