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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신도시
그린페
2009. 8. 15. 00:35
리비아 `토브루크 신도시` 한국이 짓는다

성원건설은 최근 1조 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리비아 토브루크(Tobruk) 신도시 개발사업의 낙찰통보서(Letter of Award)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리비아 경제사회개발기금 산하 국영기업인 '리비아 투자개발회사(LIDCO)'가 국민주택공급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했다.
약 220만㎡ 규모 용지에 저층 아파트 5000가구와 상업ㆍ종교ㆍ행정ㆍ교육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4개월이다.
성원건설은 "앞으로 본계약 체결이 남았지만 공사 수주로 봐도 된다"며 "7000억원 규모 추가 공사도 수주가 유력시된다"고 밝혔다.
토브루크는 이집트와 인접한 지중해 연안의 관광도시다. 천혜의 아열대성 기후와 세계 2차대전 당시 독일 롬멜 장군이 활약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유럽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어 리비아 정부 주도하에 지역적 특장점을 극대화한 관광특화 신도시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지역이라는 게 성원건설 설명이다.
성원건설은 "해외사업 개발 노하우와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잠재력을 가진 리비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성원건설은 또 "현재 국토개발계획이 한창 진행 중에 있고 이에 걸맞은 기반시설 구축이 시급한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공사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수주를 계기로 기존 중동ㆍ중앙아시아 시장 외에도 동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성원건설은 현재 두바이ㆍ바레인 등에서 도로ㆍ교량 공사 등 정부 발주 공공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수주해 시공 중에 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