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혼합경제체제로의 전환
리비아, 혼합경제체제로 전환중
![]() ![]() 2008/11/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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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원유 생산에도 불구 관료들의 부패와 행정의 비효율성으로 국민 경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단행되고 있다.
카다피 지도자는 올 3월 총인민회의(General People's Congress) 개회식 연설에서 총인민회의가 국가 발전 및 국민 생활 향상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조직의 대대적인 축소 및 부서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회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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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 신시가지. 오른쪽이 임대료가 가장 비싼 '알카타 타워'. 왼편에 나란히 서있는 건물이 대우건설이 지은 '파이브 타워'. 조니워커 술병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습과 같아 일명 조니워커 빌딩으로 불리운다. |
여기에 최근 주택 및 식료품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권내 보수와 개혁세력간 보이지 않는 알력도 성장을 저해하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심 무마 차원에서 올해 혁명기념일에 맞춰 50억디나에 가까운 막대한 돈을 국민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개방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 영향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외국업체들이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국제 유가 급등과 원유증산에 따른 수출 확대, 외국인 투자 촉진 등에 힘입어 오는 2009년까지 7%대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일 원유생산량도 2007년 171만 배럴에서 2009년 193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정부는 오는 2015년에 일일 원유생산량을 300만배럴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원유 수출 증가에 따른 외환 보유고 증대로 달러화에 대한 디나화(LD)의 강세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오는 2009년 9월1일 혁명 40주년을 앞두고 주택 건설 및 사회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1500억 디나를 투입할 예정이다.
리비아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나이지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석유 매장량이 많고, 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데다 인구수는 600만명으로 이웃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정부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지금보다 국민들의 삶의 질이 10~20배 가량 향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과거 경제제재 조치 하에서 빈번했던 미수금 처리 문제도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아프리카의 주도국이 되겠다는 전략에 따라 아프리카 합중국(United States of Africa) 결성을 강력하게 주장해오고 있다. 최근들어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비롯, 9명의 아프리카 정상들이 리비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수주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액이 61.4억 달러로 지난 1991년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3월까지 대 리비아 수출액은 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품목은 승용차, 건설중장비, 철구조물, 칼라TV, 자동차 부품으로 승용차가 전체 수출의 37.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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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건설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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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트리폴리 신가지 한복판에 건설중인 '대우 메리어트 호텔' |
진출업체중 건설업체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신한(6,540원




대우건설은 제2항구 도시인 벵가지에 750MW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중이다. 또 트리폴리 신가지내에 36층 규모의 대우 메리어트 호텔을 짓고 있다. 대한통운은 현재 대수로 공사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남광토건과 삼환기업은 리비아 시장 진출을 위해 사전 조사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외국기업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대만 일본 기업들의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한편 현지 업체들은 리비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지 조사를 하지 않고 중간 에이전시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 대부분 사기를 당하기 십상이라는 것. 또 교육수준이 낮고, 노동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도 리비아 진출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중 하나다.
[출처] 리비아, 혼합경제체제로 전환중|작성자 squfunit
유럽연합이 북 아프리카의 리비아와 정치, 경제,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회담에 나섭니다.
유럽연합 관리들은 오늘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유럽연합의 베니타 페레로 발트너 대외관계 담당 집행위원과 리비아 정부 대표단이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서방국가와 리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향한 또다른 조치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페레로 발트너 집행위원은 리비아가 주요 석유 수출국이며, 유럽연합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리비아 측과의 협상에서 인권 문제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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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uropean Union is launching landmark talks with Libya aimed at establishing closer political, social and economic ties with the North African nation. EU officials say the meeting will take place today (Thursday)in Brussels with External Relations Commissioner Benita Ferrero-Waldner and representatives of the Libyan government. The talks mark another step toward normalizing Western relations with Libya. Ferrero-Waldner says Libya is an important oil exporter and the EU is interested in a stable supply of energy. It is also an important transit route for would-be African immigrants headed to Europe -- and the bloc wants to crack down on illegal immigration. The European Union has said negotiations with Libya would also address human-rights concerns. Libya is the only Mediterranean country without official EU relations. But the two sides have moved closer with a new euro-Mediterranean partnership agreement launched last July that includes Tripoli.
최원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