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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그린페
2009. 8. 4. 09:32
의원들이 이런 우려를 하는 가운데 실제로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자 친박 진영이 긴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중이 그의 정치적 책임 문제를 본격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인 것이다. 인터넷 정치사이트인 폴리뉴스가 미디어법 처리(7월 22일) 이후인 지난달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23.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가상대결 후보로 포함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2.2%)과 1%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또 지난달 25일 윈지코리아컨설팅의 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는 28.2%를 기록해 그동안 30~40%대의 지지율을 보여온 박 전 대표의 지지율 흐름이 미디어법 처리 국면을 기점으로 꺾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런 현상을 두고 친박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한 친박 중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중요 정치적 국면마다 막판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한마디 정치' 행태로 당 방침에 제동을 거는 게 지지층으로부터 역풍을 불러온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