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페 2009. 6. 25. 09:51
‘간첩·좌익색출 게임’ 거꾸로 가는 국정원
[경향신문] 2009년 06월 25일(목) 오전 00:20   가| 이메일| 프린트
ㆍ네티즌 “인터넷 여론통제 저의” 고급시계 경품 등 ‘시대착오적’

국가정보원이 6·25 한국전쟁 59돌을 계기로 ‘안보홍보 이벤트’를 실시한다면서, 반정부시위 참가자·통일운동가 등을 간첩·좌익사범으로 규정하고 신고를 독려했다. 이를 두고, ‘군사독재 시절에나 어울릴 법한 시대착오적 이벤트’ ‘신 공안정국 조성’ 등의 비난이 일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22일부터 ‘국정원이 전수하는 대한민국 수호권법 안보신권’이라는 간첩 및 좌익사범을 색출하는 플래시게임을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면서 5가지 간첩·좌익사범 유형을 구분했다.

다음달 21일까지 이어지는 이 이벤트는 △PC방 등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불순내용을 게재·전파하고 작업 후 황급히 자리를 이탈하는 사람 △남북경협·이산가족 상봉 등을 구실로 통일운동을 하자는 사람 △반미·반정부 집회에서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폭력시위를 조장하는 사람 등을 지목했는데, ‘국가안보 강화’를 구실로 촛불집회 및 인터넷에서의 여론을 위축·탄압하려는 불순한 저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원은 그러면서 “아직도 안보신권을 모르는 자들을 위해 모든 비법서를 전파하라”면서 게임을 복사해 블로그·카페 등에 올리도록 독려한 뒤 “많이 참여하는 이들에게 고급 국정원 시계를 주겠다”고도 했다. 네티즌들은 “수십년 전 빨갱이 간첩잡기 놀이” “미국 CIA, 이스라엘 모사드, 영국 MI5·MI6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이 2009년 네티즌을 상대로 펼치고 있는 대활약” “1970~80년대에 ‘선글라스를 쓴 사람=수상한 사람=간첩’의 등식을 애들에게 주입시켰던 것이 생각난다”고 비꼬았다.

<이용욱기자 woody@kyunghyang.com>
 
해외공사 수주 '반토막'...대형건설사 '비상'
2009년 06월 24일(수) 오후 04:13   가| 이메일| 프린트
[이투데이] 설경진 기자(skj78@e-today.co.kr)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지난해 비해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했던 대규모 해외 건설 공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해외 건설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던 건설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건설업계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24일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117억4525만달러로 전년동기 251억7682만달러보다 134억3157만달러, 54% 급감했다.
건설사별로 현대건설이 19억6075만달러로 수주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SK건설 11억4671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 10억6299만달러 등이 10억달러 이상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한일건설 8억8723만달러, 대우건설 6억068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 5억7487만 달러, 대림산업 5억5803만달러 순이다.
그러나 지난해 해외건설서 호황기를 누렸던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비교해 (44억4884만달러→19억6075만달러) 56%가 줄었으며 대우건설은(19억8452만달러→6억1068만달러) 69% 하락했다. 또한 대림산업은(18억9398만달러→5억3803만달러)72% 급감했다.
이와 관련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종 대형 해외수주가 연이어 취소되거나 연기됐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유가가 오르고 경기가 살아나면 해외 수주 물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는 중동이 작년 동기보다 41% 감소한 77억6251만달러를 기록했고 아시아지역도 53% 감소한 39억6703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밖에 아프리카 6억2943만달러, 유럽이 3억5125만달러, 중남미지역이 1억5116만만달러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29억6574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16억44600만달러), 싱가포르(13억3294만달러), 리비아(12억1469만달러), 인도 (9억5766만달러) 등이다.
이에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어서 틈새시장을 겨냥한 중소·신생 건설업체들의 진출 의욕이 높아졌다"며 "국내 대형건설사들도 고난이도 플랜트 공종에서 국내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진출을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첫 진출 업체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사실은 국내 건설사들의 시장 저변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면서 "다만 쿠웨이트 대형공사 철회 건에서 보듯 대형 건설사도 시행착오가 적지 않은 만큼 현지 시장의 특성 파악, 근로자 및 발주기관의 성향 분석, 환율 관리 등 충분한 사전 준비와 간접경험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경구ㆍ송윤아 부부, 14억원대 빌라에 둥지
[포커스] 2009년 06월 24일(수) 오전 09:42   가| 이메일| 프린트

논현동 고급빌라 전세계약

스타커플 설경구송윤아 부부의 신혼집이 공개됐다.

월간 ‘우먼센스’ 7월호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급 빌라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 빌라의 매매가는 14억원 선으로, 두 사람은 전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윤아는 결혼 발표 전 이 집을 계약했고, 기자회견을 할 즈음에는 내부 공사가 한창이었다. 혼수는 결혼 일주일 전부터 옮기기 시작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들의 신혼집은 면적이 약 330㎡(100평)로, 실면적은 1층이 132㎡(49평), 2층이 66㎡(20평)이다. 1층은 4개의 방과 화장실 2개, 2층은 넓게 트인 방 1개와 아담한 화장실이 있다.

한편 한양대 선후배 사이에서 부부 관계로 발전하게 된 설경구와 송윤아는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감독 김상진)에 함께 출연했으며 2006년 영화 ‘사랑을 놓치다’(감독 추창민)에서 다시 한번 연인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커플로 발전했으며, 2년여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설경구는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류승범과 함께 ‘용서는 없다’를 촬영중이다. 이들은 9월경에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곽명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