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미군기지 개발 포기하겠다" 파장
노컷뉴스 | 입력 2010.08.23 19:24
[CBS사회부 박슬기 기자]
전체 면적의 40% 이상이 미군기지로 사용돼 지역발전이 정체됐던 경기도 동두천시가 반환미군기지 개발을 전격 포기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반환공여지 개발을 추진하는 국방부의 방침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동두천시는 23일 "캠프케이시 등 반환미군기지 5곳(28.68㎢)을 개발하려던 기존 계획을 포기하고 모두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 추진 계획을 경기도 제2청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정부가 미군기지와 관련있는 용산과 평택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고 있는 반면, 동두천에 대해서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데 대한 불만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재정자립도가 24.2%로 군(郡) 지역보다 낮은 동두천시에 대해서는 반환미군기지의 유상 매입을 강요하고 공사비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시는 그동안 국방부에 미군기지 매각대금의 30%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매각대금 전부를 평택기지 이전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동두천시의 방침으로 반환미군기지가 공원시설로 결정되면 매각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국방부 계획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thu22@cbs.co.kr
전체 면적의 40% 이상이 미군기지로 사용돼 지역발전이 정체됐던 경기도 동두천시가 반환미군기지 개발을 전격 포기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반환공여지 개발을 추진하는 국방부의 방침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동두천시는 23일 "캠프케이시 등 반환미군기지 5곳(28.68㎢)을 개발하려던 기존 계획을 포기하고 모두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 추진 계획을 경기도 제2청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시는 "재정자립도가 24.2%로 군(郡) 지역보다 낮은 동두천시에 대해서는 반환미군기지의 유상 매입을 강요하고 공사비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시는 그동안 국방부에 미군기지 매각대금의 30%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매각대금 전부를 평택기지 이전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동두천시의 방침으로 반환미군기지가 공원시설로 결정되면 매각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국방부 계획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thu22@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