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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제도에서 '백양꽃' 군락지가 발견되었다. |
|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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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5일 오후 6시20분]
최근 경남 거제시 동부면 산에서 발견된 대규모 수선화 군락지는 '눈송이 수선화(snowflake)'가 아니라 수선화과의 '백양꽃'으로 밝혀졌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 "대규모 눈송이 수선화 군락지 발견"이라고 알렸다가 전문가와 재차 현장을 방문한 뒤 15일 수정해서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전문가와 동부면 현장을 재방문 결과 눈송이수선화 군락지가 아닌, 수선화과의 백양꽃 군락지로 밝혀졌다"면서 "본의 아니게 오보를 내게 된 여러 언론사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푸른 잎으로 가득한 백양꽃 군락지에서 발견되어 마치 전체 수선화 중에서 일부가 먼저 개화한 듯이 보이는 '눈송이 수선화'는 산주의 지인이 백양꽃과 같은 종으로 착각하고 심어둔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백양꽃과 눈송이수선화는 잎과 모양새가 흡사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종이다"며 "다만 이번의 소동으로 전남 백양산에서 자생한다고 알려진 백양꽃 군락지가 거제의 노자산과 가라산 일대를 포함한 세 곳의 대규모 집단 서식지가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1신 : 13일 오전 11시 31분]
희귀한 '눈송이 수선화' 대규모 군락지 발견
유럽과 지중해가 원산지인 '눈송이 수선화'(snowflake)가 경남 거제도 한 산기슭에 대규모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선화과의 매우 드문 식물로, 인위적으로 심은 것이 아니라 자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자세한 연구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거제에서 '눈송이 수선화'의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2일 저녁에 공개했다. 이 단체는 훼손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위치뿐만 아니라 전경 사진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식물이 군락을 이룬 전체 면적은 2000여평에 이른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군락지에 대해, 이 단체는 거제 동남부 지역의 산지로, 주변에는 인가가 없고 인적이 드문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 군락지는 야생화 모니터링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으며, 지난 해 여름 첫 발견 이후 1년 동안 관찰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윤미숙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봄에 흰 꽃이 열리는 수선화과의 매우 드문 식물임이 밝혀졌다"면서 "분포지역과 서식 개체수, 분포 면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 때 인위적인 이식(식재)으로 보기는 어렵고 자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실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관상용으로만 재배되고 있는 이 식물이 거제의 외딴 산기슭에 대규모의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는 식물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보고, 앞으로 상세하게 연구·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이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산 주인과 협의 중에 있다.
이 꽃은 '수선화과 스노플레이크속 식물'이다. 키는 약 30cm 정도이며, 봄에 잎과 꽃이 함께 나오며, 초록색 긴 잎사귀 끝에서 꽃잎이 열린다. 꽃잎은 흰색으로 꽃잎 끝에 초록색 점이 박혀있다. 꽃모양은 작은 종모양이며, 땅을 바라보고 피는데 은방울꽃과 흡사하지만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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