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제주도가 서울, 부산과의 경합끝에 내년 6월에 열리는 한.아세안(ASEAN) 다자간 특별정상회의 개최장소로 최종 확정됐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도청 2층 회의실에서
김용하 제주도의회의장, 문홍익 제주공회의소회장,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등과 함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주개최'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같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
외교통상부에서 어제(23일) 개최장소로 제주도를 최종 확정지었다"면서 "제주개최를 결정한
이명박대통령과
외교부 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키로 결정한 이후 서울과 부산, 제주도 등 개최지 선정을 위해 회의장소의 적합성, 국제회의 만족도, 정상회의 안전성과 실용성 등 다양한 항목들을 놓고 면밀히 검토, 그 결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제주환경, 컨벤션분야 회의시설 운영, 고객만족도 분야에서 서울과 부산을 제치고 높은 점수를 얻은 제주를 개최장소로 최종 확정지었다.
김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월 제주방문시 제주도는 컨벤션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더욱 특화육성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이번 개최지 최종 결정에 중요하게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며 "도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내년 6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 제주 개최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상, 외무장관 및 글로벌 CEO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금융, 환경, 평화 등 국제적 문제에 대한 공조체제가 협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광산업 측면에서 보면 2600여억원 이상의 브랜드 홍보가치를 얻게 돼 제주가 휴양관광지로서 더욱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지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글로벌CEO 회의도 동시에 개최된다"며 "이 때 방문하는 600여 명의 국내.외 유수의 투자가들에게 자연스럽게 제주도 투자유치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기회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재 제주자치도가 희망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 및 자연보전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보전총회(WCC)' 등 메머드급 국제회의 유치 전망을 밝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내년 6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최장소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도청내에 T/F팀을 구성, 초기부터 외교통상부 전담부서와 유기적으로 협조, 회의개최 준비에 불편이 없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아세안은 1967년 방콕에서 설립, 현재 한국을 비롯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김용덕기자 kydjt630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