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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

그린페 2009. 5. 18. 23:59
5.18, 광주만의 기념식…대통령 불참 원인은?
[노컷뉴스] 2009년 05월 18일(월) 오후 01:25   가| 이메일| 프린트
사회 이모저모
[광주CBS 김형노 기자]
5.18민주화 운동 29주년이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에 따른 5월단체사이 갈등 등으로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등 현 정권들어 5.18이 광주만의 행사로 갇히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월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위한 5.18민주화 운동 29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엄숙하게 치러졌다.

5.128 29주기 기념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5.18유가족,정.관계 인사 등 2천 5백여명이 참석했다.

특히,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민주당 정세균 대표,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 여야 정치인들이 호남민심을 잡기위해 대거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 기념식 불참
그러나,지난해 5.18기념식에 참석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는 불참했다.

특히,5.18기념사를 총리가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것이 아니라 총리 기념사로 대체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5.18이 현 정권들어 폄하 되는것 아는지 우려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5년 재임기간 내내 기념식 참석 대조
이에반해 참여정부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5.18 23주기때 기념식장에 한총련의 시위로 인해 5.18묘지 후문으로 입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만 5년 재임기간동안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기념식에 참석해 이 대통령과 대조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5.19 2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건립부지안 옛 전남도청 별관의 철거와 보존을 둘러싼 5월단체를 비롯한 지역민사이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불참 표면적 원인..옛 전남도청 별관 갈등에 따른 불상사 우려
이 대통령이 기념식 참석시 5월단체 회원들과 진보단체 관계자들이 5.18사적지인 별관보존을 요구하며 기념식장 안팎에서 시위를 벌이면 자칫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기념식장에서 한 총리가 기념식 낭독때 5.18유족회와 부상자회 회원들이 별관보존을 촉구하는 문구를 쓴 천을 흔들기도 했다.

또,기념식 이후 이들 5월단체 회원들이 문화부 추진단과 5.18구속 부상자회 사이 중재에 나서 별관철거 합의문을 작성한 박주선 국회의원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조만간 고흥 우주 나로도 우주센터 준공식에 참석하기위해 전남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바쁜 일정상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5.18기념식 참석을 건너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 기념식 불참..현정권 출범이후 호남차별 연장이라듯 분석도 제기
그러나 지역화합을 강조해온 이 대통령이 5.18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호남고속철 조기완공 지연 등 현정권 출범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호남차별에 대한 연장선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5.19 29주년을 맞는 광주시민은 5.18이 국가기념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기념식 불참 등으로 다시 광주만의 5.18, 광주만의 아픔으로 되돌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좌절의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