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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황소보험

그린페 2008. 12. 14. 03:55
  • 1백여년전..王이 은행장도 했다
  • (이승우 기자 omagod77@)
    입력 : 2007.01.29(월) 12:00 00'
    • - 우리銀, 최초 민족은행 `대한천일은행` 표석 설치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영친왕(英親王)이 은행장으로 있었던 `대한천일은행`의 본점터에 표석이 설치된다. 대한천일은행은 우리은행의 모태로 일제 강압시기에 민족자금으로 설립된 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최초 민족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의 본점이 있음을 알리는 표석을 세운다고 29일 밝혔다. 청계천 광교와 광통교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이 표석에는 `대한천일은행 본점터 Daehan Cheonil Bank Site`라고 새겨져 있다.

      대한천일은행은 1899년에 고종황제의 내탕금(황실자금)과 개성상인, 경성상인, 정부 관료 자금 등을 모아 세워져 대한제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고종이 근대화를 위해 만든 신식군대의 주거래 은행이기도 했다.

      1대 은행장은 민병석 궁내부 대신이, 2대 은행장으로는 고종의 아들인 영친왕이 맡았던 점이 특이하다. 영친왕은 1902~1904년에 은행장을 지냈다.

      조성권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관장은 "최초 민족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의 창립은 구한말 대한제국의 금융 자주화의 상징이며 우리나라 은행 역사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작은 표석이지만 바로 이곳이 우리나라 은행의 발상지라는 표석 설치의 뜻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근대은행은 일본이 1878년에 세운 `일본 제일은행`으로 일본 상권을 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