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유럽 시장에서 갤럭시탭 10.1의 판매와 마케팅 활동을 중단시켜 달라는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삼성의 태블릿PC가 아이패드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의 주장을 재판부가 일단 받아들이고, 본 판결에 앞서 예비명령 조치를 취한 것이다.
독일법원의 결정은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9일 이전 공급된 재고 물량을 제외한 ‘갤럭시탭 10.1’을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시장 전역에 공급할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는 법원에 즉각 항소해 가처분 신청을 철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원에 항소해도 가처분 결정 효력은 지속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즉각적으로 대응하더라도 현 상황을 뒤집으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의신청을 통한 결과는 이르면 한 달쯤 뒤에 판가름난다. 판매금지 가처분 조치가 해제될 경우,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을 판매하지 못해 생긴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가처분 효력이 정지될 수 있도록 가처분 이의신청을 준비 중”이라면서 “심리에서 삼성전자의 반대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판매금지 조치가 바로 해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지역에 재고가 충분해 당분간 판매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곳이 특허권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실제 유럽 특허소송의 절반가량이 이곳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가처분이기는 하지만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법원이 인정하면서 최종 판결에서도 애플이 이길 경우, 유럽은 물론 북미에서의 태블릿 판매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특허 전문가인 플로리언 뮐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삼성의 특허 가운데 상당수는 로열티를 받을 수는 있는 것들이지만, 애플에 대해 제품 생산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유럽시장 규모를 고려한다면 이번 결정은 (삼성의 태블릿 판매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000원(0.55%) 떨어진 7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정보기술(IT) 종목들이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3%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현지 거래처나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순녀·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갤럭시탭, EU판매금지에 오히려 인기 오를 수도"
연합뉴스 | 임상수 | 입력 2011.08.11 03:01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인천
포브스 칼럼 "애플에 위협적이란 메시지 부각 가능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독일 법원에서 갤럭시탭10.1에 대한 애플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 들여져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금지됐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갤럭시탭의 인기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10일 분석했다.
포브스의 런던지국장 파미 올슨은 이날 칼럼을 통해 "사람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 열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유럽에서 삼성의 갤럭시탭 10.1에 대한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 이후 오히려 인기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추론했다.
올슨은 "소비자들이 복잡한 특허소송에 골치 아파하면서 삼성전자가 정확하게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어떻게 침해했는지에 대한 메시지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애플이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 즉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상당한 위협이라는 것이 더 부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가전시장의 대형 소매점 미디어마켓의 대변인은 갤럭시탭의 판매가 중지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해 줬으나 현재 보유한 갤럭시탭 재고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는 미디어마켓이 애플에 호의를 갖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슨은 이어 "삼성전자가 항소의 뜻을 비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패드가 갈수록 인기가 커지는 태블릿PC시장의 정상 자리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좀 더 향유할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갤럭시탭에 대해 더욱 강한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영국 BBC방송 과학프로그램의 유명 사회자이자 맨체스터대 물리학과 교수인 브라이언 콕스는 트위터를 통해 "삼성 갤럭시탭을 가질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는 오히려 갖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제임스 흄이라는 네티즌은 트위터에서 "아이패드를 원했던 것보다 더 갤럭시탭을 원한다"고 했으며 디지털 디자이너인 앤드루 랭도 "정말로 갤럭시탭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올슨은 전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가처분 결정에도 판매가 가능한 네덜란드에서 몇 주 내 갤럭시탭의 매출이 급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독일 법원에서 갤럭시탭10.1에 대한 애플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 들여져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금지됐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갤럭시탭의 인기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10일 분석했다.
포브스의 런던지국장 파미 올슨은 이날 칼럼을 통해 "사람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 열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유럽에서 삼성의 갤럭시탭 10.1에 대한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 이후 오히려 인기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추론했다.
