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의 범죄사실(2010고단111)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이민경 증인신문조서(2010고단111)에서 “박지만이 중국에서 신동욱을 죽이라고 이야기한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 양심선언을 하고 싶다, 박지만 회장이 살인청부 비용을 직접 통장으로 보내준 자료를 가지고 있다'라는 말을 박용철이 지난 7월 28일 오후 5시40분경 전화를 걸어와 알려줬다.
너무 충격적인 사실이라 당일 밤 10시경과 다음날 오전 11시경 두 번에 걸쳐 박용철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고 “모두 사실이다. 살인청부를 의뢰한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나 청부자금을 송금한 증거물은 줄 수는 없지만 들려는 줄 수 있다”고 박용철이 말한 사실이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9월 1일 박용철 증인신문조서에서 “정용희가 신동욱을 중국에서 죽여라 박지만 회장님 뜻이다”라고 이야기 한 것을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 교사한 테이프는 “핸드폰으로 녹음했으며 원본은 캐나다에 갖다 놨다”라고 증언한 사실이 있다.
또 “정용희의 지시를 받았는데 정용희가 박지만 회장의 지시라는 취지로 박용철에게 이야기한 사실이 있다”라고 증언한 것과 “박지만이 최소한 변호사를 사주거나 변호사를 대주지 않아도 상의를 하거나 어떻게 되었는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증언한 사실이 있다고 기록했다.
박용철의 녹취록에 의하면 “살인청부금 2천도 거짓말이에요. 현찰로 받았어요. 근데 현찰이 어디서 나온 걸 내가 알죠. 어디 통장에서 뺀 걸 내가 알기 때문에. 정용희가 한 밑천 잡고 총대 메고 진짜 (감옥) 갈수는 있겠죠” 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
◇정용희의 지난 4월 14일 증인신문조서에서 “2007.7.1.~2007.7.3.까지 중국 청도 2박3일 박용철 출장비로 2000만원을 통장으로 계좌이체 했으며, 회사명으로 입금한 것이 아니라 정용희 이름으로 입금했으며, 대표이사가 가수금을 꺼내서 그 돈을 보내준 것입니다” 라고 증언했다.
또 증인신문조서에서 “어린이재단(육영재단) 강탈 후 2009.4.13.~2009.6.까지 3개월 어린이회관 관장으로 재직하다가 육영재단 강탈사건으로 인해서 징역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직원자격이 상실된 후 현재까지 ㈜EG에서 기획실장과 박지만 회장 비서실장을 겸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우(박용철 고교친구)의 지난 5월 14일 증인신문조서에서 중국에 박용철, 신동욱과 동행한 내용 중 “뭔가 이상해 너무 두려웠고 잘못하면 중국에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고, 신변에 위험함을 느껴 죽어라 도망쳤다. 복도가 굉장히 길었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서있었다. 부랴부랴 도망치느라 청도에 갈 때 업자들이 한 이야기가 ‘너희 한국으로 가지 말라’는 표현을 써서 더욱 무서웠고, 청도에 도착하여서 10분 후에 있는 비행기가 있어서 그것을 끊고 바로 서울로 왔다”라고 밝혔다.
◇이기삼(정용희 선배, 박용철 선배)의 녹취록에 의하면 “박용철이 신교수를 x 패듯이 죽여야 된다. 신교수 이 xx 나쁜 x다. 중국 가서 타일러보겠다. 중국 가서 둘이 싸워가지고 x지랄 했다”는 이야기를 박용철에게 들은 사실이 있다고 적었다.
◇유지정(정용희 고향후배, 박용철 후배)의 녹취록에 의하면 “박용철이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나(유지정)한테 중국 갔다 와갖고. ‘지정아’ 물뽕을 주니까 여자들 옆에 놓고 퍽하더니, 여자를 하나 데리고 들어가더래 방으로. 그러더니 그걸(물뽕) 들고 들어가더래 니(신동욱)가 뽕을. 그러더니 팍 자빠지더라는 겨. 그래갖고 자기(박용철)는 정용희한테 잘 보일려고 응? 정용희한테 그런거야. ‘내가(박용철) 확실하게 뽕을 먹였다’ 그래서 정균이 형이 그거 듣고 이것 작업하자 이렇게 됐던 거여. 하도 니(신동욱)가 물으니까 내가 정확하게 얘기해주는 거야” 라고 말했다.
◇민성기(정용희 고향선배, 박용철 친구)의 녹취록에 의하면 “중국사건 전체가 정용희라고 생각하지, 세세한 면은 정용희가 개입하지만 전체적인 윤곽정도는 거기서(박지만) 떨어졌을 테지”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
중국사건 당시 2박 3일 일정(2007.7.1.~2007.7.3) 의 왕복항공권은 박용철이 신한카드로 결제 했으며, 전자항공권에는 박용철과 김상우가 중국에서 인천으로 입국하는 항공권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소인은 2007년 7월 1일 밤 11시경 중국 청도의 자정향호텔에 같이 간 일행 박용철이 여권을 맡기면 숙박비를 50%로 할인해 준다며 고소인에게 여권을 달라고 하길래 이상한 생각은 했지만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주었고, 함께 객실로 올라가 박용철과 인사를 하고 각자의 방으로 분명히 들어갔지만, 그날 밤 박용철과 김상우는 투숙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실이 있다고 했다.
고소인은 2007년 7월 3일 새벽 2시경 중국 청도의 자정향호텔에서 창문을 열고 속옷만 입은 채 맨발로 뛰어내려 탈출하다가 전치12주의 골절상을 입었다.
◇2008년 12월 19일 유미(ehdtjskaqnrqqq@hotmail.com)라는 이름의 협박ㆍ공갈 이메일을 받아보고 중국 살해음모 사건에 관련된 범인이라 생각되어 캡처한 사실이 있다.
주요내용은 “당신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 날뛰고 있으니 대한민국 정말 망했다. 중국에서 어린여자나 밝히구 다니다 호텔에서 팬티바람으로 도망가구 중국공안에 붙잡혀 생쇼 한 거 본인이 한 번 생각해보소. 중국공안에 잡혀서 주민번호 메모할 때 보니깐 68년생이던데 인생의 절반이상을 산 사람이 너무도 인생을 쇼 하면서 사는 것 아니요? 당신이 중국 공안에 잡혀서 쇼 하면서 메모했던 것들 다 복사해서 보내줄까? ”라고 되어있다.
전용모 기자 jym1962@kmb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