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메가폰을 잡은 장철수 감독이 “삼성전자 그룹 홍라희 여사가 이 영화를 꼭 봐줬으면 좋겠다”고 소망사항을 전했다.
장철수 감독은 8월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진행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하 김복남, 감독 장철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영화는 홍보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장철수 감독은 이어 “이 정도의 멘트를 해야 포털 사이트 메인으로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떤 뒤 “사실은 홍라희 여사도 재력과 권력을 가진 분이지만 그 분도 어머니고 여성이고 아내다. 그럼으로써 겪어야 하는, 약자로 겪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장철수 감독은 “베일에 쌓여있는 분이지 않냐”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극중 자신의 딸을 잃은 뒤 잔혹하게 변해가는 주인공 김복남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친 배우 서영희는 “그럼 나는 2PM 닉쿤을 말해야 할 것 같다”고 눙을 쳐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제63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돼 월드프리미어로 최초 공개 후 해외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복남’은 세상과 떨어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무도에 사는 여섯 가구 아홉 명의 주민 모두가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을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 개봉은 9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