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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호수여-김정일

그린페 2009. 9. 17. 00:17

 

 

     내마음은 호수요 / 홍혜경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김정일, 죽음예감한 듯한 비장한 발언"
[뉴데일리] 2009년 09월 16일(수) 오후 06:44   가| 이메일| 프린트

김정일이 지난 9일 북한 정권 창립 기념행사 직전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내부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열린북한통신은 16일 북한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이 9.9절 행사를 위해 8일 군부와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비장한 공기가 흘렀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시 김정일은 “내가 왜 수령님께서 일관하게 견지하여 오신 군사중시 사상과 선군혁명 노선을 끝까지 고수하여 오겠는가. 선군정치를 내가 창조해 미제를 비롯한 우리를 압살하려는 세력과 치열한 대결전을 벌여 반드시 승리해 우리 후대에 더 좋은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넘겨주는 것이 수령님의 사상이자 나의 신념”이라고 말하면서 나는 “오늘 죽어도 내일 죽어도 수령님의 전사로서 내 책임을 끝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김정일이 "나는 오늘 죽어도 내일 죽어도 수령님의 전사로서 내 책임을 끝까지 수행할 것"이라는 말을 할 때 표정은 죽음을 예감한 사람 같았다며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비장한 각오였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당시 분위기가 아주 엄숙하고 특별했다고 한다. 또 소식통은 김정일이 북한의 미래에 대해 많은 우려를 나타내는 발언을 이전에 비해 자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겉으로 볼 때는 비록 당뇨나 뇌혈전 후유증이 나아지는 듯 보이지만 실제 내면적으로는 건강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정운과 그의 아들들도 김정일 건강과 관련해 큰 상심을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염동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