올슨은 "소비자들이 복잡한 특허소송에 골치 아파하면서 삼성전자가 정확하게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어떻게 침해했는지에 대한 메시지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애플이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 즉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상당한 위협이라는 것이 더 부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가전시장의 대형 소매점 미디어마켓의 대변인은 갤럭시탭의 판매가 중지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해 줬으나 현재 보유한 갤럭시탭 재고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는 미디어마켓이 애플에 호의를 갖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슨은 이어 "삼성전자가 항소의 뜻을 비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패드가 갈수록 인기가 커지는 태블릿PC시장의 정상 자리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좀 더 향유할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갤럭시탭에 대해 더욱 강한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영국 BBC방송 과학프로그램의 유명 사회자이자 맨체스터대 물리학과 교수인 브라이언 콕스는 트위터를 통해 "삼성 갤럭시탭을 가질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는 오히려 갖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제임스 흄이라는 네티즌은 트위터에서 "아이패드를 원했던 것보다 더 갤럭시탭을 원한다"고 했으며 디지털 디자이너인 앤드루 랭도 "정말로 갤럭시탭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올슨은 전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가처분 결정에도 판매가 가능한 네덜란드에서 몇 주 내 갤럭시탭의 매출이 급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애플, 삼성 갤럭시 탭 10.1 사진 조작"
[CBS 박종률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독일 법원에 내면서 제출한 증거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박종률 기자의 보돕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판매가 독일과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지역에서 다시 가능해졌습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유럽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판매를 중지시켜 달라며 낸 애플의 가처분신청에 대한 삼성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법원 대변인은 "삼성 측의 주장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독일 법원이 1차로 삼성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인 이유는 애플이 제출한 증거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네덜란드의 IT 전문지 웹헤렐트(WH)가 보도했습니다.
웹헤렐트는 특히 애플이 제출한 '잘못된 증거 자료'가 최종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현지 시각으로 오는 25일로 예정된 뒤셀도르프 법원의 최종 판결이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탭 10.1의 실제 가로 세로 비율은 1.46이지만 애플이 낸 가처분 신청서에 실린 사진의 갤럭시 탭 10.1의 비율은 1.36으로 아이폰 2의 비율 1.30과 거의 같습니다.
웹헤럴트는 이는 애플이 당초 갤럭시 탭 10.1과 아이폰 2가 '실질적으로 똑같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고의든 실수든 애플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제출해 법원을 호도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owhere@cbs.co.kr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독일 법원에 내면서 제출한 증거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박종률 기자의 보돕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판매가 독일과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지역에서 다시 가능해졌습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유럽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판매를 중지시켜 달라며 낸 애플의 가처분신청에 대한 삼성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법원 대변인은 "삼성 측의 주장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독일 법원이 1차로 삼성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인 이유는 애플이 제출한 증거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네덜란드의 IT 전문지 웹헤렐트(WH)가 보도했습니다.
웹헤렐트는 특히 애플이 제출한 '잘못된 증거 자료'가 최종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현지 시각으로 오는 25일로 예정된 뒤셀도르프 법원의 최종 판결이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탭 10.1의 실제 가로 세로 비율은 1.46이지만 애플이 낸 가처분 신청서에 실린 사진의 갤럭시 탭 10.1의 비율은 1.36으로 아이폰 2의 비율 1.30과 거의 같습니다.
웹헤럴트는 이는 애플이 당초 갤럭시 탭 10.1과 아이폰 2가 '실질적으로 똑같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고의든 실수든 애플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제출해 법원을 호도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owhere@cbs.co.kr
삼성 갤럭시 판매금지했지만 사실상 판매 길 열어줘
네덜란드 법원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 S2, 에이스 등 태블릿을 제외한 스마트폰 시리즈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결정을 내렸다. 표면적으로는 애플의 승리로 보이지만, 애플이 제기한 10개 기술 중 1개에 관한 것으로 삼성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피해갈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삼성에 유리한 판결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10월 14일부터 유럽 지역내 삼성 네덜란드 법인을 통한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한다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법원은 애플이 삼성이 침해했다고 주장한 10개 기술 가운데 9개를 제외한 `바운싱' 기술이, 애플이 유럽에 등록한 스크롤링 특허(유럽특허번호 EP 2058868)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터치 스크린 상에서 손가락 동작을 사용해 다음 화면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같은 판결을 두고 표면적으로는 애플의 승리로 보이지만, 다른 시각도 제기된다. 법원은 오직 안드로이드 2.3 최신버전으로 구동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해서만 판결을 내렸을 뿐 아니라,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의 특허침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이 특허 공격의 주무기로 내세웠던 디자인과 관련한 특허 기술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도 삼성에게 유리한 부분으로 해석되며, 판매 금지 주체 역시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원으로 한정했다.
