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페 2009. 8. 5. 00:33

‘수영 영웅’ 조오련 타계…사인 규명위해 5일 시신 부검
메디컬투데이 2009-08-04 23:19: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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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심장마비로 타계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57)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실시된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이날 유명인사였던 조오련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면 5일 오전 국과수 장성분소에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씨는 이날 오전11시32분쯤 전남 해남군 계곡면 자택에서 쓰러진 채 부인 이모(44)씨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낮 12시45분경 끝내 숨졌다
빈소는 해남 국제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유족과 수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조오련씨가 숨진 가운데 부인 이모씨도 이날 오후 음독자살을 시도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후 3시45분쯤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위세척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

故 조오련, '아내가 차려준 마지막 장어구이'…KBS '인간극장' 관심
[마이데일리] 2009년 08월 04일(화) 오후 06:18   가| 이메일| 프린트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어느 정도면 영화 `친구`에서 `조오련이 물개보다 빠를까`라고 했을까. 그만큼 1970년대 영웅이었던 조오련(58)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지난 5월 조오련을 마지막 방송한 KBS `인간극장`이 새삼 화제에 오르고 있다.

KBS 1TV는 지난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인간극장` 시간에 `조오련의 신혼일기` 5부작(연출 김형일)을 방송했다.

1970년대 아시안 게임 2관왕, 한국신기록 50회 달성, 대한해협 횡단 등으로 유명했던 조오련은 당시 현재의 박태환보다 유명했던 `아시아의 물개`란 별칭의 국민영웅이었다.

TV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수영장 사업으로 승승장구했지만 그는 2001년 든든한 아내였던 아내가 갑자기 세상을 뜨자, 세상에 흥미를 잃었고 그 슬픔을 잊기위해 한강 600리 종주, 독도 33바퀴 수영완주 등 도전을 멈추지 않았지만 우울증으로 술로 지새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조오련은 2006년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전남 해남으로 돌아왔고, 산속에 집을 짓고 농사짓는 촌부생활을 했다. 하지만 절망 끝에 희망이 온다고 그는 같은 동네에서 배추 절임공장을 하던 후배의 여동생 이성란(44)씨를 만났다. 나이차이는 14살이나 많이 나지만, 그녀는 나락에 떨어져가던 조오련에게는 한줄기 빛이었다.

서로 사별과 이혼의 아픔이 있었지만, 두사람은 지난 4월 18일 나이차를 극복하고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생활을 하면서 조오련은 아내와 떨어지면 한시라도 보고싶어했고, 아내 성란씨는 한참 어린 여동생 대하듯 하는 남편이 불만스럽기도 했다. 수시로 티격태격하면 접시도 깨지만, 조오련의 우수꽝스런 춤 한번에 아내는 웃고 말고, 이들의 신혼은 알콩달콩했다.

지난 5월 방송된 `인간극장`은 사랑하고 결혼하며 용기와 삶의 의미를 얻은 조오련은 대한해협 횡단을 또한번 준비하는 것을 마지막 회로 했다. 부부는 제주도에 차린 조오련의 베이스캠프에서 아내는 남편 조오련의 건강을 챙기느라 분주하고, 아들 딸과 함께 캠프의 냉장고도 정리한다. 조오련은 또 수영초보인 아내 성란씨의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다정하게 호흡법도 가르쳐준다.

저녁반찬은 건강식 장어구이. 곧 해협을 건너야 하는 남편을 위한 보양식이다. 두사람은 이날 장어를 맛있게 구워먹으며 앞날을 희망을 얘기했었다.

그로부터 약 3달 뒤, 국민영웅 조오련은 심장마비로 숨졌고, 장어를 구워주며 남편 뒷바라지를 했던 아내 이성란씨도 충격에 음독자살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오련 부검 "사인은 심근경색"…내일 가족·교회장
[매일경제] 2009년 08월 05일(수) 오후 03:36   가| 이메일| 프린트
한국 수영의 영웅 조오련 씨의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결론 내렸습니다.
추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고인의 장례는 내일(06일) 교회·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을 영면의 바다로 보낸 것은 심근경색이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는 "고인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직접 사인은 심장동맥 경화와 심근경색"이라는 1차 부검소견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남 해남경찰서도 "고인이 대한해협 횡단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도 심장마비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인의 장례는 예정대로 내일(06일) 교회·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당초 가족장과 수영연맹장을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수영연맹에서 "관련 규정이 없고 고인이 수영계 일선에서 오래 떠나 있었다"는 이유를 들어 고사하면서 가족장으로 결론났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은 생가 주변에서 노제를 치르고 나서 해남군 계곡면 자택 주변의 장지로 옮겨지는 것으로 마감합니다.
조씨는 생전에 "내가 죽으면 사는 곳 주변에 묻어달라. 사별한 부인의 묘도 옮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빼어난 수영 실력으로 아시아를 호령했던 수영 천재, 하지만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실력 그 이상의 감동을 안겨줬던 우리 시대의 '영웅'을 영원히 떠나보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조오련씨의 발인식은 오는 6일 오전 8시 30분께 빈소가 마련된 해남군 국제장례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오련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께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 현관 앞에서 쓰러져 부인 이모씨(44)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12시 45분께 숨을 거뒀다.
부인 이모씨는 조오련 씨와 재혼해 결혼생활을 한지 4개월에 접어든 상황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으며 조씨의 죽음을 비관해 이모씨 마저 음독 자살을 기도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