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이재오

이회창 "MB 지명철회 잘했다…깜짝쇼는 노무현 전유물"

[뉴데일리] 2009년 07월 15일(수) 오전 10:47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사진)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사퇴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잘못된 인사를 솔직히 시인하고 지체 없이 바로잡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천 후보자 지명은 서열파괴니 참신인사 발탁이니 예상 밖의 인물발탁이니 하며 매우 시끄러웠지만 결국 이런 깜짝쇼적인 인사방식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깜짝쇼 인사는 원래 노무현 정권 전유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검찰 기강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갈망하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검찰권 확립을 이뤄나갈 검찰 수장 자리를 일시적으로 사회적 이목을 끄는 깜짝쇼로 발탁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거기에다 생뚱맞게 충청권 연대니, 충청권 배려니 하는 말까지 곁들인 것은 웃기는 일이었다"고 했다. '심대평 총리론' 등으로 정치권에서 한나라당과 선진당 연대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데 대한 불쾌한 반응을 재차 나타낸 것이다. 이 총재는 앞서 13일 당 회의에서도 "선진당과 여권 사이에서 충청권 연대니,대연합 같은 말이 오가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그런 말이 오간 일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총재는 천 후보자 사퇴로 빚어진 검찰청 수뇌부 공백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검찰 수장은 정치권이나 권력 눈치를 볼줄 모르고 법치와 정도로 걸어왔고, 검찰 내부를 화합할 인물로 발탁해야 한다"며 " 하루 빨리 적절한 인사를 찾아 다시 지명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총재는 국회상황과 관련 "유일한 돌파구는 국회의장 직권상정 밖에 없는 것처럼 돼 버렸다"고 진단한 뒤 "매우 비정상적이고 비탄스러운 일이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국회의장 직권상정이라는 칼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야당을 진지하고 집요하게 설득해 봤는지 반성해라"고 충고했다. 민주당에는 "언제까지 버티기로 갈 것인가"라며 "민주당이 지금같이 강경자세로 일관하는 한 대화와 타협을 복원하기는 불가능하다. 민주당의 비타협적 강경자세가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몰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아라"고 충고했다.
임유진

 