삼성전자로써는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일단은 타격을 받았으나, 해당 기술에 대해서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되고, 본사 법인을 통해 판매가 가능하므로 실질적 타격은 최소화한 셈이다.
애플의 증거 사진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네덜란드 특허 전문지 웹헤럴드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우회적인 방법으로 판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덜란드 법원 관계자는 "당초 사안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정을 미뤘지만 생각보다 침해 여부 관계가 명료해 앞당겨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덜란드 법원에서 패소한 한 건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며 "아직 판매금지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네덜란드 지역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 스티브 잡스 CEO는 이날 팀 쿡에게 후임을 물려준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10월 14일부터 유럽 지역내 삼성 네덜란드 법인을 통한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한다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법원은 애플이 삼성이 침해했다고 주장한 10개 기술 가운데 9개를 제외한 `바운싱' 기술이, 애플이 유럽에 등록한 스크롤링 특허(유럽특허번호 EP 2058868)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터치 스크린 상에서 손가락 동작을 사용해 다음 화면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같은 판결을 두고 표면적으로는 애플의 승리로 보이지만, 다른 시각도 제기된다. 법원은 오직 안드로이드 2.3 최신버전으로 구동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해서만 판결을 내렸을 뿐 아니라,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의 특허침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이 특허 공격의 주무기로 내세웠던 디자인과 관련한 특허 기술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도 삼성에게 유리한 부분으로 해석되며, 판매 금지 주체 역시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원으로 한정했다.
삼성전자로써는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일단은 타격을 받았으나, 해당 기술에 대해서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되고, 본사 법인을 통해 판매가 가능하므로 실질적 타격은 최소화한 셈이다.
애플의 증거 사진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네덜란드 특허 전문지 웹헤럴드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우회적인 방법으로 판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덜란드 법원 관계자는 "당초 사안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정을 미뤘지만 생각보다 침해 여부 관계가 명료해 앞당겨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덜란드 법원에서 패소한 한 건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며 "아직 판매금지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네덜란드 지역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 스티브 잡스 CEO는 이날 팀 쿡에게 후임을 물려준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대한항공이 29일부터 9월2일까지 '제18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
올해 공모전은 '본상' 부문과 '특별상' 부문으로 나눠져 진행된다.
본상 부문은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작품이면 소재 제한 없이 출품 가능하다. 특별상 부문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계를 담은 '어린이 찰칵상', 여행이나 일상 속 나의 꿈을 표현한 '드림포토 상' 등으로 구성됐다.
