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페 2009. 3. 30. 04:49
바시르, 체포영장 발부 후 3번째로 리비아 방문
[뉴시스] 2009년 03월 27일(금) 오전 06:53   가| 이메일| 프린트
【트리폴리=AP/뉴시스】지난 4일 다르푸르 사태와 관련해 전범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이 26일 리비아를 방문했다.
이로써 알 바시르 대통령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최근 나흘간 세 나라를 연속적으로 찾았다.
알 바시르 대통령은 이날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를 만나 수단에 대한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앞서 친미 동맹국 이집트를 방문했고 에리트레아도 들렀다.
알 바시르 대통령은 22개 아랍연맹(AL) 회원국이 ICC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않기로 결정한데 크게 고무돼 있다.
ICC는 알 바시르 대통령이 강간과 살인,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다르푸르 반군 소탕작전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비난하고 있다.
수단 정부는 다르푸르에서 일어난 아프리카계의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아랍 민병대의 민간인 학살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다르푸르 사태로 인해 2003년 이래 최대 30만명이 희생됐고 27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알 바시르 대통령은 체포영장의 발부에 대해 다르푸르 지역에서 활동하는 13개 외국 구호단체의 추방으로 맞섰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