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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올림픽종목

그린페 2009. 8. 12. 15:27
우즈, 7년 뒤 올림픽 금메달까지?
[파이낸셜뉴스] 2009년 08월 12일(수) 오후 12:40   가| 이메일| 프린트
골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톱 스타들이 일제히 지원 사격에 나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AFP 등 외신이 12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 출전차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 머물고 있는 우즈는 “만약 몸 상태가 7년 뒤에도 괜찮다면 은퇴하지 않고 올림픽에 기꺼이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어 “이미 글로벌 스포츠화 된 골프는 훨씬 오래 전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어야 했다”며 “골프가 올림픽 종목에 들어간다면 현재 골프 붐이 일고 있는 국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프의 2016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한 가운데 그것이 현실화 되면 1975년생인 우즈의 나이는 41살이 된다. 우즈는 지난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 영상 메시지를 전달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당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골프계를 대표해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석해 골프의 올림픽 종목 채택 당위성을 주장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기존 26개 종목 외에 야구, 소프트볼, 7인제 럭비, 스쿼시, 가라테, 롤러스케이트 등이 골프와 함께 올림픽 종목 입성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작년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도 힘을 보탰다. PGA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있는 해링턴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멋지지 않은가”라며 골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또 “골프는 스포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2개의 추가 정식 종목을 추천한 뒤 10월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2개 종목을 최종 결정한다. 이런 가운데 이들 스타급 선수들의 지지 선언은 큰 힘을 보태게 되는 게 자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05년 싱가포르 IOC 총회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종목을 결정할 당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우즈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얼마나 환상적이겠느냐”며 개인적인 호감을 드러냈던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가 하비 실러 국제야구연맹(IBAF)회장과 밥 두푸이 MLB 사장 등의 재편입을 위한 적극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올스타들의 출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냉담한 반응을 얻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 모습이 아닐 수 없다.
/golf@fnnews.com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