공모전에는 내·외국인 제한 없이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접수는 홈페이지(photo.koreanair.com)에 작품 파일을 등록하면 된다. 필름 인화 작품은 우편 및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수상작 선정과 발표는 오는 9월 이뤄진다. 수상작은 오는 10월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25일까지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걸리며, 대한항공이 제작하는 2012년도 탁상용 달력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 ||||||||||||||||||||||||
![]() 한국닛산은 화제의 박스카 ‘큐브’를 최근 선보였다. 네모 박스 모양의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덕분에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어 일본에서만 100만여 대가 판매됐다. 가수 이효리가 이 병행수입 모델을 타 ‘효리차’로 불리기도 했다. 기아자동차도 올해 안에 새로운 경형 박스카 ‘TAM(프로젝트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일본 다이하츠의 탄토처럼 차체를 높였고 뒷좌석에 자동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 탑승자가 타고 내리기 편리하고 큰 짐도 실을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실용적이다. 엔진은 82마력 1000cc급으로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1200만~1400만원선. 사실 박스카는 오래된 자동차 형태다. 초기의 자동차들은 박스에 가까웠다. 구조적으로 만들기 쉽다는 이점 때문이다. 그러나 1930년대 전후로 자동차 속도가 빨라지면서 공기 역학을 감안한 ‘멋진 유선형’이 대세로 자리잡게 됐고 박스카는 점차 외면받게 됐다. 박스카는 그러나 일본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넓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일본인들의 축소 지향적 성향, 공간 확보가 다른 형태보다 유리한 박스형 디자인, 넓지 않은 주택가 골목길 등 일본의 도로조건과 차체의 폭을 기준으로 세금을 달리 매기는 일본의 자동차관련 법규 등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박스카의 지향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자동차는 닛산의 큐브와 도요타 사이언의 컨셉트카 ‘하코(Hako)’다. 상자(박스)라는 뜻을 지닌 하코는 거의 지각에 가까운 필러와 차체를 지녔다.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하던 박스카는 현해탄을 건너 이제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할 준비를 마쳤다. 기존의 유선형 디자인에 싫증을 느끼거나, 자동차를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생활공간으로 여기거나,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20~30대가 타깃이다. 지난 7월 사전계약에 들어간 지 한달 만에 1000대 넘게 예약이 된 큐브가 인기를 계속 이어가면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들이 새로운 박스카를 국내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 효리차의 ‘착한’ 변신 ![]() 닛산 큐브가 운전하기 불편한 오른쪽 핸들을 버리고 국산 중형차보다도 싼 가격에 국내 판매 되고 있다. 한국닛산은 3세대 큐브를 2190만~2490만원에 선보인다. 이 가격대는 기존에 가장 싼 수입차였던 푸조 207GT(2590만원)보다 400만원 더 내려간 것이다. 국산 인기 중형차인 쏘나타가 2002만~3000만원에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쏘나타보다도 싼 수입차가 등장한 셈이다. 쏘나타 Y20의 경우 가장 저렴한 모델인 그랜드가 2002만원에 판매되고 그 다음(주가,차트)으로 싼 모델인 프라임 은 2345만원에 판매된다. 여기에 각종 옵션을 선택하면 가격은 2000만원대 중반대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왼쪽에 운전석이 있고 실내·외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개선한 3세대 모델이 판매된다. 4기통1.8L 엔진과 3세대 X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20마력(6,000rpm), 공인연비는 14.6(km/l)이다. 이 모델은 보다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색상은 화이트 펄, 캐리비안 블루, 비터 초콜릿, 스칼렛 레드, 크롬 실버, 사파이어 블랙 등으로 구성됐다. 오토 헤드라이트, 휠사이즈, 올인원 타입 내비게이션/오디오 및 에어컨 이용 방식(자동/수동) 등 편의사양에 따라 1.8S(부가세 포함 2190만원)와 1.8SL(2490만원) 두 가지 그레이드로 판매된다. 1.8SL 모델에는 16인치 알로이 휠, 풀 오토 에어컨디셔너, 올 인원 타입의 내비게이션이 장착된다. 한국형 3D 맵을 적용한 7인치 내비게이션은 멀티 태스킹 및 화면 분할이 가능하다. 지상파 DMB는 물론 MP3와 라디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도 지원한다. 1.8S 모델에는 15인치 스틸 휠과 수동형 에어컨디셔너, USB포트와 AUX단자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동이 가능 LCD 디스플레이 탑재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다. ※ 사진 제공 = 자동차분야 파워블로거 구기성의 기아 TAM 예상도 (blog.naver.com/kksstudio.do) [글 = 최기성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91호(11.08.23일자)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