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레의 비너스(리비아)-유엔총회9월
리비아 최고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 대령은 다음달,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동안 뉴욕시 교외에 천막을 치고 머무를 계획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가다피 대령의 천막설치 계획을 '해괴하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은 유엔 협약에 따라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의 활동에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오는 것을 허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 대령이 뉴욕주와 이웃한 뉴저지주 소재, 유엔주재 리비아 대표부 관저에 아랍 베도윈족 고유 천막을 치고 머물려는 계획이 알려지자 미국 관리들은 불쾌감을 공공연히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무아마르 가다피 대령은 리비아르 방문하는 외국 고위 관리들을 자신의 저택에 처놓은 천막에서 맞이하곤 합니다. 또한 가다피 대령은 외국의 국제행사에 참석할 때에도 천막을 치고 머물곤 합니다.
가다피 대령이 이번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동안 천막을 치고 머물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이번 주에 발행된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의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가다피 대령은 당초 뉴욕 시내 한 복판에 있는 시민공원, 센트럴 파크 안에 천막을 치려 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습니다.
유엔주재 리비아 대표부 관저가 있는 잉글우드 지역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리비아 정보요원이 자행한 팬암 여객기 폭파 테러로 희생된 미국인 유족들 가운데 일부가 그 인근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다피 대령의 천막설치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가다피 대령의 천막 설치에 대해 해괴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에 대한 국무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국무부의 이 고위 관리는 최근 팬암 여객기 폭파 테러범, 압델 바세트 알 메그라히가 종신형을 복역중이던 스콧틀랜드 형무소에서 말기 암 진단에 따라 석방돼 리비아로 귀국했을 때 리비아 정부가 그를 영웅처럼 환영한 것을 두고 역겨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비난한 바 있습니다.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기자 리핑에서 테러범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대대적인 환영이 미국-리비아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테러범의 귀국을 환영, 축하한 것은 극히 역겨운 일이라고 켈리 대변인은 지적하면서 테러범을 리비아가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는지를 유심히 주시할 것임을 리비아 정부에 공개적 사적, 양면으로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테러범을 공개적으로 영웅처럼 취급할 경우 그런 공공연한 과시는 미국-리비아 관계에 심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입니다.
리비아 정보요원이었던 테러범의 귀국을 공항에 나가 환호했던 군중속에는 가다피 대령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가다피도 있었습니다. 더구나 가다피 대령 자신이 테러범 알 메그라히를 그의 집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 스콧틀랜드에서 석방돼 귀국한 테러범을 가택연금에 처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테러범은 자신에 집에 도착한뒤 떠나지 않고 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는 전하고 공항에 나가 테러범을 맞이한 군중의 규모를 리비아당국이 제한하려 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스콧틀랜드 법무부 당국이 테러범을 건강을 이유로 석방하는 결정에 미국은 격렬히 반대했다고 밝혔 습니다. 그러나 그런 결정이 미국-영국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손상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켈리대변인은 덧붙였 습니다. 또 리비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과 관련한 통상문제가 스콧틀랜드 당국의 테러범 석방 결정에 일조하지 않았다는 영국 관리들의 해명을 미국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켈리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48135(기자) korea@vo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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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오는 9월 유엔(UN)총회에 참석해 연설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나와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유엔총회는 명실상부한 기후변화 협약 정상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미국 최고지도자가 유엔총회에 참석함에 따라 이번 총회는 G2 시대를 공식화하는 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 따르면 후진타오 주석은 9월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총회에서 개막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국은 외교부장이 중국 대표 자격으로 나와 유엔총회에서 연설했다"며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총회에 나와 연설하는 것은 유엔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유엔총회에서 중국 국가주석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중국 측 정책을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발표할 예정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1ㆍ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 정상이 동시에 나와 기후변화 협약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올해 유엔총회는 전 세계 기후변화 협약과 관련해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중국이 건국 60주년을 맞는 가운데 후진타오 주석이 유엔총회에 나서는 것은 G2 시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 주석은 유엔총회 참석에 이어 24일부터 미국 피츠버그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G20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중국 방문은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된 것이었다며 오는 9월 유엔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중국 국가 수반들이 정치적 의지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 한국의 국악신동 송소희 양 9월 코러스 축제에 출연
9월 18일(금)부터 3일간 애난데일 K마트 앞 광장에서 열리는 ‘코러스축제’에 국악신동 송소희(덕산초등 5학년. 11세) 양이 출연한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이하 연합회)는 20일 오후 애난데일 소재 복돼지 식당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연합회는 이번 코러스 축제의 초청 가수로 손지창과 김민종, 그리고 박미경 씨에 이어 이번에는 송 양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말했다. 송 양은 5세 때부터 국악과 시조에 남다른 소질을 보여 오다 2008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선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한국의 인기 프로그램인 ‘강호동의 스타킹’에도 출현하는 등 국악 신동으로 불리고 있다. 송양은 충남 예산 수덕사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부스 분양과 관련해 전성택 행사위원장은 “음식 부스의 경우 분양이 거의 마감된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번 행사는 지역 케이블 회사인 칵스가 후원사로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 동안 주 공연팀으로 접촉해 온 ‘원더걸스’의 출연이 아직 확정되지 못하고 있어 준비위원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 <박광덕 기자> |
한편, 이탈리아는 자국 해안으로 들어오는 리비아의 불법 이민자들을 단속하기위해 리비아 해안에 5억달러 상당의 전자감시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벵가지<리비아>=연합뉴스>
野 의원에도 제의 가능성

요즘 여의도는 특사정치가 한창이다. 올 들어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외국을 국빈 방문한 의원들만 30여명에 달한다.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달 들어선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지난 24일부터 유럽의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를 돌며 친선외교를 벌이고 있다. 앞서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은 지난 8일 남미의 브라질 · 페루 · 볼리비아 등을 방문해 볼리비아 코미볼사와 리튬광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은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를 각각 다녀왔다. 그야말로 '특사 전성시대'다. 여당 중진 치고 특사를 안 해본 인물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과거 대통령 특사는 외교관 등 정부 관계자이거나 은퇴한 원로의 몫이었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물론 의원특사 실험은 당청 간 소통이 안된다는 당내의 불만이 비등한 게 계기가 됐다. 특

친박계 이경재 의원과 친이(친이명박)계 허천 의원은 자원협력 특사자격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를 함께 순방한다. 아프리카연합(AU) 회의에 참석하고 튀니지를 방문,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한 · 아프리카 포럼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 중진의원은 "국회에서 정치적인 사안에만 매몰돼 있던 의원들을 글로벌무대로 나가게 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내부 갈등이 많이 완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사로 다녀온 의원들은 청와대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 대통령과 직접 대면 보고를 하면서 국정 참여의 기회를 넓히기도 한다. 당장 이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유럽을 방문 중인 박 전 대표는 9월5일 귀국 후 순방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이 대통령과 면담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야당의원들에게도 특사를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