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정지원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태양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위해 2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정례 연설에서 애리조나주에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있는 애번고어 솔라와 콜로라도주 및 인디애나주에 각각 태양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어바운드 솔라 매뉴팩처링에 총 2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고용창출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처음으로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래의 일자리와 산업이 바로 이곳 미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고용 현황이 정상을 되찾으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현재 경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애번고어의 애리조나 태양광발전소가 1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어바운드의 발전소 역시 1500개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공화당 측은 정부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정책은 실업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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