이재오, “사람따라 계파 만들어” 박근혜 정조준

2009.07.13 18:22 | ◆ 정치인 透視鏡 |

http://kr.blog.yahoo.com/earnest3160/7293 

이재오, "사람따라 계파 만들어" 박근혜 정조준 공식 기자회견 "정책따라 노선 만들어 대화통해 실천해야" ▲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동북아 미래포럼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은 13일 “집권당 안에 다른 노선이 있을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 계파를 나누고 이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실상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중앙대 ‘동북아 미래포럼’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 노선에 따라서 노선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고 무슨 인물에 따라서 노선을 만들어내는 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이 전 최고위원은 “당내 문제는 내가 말하면 좋은 말로 하든, 안좋은 말로 하든 논란의 여지가 있어 다음에 현역으로 복귀할 때 말하겠다”면서도 “중국에 갔을 때 주석이 다 자기 정치라인 있고 미국도 오바마 정부 출범과 조각과정 등을 지켜봤는데 거기도 다 흐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 정당, 여당이든 야당이든 간에 각 당 내부에 다른 노선이 있을 수 있고 당이란 게 각각의 노선이 모여서 한 노선을 만들고 다른 의견들이 모여서 하나의 통일된 의견을 만드는 것 아닌가”라며 “한나라당은 당만 있는 게 아니고 한나라를 건설하려는 당이고 그것이 당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목표를 지향하면서 각기 실천방법에 있어 다를 수 있고 대통령은 중도실용노선으로 한나라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라며 “집권당 안에 다른 노선이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그 다른 노선이 서로 토론과 대화를 통해 하나의 실천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당이고 집권당이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와 삼세판´ 발언은 나머지 한 번의 대결의 남아 있다는 뜻인가"라는 물음에 그는 “재미있게 얘기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산에 가다 보면 정상까지 가는 길이 제각각 다 다르다. 중간에 만나서 같이 갈 수도 있고, 중간에 못 만나고 정상에서 만날 수도 있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중간에서 만나더라”고 말했다. “자유롭게 공간 넓히겠다” "귀국한 지 100일 지났고 주요 현안에 입장 밝히겠다고 했다"고 묻자 이 전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지 1년 반이 넘었고 총선이 끝난 지도 1년이 지났다”며 “5년을 단임으로 들어선 정부인데 3분의 1이 지났다고 볼 수 있고 이명박 정부를 출범하는데 기여했던 사람으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이 제일 큰 과제”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는 데 필요한 일을 이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라며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를 성공시켜야 할 국민적 책무가 있고 그것이 국민적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도리를 다 하겠다”며 “지금은 대학 강연만 했는데 지역의 초청 강연 등 다른 강연도 하고 그렇게 하겠다. 자유롭게 공간을 넓히겠다는 이야기”라고 말해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여의도에서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차로 가면 1분 거리이지만 내가 바라보는 한강다리는 엄청 길더라”며 “막상 내가 가려니 엄청 멀더라. 천천히 가지, 뭐”라고 답했다. 10월 재보선과 관련해 그는 “그걸 염두에 두고 정치하지 않았다”며 “나의 주관심사는 이명박 정부가 역사에 길이 남는, 국민들 입에 오래오래 ‘잘한 정부, 성공한 정부’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목표고 내 개인이 어떤 자리에 가고 하는 것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학기 때도 강의하느냐고 에둘러 물었더니 그는 “강의 시간표는 아직 안 나왔다”며 “오늘 세미나로 학교 행사는 다 끝났고 한 학기도 마무리됐다. 학교에서 시간표 짜주면 짜 주는 대로 해야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기조연설의 주된 내용인 NCPP(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와 관련, 이 전 최고위원은 “북한에게 NCPP 개방이 단순히 남북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 미래의 문제”라며 “민족 미래의 문제에 당신들이 참여하는 거다, 당신 체제는 당신들 알아서 해라, 그러나 민족 미래의 문제에는 참여하라고 진지하게 설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북한도 중국 때문에 항상 불안하다. 중국이 마음먹고 1억~2억 인구를 북한 국경지대로 내려 보내면 어쩔 것인가. 또 중국도 한국인의 끈질긴 근성 때문에 불안해 한다”며 “그러니 한국과 중국이 함께 동북아 평화라인을 건설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북한을 설득해 나가면 되지 않겠나. 김정일 위원장이 살아 있을 때 하는 게 빠르다”면서 “그나마 살아있을 때 한마디 약속이라도 해 주는 게 빠르다”고 덧붙였다.

 

2009.2.11

동북아 평화 공동 번영체 구상의 하나로 그는 부산 서울을 기점으로 평양과 러시아 유럽, 평양과 중국의 시안(西安) 우주베키스탄, 평양과 광저우(廣州) 라오스 리비아 등을 잇는 대륙간 횡단철도를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귀국해도 국내정치와 거리 유지"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권영석 특파원 =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은 11일 국내에 정치할 사람이 많다면서 다음달초 귀국해도 국내 정치와는 거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대 방문교수 자격으로 중국에 체류 중인 이 전 의원은 이날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3월이면 강남갔던 제비도 돌아오듯 3월 초에 귀국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에는 정치할 사람이 많아 굳이 끼어들 이유가 없다"면서 "당분간 국내 정치와는 거리를 유지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4월 재보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식적으로 3월에 들어가서 4월 재보선에 어떻게 출마하느냐"며 부인하고 "정권은 이미 바뀌었고 정치하는 사람은 많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년간 앞으로 50년, 100년 뒤 국가의 모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했다"면서 "나는 통일된 한반도가 중국을 가운데 두고 유럽과 연결돼 하나가 되는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뻗는 3개의 라인을 만드는 큰 프로그램인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속에서 남북문제를 풀어야 하며 중요 지점에 한국 문화나 경제를 건설하는 것이 50년, 100년 후에 한국이 살 길"이라고 설명했다.

3개의 라인은 부산-서울-평양-청진-나진-블라디보스톡-하바로프스키-모스크바-파리-런던을 잇는 1만3천500㎞, 부산-서울-평양-신의주-단둥(丹東)-선양(瀋陽)-베이징-우루무치(烏魯木齊)-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이스탄불-마드리드를 연결하는 1만4천500㎞, 부산-서울-평양-신의주-단둥-선양-베이징-광저우(廣州)-베트남-이집트-이란-이라크-리비아-알제리를 잇는 1만5천5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