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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전무

그린페 2009. 9. 6. 23:08
삼성 이재용 전무에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데일리안] 2009년 09월 06일(일) 오전 10:56   가| 이메일| 프린트
[데일리안 변윤재 기자]삼성전자 이재용 전무가 제조업, 특히 기능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무는 4일 오전(현지시각)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를 전격 방문해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고,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에서 나온다”며 “마케팅과 경영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국내 기업이 기능인력을 경시한 부분을 인정하면서 “7년 전 일본의 반도체 설비 협력업체에 갔는데 국내외 기능대회에서 입상한 이들의 상장과 표를 진열해놓은 걸 보고 회사가 현장의 기능인력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기능인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특히 “IMF 외환위기 때 아웃소싱을 했으나 지금은 핵심기술을 다시 본체로 흡수하고 있다”면서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 아니겠느냐. 그런 사람을 챙겨보려고 기능인력 후원을 시작했으며 이는 회사가 잘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살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어 “일본에서는 지난 기능올림픽 금형 종목에서 한국을 이겼다고 NHK가 한 시간 동안 특집 방송을 했다. 기능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국내 기술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전반적으로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전무는 삼성이 세계적 불황에도 거대한 영업이익을 낸 것과 관련해서도 기능인력의 ‘공’을 강조했다. “수출을 하는 제조기업이 다 잘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나라는 결국 제조업이고 다른 나라보다 위기를 빨리 극복해가는 것은 산업 구석구석에 있는 기능인력의 저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 ‘일이 많은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사는 게 피곤하다고 불평할 자격이 없다”며 “부담스럽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이지만 운 좋게 좋은 부모를 만나고 훌륭한 선배(경영진)를 많이 만나서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기능올림픽은 삼성전자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로, 이 전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09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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