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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석문화제

그린페 2009. 9. 1. 01:06
`메밀꽃..' 효석문화제 내달 4일 개막
[연합뉴스] 2009년 08월 30일(일) 오전 09:24   가| 이메일| 프린트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가산 이효석(李孝石) 선생의 문학혼을 기리는 효석문화제가 내달 4일부터 14일까지 강원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의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이효석문학선양회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주제로 열한 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문학과 공연예술, 체험 행사, 전통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축제장 일대에는 관광객들이 소설 속 허생원이 되어 떠나 볼 수 있는 메밀꽃밭 오솔길이 조성됐으며 물레방앗간과 생가터까지 온통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밭의 정취를 느끼도록 했다.
효석문화마을과 흥정천, 먹을거리촌에서는 섶다리 건너기와 종이배 띄우기, 수수깡 체험, 봉숭아 물들이기, 통나무 빨리 자르기 등이 열리며 1930년대의 소설 속 모습을 재현한 2천평 규모의 전통 재래장터에는 40여개 전통 먹을거리 코너와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이 마련돼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행사기간 내내 둔전평 농악놀이와 황병산 사냥놀이, 전국 사물놀이 경연대회, 쑥버덩 소리공연, 전통 및 퓨전국악 공연 등이 이어지며 메밀국수 만들기, 도리깨질, 고기잡이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마당도 마련된다.
봉평중.고교-문학관 앞 500여m 구간에서는 모두 400여점의 자료를 선보이는 '봉평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과 행사 사진전 등이 열린다.
특히 먹을거리촌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매일 밤 메밀꽃 영상물과 함께 1960년대 제작된 영화 '메밀꽃 필 무렵'이 상영되며 메밀 음식 체험마당에서는 각종 메밀 음식(메밀국수, 부침개, 전병, 묵사발, 올챙이 국수, 메밀 동동주)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이효석문학선양회 관계자는 "효석문화제는 이제 방문객이 70만명에 달하는 명품 문학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만큼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문학과 전통, 자연의 향기 속에서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