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탐사-오바마

美 우주항공국(NASA)의 차세대 달 탐사로켓 아레스(Ares-1)호의 본체 첫 시험발사가 27일(현지시간)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전격 취소됐다.
NASA의 달 탐사로켓 제작을 수주한 에일리언트 테크시스템(ATK.Alliant Techsystems)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발사를 20초 남겨둔 시점에서 수평 자세로 발사를 기다리던 로켓의 엔진 점화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ATK사 관계자들은 로켓 노즐의 유압 경사도 제어기를 움직이는 동력장치(Development Motor No. 1)에 결함이 발견돼 발사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이어 아레스 로켓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현재 원인분석 작업을 진행중인 만큼 언제 발사가 다시 이뤄질 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NASA 관계자들은 "발사 연기나 실패는 새로운 로켓 실험에서는 흔히 있는 일로 걱정할 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가 예정됐던 유타주의 박스 엘더 카운티 사막지대에는 달 탐사로켓의 첫 시험발사를 보기 위해 1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운집했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아레스호의 발사를 위해 7천5백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특히 아레스호의 발사 취소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발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발사될 예정이었던 디스커버리호는 악천후와 연료 밸브이상으로 세 차례나 발사가 연기된 상태다.
관계자들은 디스커버리호가 오는 30일까지 발사되지 않으면 10월 중순쯤에나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부시 전임 행정부에서 마련된 아레스호 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까지 달에 우주인들을 다시 보내고 이어 화성 탐사 계획까지 추진하겠다는 NASA의 야심찬 핵심 프로젝트이지만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과도한 예산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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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휴가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중앙)이 2009년 8월 25일 매사추세츠주(州) 마서즈 빈여드섬 빈여드 헤이번의 밍크 메도우즈 골프 클럽에서 골프 1라운드를 마친뒤 미소짓고 있다(AP=연합뉴스).(hcs). (paulohan@naver.com). President Barack Obama, center, smiles with trip director Marvin Nicholson, left, and White House assistant chef Sam Kass, as they finish a round of golf at Mink Meadows Golf Club, Tuesday, Aug. 25, 2009, in Vineyard Haven, Mass. (AP Photo/Alex Brandon) |
(오크 블러프스<美매사추세츠州> AP=연합뉴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마서즈 빈야드 섬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금융계 거물인 UBS 회장과 골프를 친 데 이어 백악관 요리사 샘 카스와 라운딩을 가졌다.
샘 카스는 오랫동안 오바마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온 요리사로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백악관 수석 주방장 크리스티타 커머퍼드의 보조자로 백악관에 들어왔다.
25일 빈야드 헤이븐의 밍크 메도 코스에서 열린 포섬 게임(네 명이 두명 씩 한 팀을 이뤄 공 하나로 경기해 점수를 매기는 것)에서 카스는 백악관에 근무하는 마이클 루에믈러와, 오바마는 백악관 여행 담당 비서관인 마빈 니콜슨과 한 팀을 이뤘다.
하루 전 오바마는 니콜슨 및 UBS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울프, 시카고에서 온 친구인 의사 에릭 휘터커와 라운딩을 가졌다.
오바마가 골프를 그다지 잘 친 것 같지는 않다. 빈야드 헤이븐 2번홀 인근에 사는 주민 샐리 피츠제럴드는 오바마가 2번 홀에서 잘해야 트리플 보기(기준 타수보다 3타 많게 끝내는 것)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피츠제럴드는 "두 번째 샷인지 세 번째 샷인지 잘 모르겠지만 잘못 맞은 것 같았다. 그가 '조심해'라고 소리치더니 나무에 맞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4인조 골프 일행이 카트를 2개만 쓰지는 않은 것 같다.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면서 우발 사고에 대비하는 경호원 및 참모들로 빈야드의 헤이븐의 퍼블릭 코스는 거의 마비될 지경이었다.
오전 8시20분 라운딩을 위해 골프장에 온 지역 주민 로니 라이틀은 대통령 일행이 너무 많은 카트를 예약해서 골프를 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라운딩을 망친 게 아니길 바란다"며 미안해하던 오바마 대통령에게 "당신이 이미 망쳤지만 괜찮다"고 답했다.
하루는 금융계 거물, 하루는 요리사와 골프를 친 오바마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라운딩을 갖게 될 지도 관심거리다.
두 사람의 골프회동 가능성이 본격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우즈가 지난달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대회에서 우승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라운딩을 계획 중이라고 밝히면서 부터다.
하지만 24일 폭스뉴스 TV에 출연한 우즈는 오바마 대통령과 마서즈 빈야드에서 골프 라운딩을 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09/08/26 16:54
[출처] 오바마, 백악관 요리사와 골프 대결|작성자 황커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침례교회 목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 강도 높은 인신공격 발언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티븐 앤더슨 목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설교를 통해 "오바마의 정책을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오바마 자체를 증오한다"면서 "하나님도 오바마를 싫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CNN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앤더슨 목사는 자신이 오바마를 증오하는 이유는 그가 낙태를 지지하기 때문이라면서 "오바마는 사형 선고를 받아 마땅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심지어 "오바마는 낙태됐어야 할 사람"이라고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날 1시간 가량 이뤄진 설교에서 앤더슨 목사는 "하나님은 진노와 복수의 신"이라면서 "나는 오바마가 죽어 지옥에 가길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성경에 쓰여진 대로 말하는 목사"라면서 '악인에 대해 소멸해가는 달팽이 같게 해달라'는 성경의 시편 구절을 인용하며 "오바마를 달팽이처럼 소멸하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으로 설교를 마쳤다.

앤더슨 목사의 이같은 설교내용은 그동안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앤더슨 목사의 교회에 출석하는 한 남자 신도가 최근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해 개최된 오바마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에 자동소총을 메고 등장하면서 소문이 퍼지게 됐다.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강력 반대해온 일부 공화당 정치인들은 "오바마의 개혁안이 이뤄지면 낙태까지도 보험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보수층을 자극해왔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낙태 시술로 유명한 조지 틸러(67) 박사가 캔자스주의 한 교회에서 극렬 낙태반대론자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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