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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쿠아리움

그린페 2010. 6. 25. 00:11
아마존 ‘분홍돌고래’ 대전 온다
[세계일보] 2010년 06월 06일(일) 오후 09:15   가| 이메일| 프린트
세계 5대 보호어종… 암수 한쌍 8월부터 선봬
세계 5대 희귀종 가운데 하나인 ‘아마존강 분홍돌고래(사진)’가 대전에 온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발렌시아시와 합의해 오는 8월 개장하는 대전 아쿠아월드에 아마존강에서 서식하는 분홍돌고래 암수 한쌍을 들여오기로 했다.
아마존강 분홍돌고래는 발렌시아 홍보대사로 임명돼 보문산 아쿠아리움(수족관)에 전시되며, 아쿠아월드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를 대전 홍보대사로 임명해 발렌시아시에 보내줄 예정이다.
시는 아쿠아월드 내에 아마존강 살리기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액 전액을 발렌시아시 수족관에 보내는 한편 아쿠아리움 운영과 관련한 선진기술을 전수하고 수족관 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아마존강 분홍돌고래는 지난해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 방영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 5대 보호어종이다. 주로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강과 오리노코강 유역에서 서식하며, 현지에서는 ‘보토’라고 불린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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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 아쿠아리움 조감도

대전 아쿠아월드가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세계 최대 크기의 수족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하기 위해 막바지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 아쿠아월드는 대전시가 350억원을 투입해 1990년부터 대전 지역에서 전시 대비 훈련장으로 사용됐던 보문산 중턱의 지하방공호 충무시설을 사들여 건설하고 있으며 민간업체 (주)대전 아쿠아월드가 운영을 맡았다.
아쿠아랜드를 찾는 관람객들은 입구에서부터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굴에 조성된 수족관을 따라 한국관과 아시아관, 아프리카관, 해양관, 테마관, 아마존관, 파충류·양서류 관 등의 테마별 수족관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세계 최대 수족관 기네스 도전=대전 아쿠아월드는 당초 이달 완공될 계획이었지만 수족관의 길이를 6m만 늘리면 현재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수족관으로 등재된 일본 오키나와의 츄라우미 수족관의 기록을 깰 수 있다는 전문가의견에 따라 설계를 변경하고 완공시기도 8월로 늦췄다.
동굴 입구 본관동의 메인 수족관은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에 해당하는 가로 32m, 세로 10m, 높이 4.58m 규모로 건축되며 이 중 하단부 16m는 터널형으로 조성된다.
아쿠아월드 규모는 연면적 1만3223㎡, 담수량 4000t 급으로 국내 최대 담수량을 자랑하는 부산 아쿠아리움보다도 500t 가량 많고 전시물은 희귀·고대 어종과 한국의 천연 물고기, 펭귄 등을 포함해 600여종 4만여마리의 어종을 갖출 예정이다.


◇희귀종 전시=아쿠아월드의 최대 화제거리는 세계 5대 희귀동물 중 하나인 아마존 분홍 돌고래 보뚜(Boto)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분홍 돌고래는 야생상태로는 극소수만이 남아메리카 아마존강과 오리노코강 유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강바닥에 쌓인 진흙 속의 물고기나 게 등을 주식으로 삼고 사람처럼 10여개월을 임신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희귀종이다.
아쿠아월드와 시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발렌시아시 수족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6마리의 분홍 돌고래 중 15년생과 5년생된 암수 한쌍을 데려오기로 하고 마무리 협상을 위해 24일 베네수엘라로 출국했다.
분홍 돌고래가 대전에 올 경우 베네수엘라 발렌시아시 수족관의 전담 사육사가 1년 동안 파견돼 돌고래의 적응을 돕고 생육 노하우도 전수하게 된다.
또 올해 초 화제가 됐던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서 만났던 세계 최대 크기의 담수어 피라루크와 닥터피쉬라는 별명으로 이름 높은 가라루파 등도 들여올 예정이다.
분홍 돌고래나 피라루크, 가라루파 같은 세계적인 희귀·보호종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국외 반출을 엄금하고 있는데다 민간사업자는 영입을 위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전시 외교대사의 도움을 받아 지자체와 지자체 간 거래의 형식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대전 아쿠아월드는 이같은 희귀어종 전시를 유치할 경우 인근 오월드의 세이셸 거북이와 함께 보문산 일대를 대전의 관광명소로 각인 시키는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험과 이야기가 있는 수족관=테마별로 구성된 각 전시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을 위한 체험 코너를 만들어 생태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이야기가 있는 전시를 준비한다.
아시아관에서는 태국 방콕 차오프레야 강의 수상가옥을 재현해 사진으로만 접하던 다양한 수상 문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테마관에서는 아버지의 진한 사랑을 담은 소설의 주인공인 가시고기, 우리몸의 새살만 남기고 오래된 각질은 먹어치우는 것으로 유명한 닥터피쉬 가라루파, 아프리카에서만 자라는 수초 등 재미있는 이야기와 특징을 가진 어종과 수생식물들을 만나게될 전망이다.
오정연 기자 ohsurprise@daejonilbo.com