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진짜 결혼식 때 떨리지 않으면 어떡하지요?’
오는 12월 11일 결혼식을 올리는 김호진(30)-김지호(27) 커플이 11일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연애과정과 향후일정을 밝혔다.
김호진은 이 자리에서 4년 전 최화정의 생일 파티 때 김지호를 처음 만나 첫눈에반한 나머지 최화정에게 만남을 주선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알려진 대로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MBC TV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함께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싹튼 사랑은 지난 해 12월 31일 김호진의 청혼을 김지호가 받아들이면서마침내 현실에서도 열매를 맺게 됐다. 김호진은 “너에게 이 반지를 줄 생각을 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지호야 사랑한다. 영원토록 사랑해 줄께”라는 쪽지를 반지와 함께 건넸다.
당시 김지호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한동안 연락을 끊을 정도로 심하게 다툰 뒤라서헤어질 결심까지 하고 그 자리에 나갔다. 그러나 김지호는 쪽지에 감동 받은 나머지 10시간 만에 전화로 청혼을 받아들였다. 이후 사랑이 급진전,1월께 서로 양가를 드나드는 사이가 됐고 지난 4일 서울 신라 호텔에서 양가 부모가 상견례를 가졌다.
김지호는 “오빠는 만나면 만날수록세심하고 자상하며 로맨틱한 면모가 거듭 드러난다”고 김호진의 매력을 말했다. 또 김호진도 “분위기를띄우는 밝은 성격이 건강하게 느껴졌다”며 서로에게 끌린 이유를 밝혔다.
신혼여행은 아직 미정이나 한적한 곳에서 쉬다 올 생각. 어떤 결혼식과 몇명의아이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김지호는 화려한 결혼에 한둘, 김호진은 간소한 결혼에 최소 3명은 낳아야 한다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 취재편집 유영근 기자 kebi@hankooki.com
글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입력시간 2001/09/13 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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